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북능선종주2] 바래봉 철쭉을 고대하며

지리산 서북능선종주 2

바래봉가는 길에 철쭉을 고대하며

♣ 일   시 : 2019.5.13.(월) 

♣ 장   소 : 지리산 서북능선(만복대, 바래봉)

♣ 누구랑 : 대중교통(무궁화호,시외버스)

♣ 날   씨 : 맑음,더움...여름같다.

♣ 등산코스 : 성삼재->작은 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덕두산->구인월마을

♣ 총산행거리: 약 23.7km(산행 21.7km+도보 2km)  ♣ 총소요시간(등산,도보,촬영,쉼): 약 11시간 42분     

     ◇ 철쭉이란 이런 것! ◇

     봄의 꽃 철쭉...

     진달래와 더불어 봄을 상징하는 꽃으로 우리나라 산천을 붉게 물들이는 꽃이다.

     전국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산이 많이 있는데 지리산 바래봉 철쭉이 그 중 한 곳이다.

     내가 많이 들어본 산으로 황매산, 영취산 그리고 바래봉 철쭉이다.

     지난번 때이르게 황매산에 다녀오고 이번엔 바래봉이다.

     한 번 그곳에서 봄날의 화려한 철쭉으로 마무리를 장식해보자~!

오전 8:36분, 고리봉을 뒤로하고~

8.6km거리의 바래봉을 향해서 다시 먼길을 떠난다.

이런길~

저런길~

내리막길...

기송

여전히 반야봉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가까이 당겨본 중봉과 천왕봉

수줍은 얼레지

이런곳을 올라가고~

바위조망처에 올라왔다.

나는 반야봉의 손바닥에 있다.

천왕봉 방향

지나온 봉우리들... 만복대,정령치,고리봉

좋~다

덕산저수지 방향

지난번에 이곳 바위에서 뱀을 만나 소스라치게 놀랬었다.

멀어지는 만복대

서북능선 종주중인 마시멜로현

얼레지를 자주 만난다.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얼레지를 만나게 된다.

멋있다

얼레지 군락지

바래봉이 보인다.

가까이 당겨본 바래봉

바래봉 가기전에 왼쪽으로 철쭉군락지가 붉게 보인다.

가는잎 그늘사초

바위에 쉬면서 큰 참외를 깎아먹는다.

참외가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연녹의 계절

가야할 세걸산

지나온 풍경

세걸산 방향

세걸산으로 오른다.

10:32분, 세걸산(1,216m)에 도착

세걸산에서

세걸산

세걸산 정상에서 지난번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번에 왔을때 이곳에서 등산화를 벗고 젖은 양말을 털고 다시 신었었다.

세걸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뒷모습

세걸산을 뒤로하고~

헬기장을 지나고

세동치 갈림길

세동치 이정표

현위치는 세동치

뒤돌아본 모습

조망 공터

조망터에서 바라본 뱀사골(?)풍경

가야할 봉우리와 바래봉

바위풍경

지리산 깊은 계곡

제비꽃

부운치 갈림길

지리산서북능선에는 치가 많다. 묘봉치,세동치,부운치 그리고 팔랑치가 있다.

부운치 이정표

넓은 공터를 지난다.

드디어 이제부터가 오늘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다.

가슴이 설레인다.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다행히 지금까지 사람들이 많이 안보인다.

분홍색의 화려한 철쭉

왼쪽 나무그늘 아래에 아저씨 한 분이 앉아계신다.

말을 걸으니 그분은 순천에서 기차타고 오셨고 용산주차장으로 올라오셨단다.

그분은 철쭉이 일주일 만 더 있으면 완전히 활짝필 것이라고 하며 지금도 좋긴 좋다고 하신다.

그분은 바래봉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용산주차장으로 내려갈거라고 한다.

그분과 인사를 나누고 내가 먼저 가는데 이후에 계속 만나며 바래봉까지 나의 사진을 전담(?)해서 찍어주게 된다.

가슴설레는 곳으로 다가간다.

분홍빛의 철쭉

바래봉까지는 아직도 2.3km남았다.

