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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북능선종주1]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

◇山 中 山 터◇/지리산[1,915m]

by 마루현 2019. 5.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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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북능선종주 1

성삼재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



♣ 일   시 : 2019.5.13.(월) 

♣ 장   소 : 지리산 서북능선(만복대, 바래봉)

♣ 누구랑 : 대중교통(무궁화호,시외버스)

♣ 날   씨 : 맑음,더움...여름같다.

등산코스 : 성삼재->작은 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덕두산->구인월마을

♣ 총산행거리: 약 23.7km(산행 21.7km+도보 2km)  ♣ 총소요시간(등산,도보,촬영,쉼): 약 11시간 42분     






     ◇ 다시 지리산 서북능선종주...이번엔 바래봉 철쭉을 위해~ ◇


     2년전 여름에 어떤 계기로 해서 지리산 서북능선종주를 했었다.

     그 때는 습하고 비가 와서 전망도 좋지 않았고 뱀만 수십마리 만나는 섬칫한 경험을 했었다.

     또 덥다고 반바지를 입어서 가시달린 거친풀에 다리를 수없이 긁혀 많은 상처를 입었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서북능선을 종주한다면 긴 바지를 입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5월의 봄이 한창일때 바래봉의 철쭉을 구경하려고 다시 서북능선종주를 하기로 한다.

     바래봉 철쭉만 보려면 짧은 코스로 가도되는데 기왕에 멀리 가는거 서북능선종주를 하고

     철쭉을 감상하는 것이 내게는 더 큰 즐거움이요 만족스런 산행이라고 생각했다. 

     지난번의 아픈  경험으로 긴 바지를 입고 간다.


     지난 토요일 당직근무를 하고 대체휴무를 얻어서 월요일에 떠난다.

     대체휴무로 월요일에 가는 산행을 나는 참 좋아한다.

     주말이나 일요일에 등산객들이 몰리는 것을 피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고

     나의 목적하는 바를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지리산종주할 때마다 가는 대중교통 패턴으로 지리산 성삼재로 이동한다.

     전날밤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으로 내려가서 대기하고 있는 함양군내버스를 타고

     함양공용버스터미널에 들린후 화엄사를 거쳐 성삼재로 올라가는 일정이다.

     그러면 성삼재에 도착시간은 약 새벽 4시10분경이 된다.



<지리산 서북능선종주코스 지도>




밤 10:10분, 기차 출발시간은 10:53분인데 너무 일찍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이시간에 대합실에 사람들이 많다.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도 많고~




여수행 무궁화호가 들어오고있다.




내 자리는 7호차 4번이다. 맨 앞쪽이다.

맨 앞쪽이 배낭놓기도 편하고 다리 뻗기도 좋다. 전기 콘센트도 있어서 핸드폰 충전할때도 좋다.

목배개와 안대를 하고서 잠을 청한다. 그냥 눈을 붙이고 있을뿐이다.

중간 기착지마다 안내방송 때문에 그마저 잠을 깬다. 무궁화호의 단점이다.



새벽 3:07분,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내린다.

영등포역에서 4시간10분 걸렸다.



구례구역앞에서 택시기사들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호객하고있다. 4만원

나는 이곳에서 택시를 탄 적은 없다.



이렇게 성삼재로 태워다줄 함양군내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성삼재까지 5,500원이다.(구례공영버스터미널 1,000 + 성삼재 4,500)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 와서 20분 정도 정차했다가 성삼재로 출발한다.




새벽 4시15분경, 성삼재에 내려서 나홀로 서북능선종주를 위해 남원방향 도로를 따라서 조금 내려간다.

지난번에는 서북능선종주 입구를 몰라 잠시 헤맸는데 오늘은 등산로 입구로 바로 찾아간다.



도로가에 활짝 핀 철쭉...오늘 바래봉 철쭉을 보기위해서 먼 길을 간다.




새벽 4:18분, 지리산 서북능선종주 시작점인 만복대탐방로 입구에 섰다.




만복대까지 5.3km이다.




이제부터 어둠속에 혼자가는 길~




지난번에 왔을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간다.








지난번에는 날씨가 축축하고 습했었다. 땅도 나뭇잎도 젖어있었지...




당동고개를 지나고~




어둠속에 홀로 가며 무섭지 않다고 스스로 최면하고 당당하려고 한다.

어둠이 무엇이길래 마음 깊은 곳에서 두려움과 무서움이 도사리고 있을까?

주위에서 무언가 툭 튀어나오기라도 한다면 무척 놀라고 무서울것 같다.

어둠과 밝음...암흑물질의 정체를 규명하라~



그렇게 내면의 불안과 싸우며 걸어간다.

빨리 어둠이 물러가고 밝은 아침이 오기를 바라며...



오른쪽 반야봉의 왼쪽으로 붉은 기운이 돋고있다.

그 작은 기운으로 힘을 얻는다.



지나온 성삼재의 불빛이 보인다.




미명의 지리산으로 희망의 빛이 솟으려 준비한다.




그러나 아직도 어둠이 짙다.




작은 고리봉(1,248m)에 도착




작은 고리봉에 섰다. 바닥이 건조해서 조금 움직여도 금방 흙먼지가 날렸다.




고리봉에서 바라본 야경




노고단과 성삼재




반야봉 주위로 붉은 기운이 돈다.




오늘따라 아침 태양이 어느때 보다 기다려진다.












성산재에서 2km를 온 지점, 만복대는 3.3km남았다.




산죽길...




동이 언제 틀지 오른쪽을 계속 보며 걷는다.




새벽 5:10분, 바로 이 작은 공터가 일출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여기서 만복대로 가는 등산로에는 나무가 우거져서 제시간에 깨끗한 일출을 보기어렵다.



공터 조망처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




여기서 일출을 기다려볼까?

그런데 일출까지는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았다.



일출은 이곳이 딱인데...계속 기다리기엔 아직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더 진행해서 가기로 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만복대가 보인다.








묘봉치를 지난다.




일출 조망터를 찾기위해 숨가쁘게 올라간다.




일출 포인트를 찾기위해서 언덕도 빨리 올라간다.




뒤로 지나온 능선이 환해졌다.




태양이 뜨고있다.

나무가지를 헤치고 들어가 간신히 일출을 본다.



지리산 서북능선에서 맞이하는 일출




환하게 솟아오르는 태양

지금은 아름답고 설레이는 태양이지만 낮동안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으로 변한다.



이제는 밝음속에 맘도 편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짝궁뎅이 반야봉'이라고 많이 일겉는다.












긴 어둠을 뚫고 나온 마시멜로현




성삼재에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가까이 당겨본 노고단

노고단에서 일출을 감상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나보다 앞서 오신 4명의 산객님이이 이곳에 계셔서  그 중 리더격인 한 분에게 부탁드려 사진을 찍는다.

그분들은 성삼재에 버스로 오지 않고 택시로 먼저와서 산행을 시작했다.



이렇게도 찍어주셨다.




아침을 맞는 농촌풍경












만복대가 눈위로 펼쳐진다.




조릿대가 많은 등산로




만복대로 올라가는 마시멜로현




제비꽃








뒤돌아본 풍경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저 바위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인상적으로 홀로 놓여있는 바위

난 이런 바위를 직감적으로 좋아한다.



당연히 나는 바위에 올라섰다.

지난밤 집에서 나와 지리산으로 올때 아들이 "아빠 절벽이나 위험한곳에서 사진찍지마" 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었다.

아들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만세...이정도는 위험한 곳이 아니다.^^




바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만복이 깃든 만복대








만복대로 간다.




























곧 만복대다.




조망처 바위








아침햇살이 환하게 비추고있다.




눈앞에 만복대다.




만복대 사면에 핀 철쭉




오전 6:31분, 만복대에 올랐다.








만복대 표지석 뒤태를 보고~




만복대에서 바라본 바래봉 방향
















만복대(1,438m)




구례군 산동면












나보다 앞서 올라온 등산객팀 4명이 만복대를 내려가고 있다. 저들도 바래봉을 거쳐  인월까지 간다고 한다.

가다보니 결국 인월공영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만복대에서 홀로 셀카로 사진을 한 장 더 남기고...




이제 정령치(2km)로 간다.




만복대를 내려가는 길








구례군 산동면과 산동수원지가 내려다 보인다.




가까이 당겨본 산동면 산동수원지












지나온 만복대를 바라본다.




정령치 아래의 계곡




저 멀리 아득하게 바래봉이 보인다.




얼레지




















앞의 봉우리를 넘어간다.








만복대




뒤돌아본 풍경








봉우리에 올라서 바라본 진행방향 모습




고기리 고기댐








지나온 만복대




반야봉

서북능선은 반야봉 손바닥이다. 그만큼 서북능선 내내 따라다닌다.



가야할 서북능선




바래봉의 철쭉을 보기 위해서 나는 성삼재로부터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




넉넉한 산에 올라오니 좋구나...








바위도 풍경이다.












정령치는 더 가야한다.








달궁을 품은 깊은 계곡












얼레지








조릿대길을 자주 만난다.
















지나온 봉우리




연분홍 철쭉




정령치로 내려가는 계단




7:42분, 정령치




정령치에서




정령치휴게소

월요일이라 주차장이 텅 비었다.



정령치 이정표








잠시후 가게될 고리봉 방향




정령치휴게소로 잠시 내려간다.




정령치휴게소

지난번에 왔을때는 이곳에서 사발면을 사서 먹었었다.



백두대간 정령치 표지석




정령치에서












정령치에서 바라본 지리산 풍경








정령치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의 봉우리들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오르기전에




고리봉을 향해서 간다.








현호색




개별꽃








산길을 걷는 마시멜로현








고리봉 0.5km, 바래봉 9.1km




백철쭉




홍철쭉




계단을 올라간다.




바위 조망처로 올라선다.




지나온 정령치




고기댐 방향












고리봉








제비꽃








계속 올라간다.




올라가다가 조망처가 있으면 또 조망바위로 오른다.

예쁜 철쭉이 반겨준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지나온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풍경이 좋은 곳에서~




만복대를 가리킨다.








저 위쪽이 고리봉이다.




암벽으로 올라간다.








반야봉




반야봉을 배경으로~




이번에는 반야봉을 가리킨다.
























8:31분, 고리봉(1,305m)




고리봉에서

마침 고기리에서 방금 올라오신 산객님이 찍어줬다.



한번 더




고리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고기리에서 올라와서 나의 사진을 찍어준 산객님

그는 바래봉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단다.



그가 바래봉 방향을 배경으로 한 번 더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그 산객은 숲속으로 먼저 사라졌다.


새벽 4시 18분부터 지리산서북능선 산행을 시작하여

작은고리봉,만복대,정령치를 지나서 고리봉까지 8.1km를 걸어왔다.

날씨가 맑아서 지난번에 왔을때 흐려서 보지못했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2년만에 다시 걷는 지리산 서북능선종주의 출발이 즐겁다.

이제 철쭉이 유명한 팔랑치~바래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바래봉의 철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해야겠다.

기대가 만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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