예쁘고 화려한 철쭉꽃을 배경으로

와~~철쭉의 품에 푹 빠졌다.

눈부시게 대단한 색상이다.

철쭉터널

지금부터 그 아저씨가 나의 찍어준다.

내 앞에 가는 그 아저씨

우리는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간다.

가야할 바래봉 방향을 배경으로~

만세도 부른다.

2년전에 왔을때는 야자매트가 없었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사진을 찍어주신다.

예쁜길

잘 꾸며진 정원이나 동산같다.

'그 아저씨'가 올라오고 있다.

나의 사진을 찍어주고~

이쪽으로도 찍고^^**

지나온 서북능선 파노라마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분위기가 편안하고 좋다.

풍경

동산으로 올라간다.

나의 포토존

포토존에서^^

동산 언덕

철쭉꽃군락지에서

'그 아저씨'가 계속 찍어주고 있다.

철쭉동산

전망을 즐기는 사람들

좋을 뿐이고~~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철쭉과 어우러진 계단길도 멋지다.

우~와!  아름답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아름답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전망대에 올라 뒤돌아본 동산 풍경

바래봉 방향

팔랑치에서는 단체 등산객들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전망대를 내려가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발걸음이 더디다.

이제 팔랑치로 간다.

뒤돌아본 모습, '그 아저씨'가 뒤따라 오고있다.

12:52분, 팔랑치

팔랑치에서 뒤돌아본 전망대의 철쭉동산

현위치는 팔랑치

양지꽃

지나온 지리산서북능선

철쭉군락지를 가까이 당겨본다.

저곳을 방금 지나왔다.

바래봉을 가까이 당겨본다.

곧 저곳으로 올라갈 것이다.

뒤돌아본 모습

분홍 철쭉과 하얀 조팝나무꽃과의 아름다운 조화

참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참 아름답다

조팝나무

앞에 용산주차장 갈림길이 보인다.

2년전에는 이곳에서 바래봉에 갔다가 와서 용산주차장으로 하산했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함께 동행하고 있는 '그 아저씨'께서 바래봉 올라가기 전에 우물이 있는데 물맛이 좋단다.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서 우물로 왔다. 마침 갈증도 타는 시간이었다.

오늘 처음 만난 우물 또는 약수터

파란색 물바가지로 약수를 받아서 마셔보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속이 시원했다.

'그 아저씨'가 물맛이 좋다고 해서 그런지 물맛이 더 좋게 느껴졌다. 그래서 한 바가지를 더 받아서 마셨다^^

물맛 좋은 약수를 마신 힘으로 바래봉에 오른다.

바래봉까지 주로 계단이 많다.

바래봉 오름길에 있는 전망대

계단을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풍경

바래봉이 멀지 않았다.

1:35분, 바래봉에 올랐다.

바래봉 정상 풍경

바래봉(1,165m)

바래봉에 두번째 오르다.

바래봉 정상석

난 잠시후 정상석 뒤쪽으로 해서 덕두봉을 지나 월평마을로 하산한다.

바래봉에서 지나온 서북능선을 다시 바라본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42분을 지나고 있다.

월평마을로 하산한다.

뒤돌아본 바래봉

가는 방향

산괴불주머니

관중

얼레지

제비꽃

오후 2:27분, 덕두봉

덕두봉에서 셀카로

덕두봉에서 월평마을로 하산한다.

덕두봉에서 나의 사진을 찍어주고 앞에 가시는 산객님

잠시 쉬면서 망고로 당분을 섭취한다.

구인월마을로 간다. 아직 멀었다.3.4km...

구인월마을이 생각보다 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여기가 갈림길 같은데 이정표의 방향은 한 곳만 가리키고 있다.

나는 여기서 좌측으로 빠지지 않고 바로 직진한다.

큰나무 옆에서 마시멜로현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들어간다.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붓꽃

귀여운 고사리도 만난다.

주변을 살펴보니 고사리가 보였다.

큰 나무를 벌목한 현장

앞쪽에 지반공사를한 현장이 보인다.

하산하며 나뭇잎에서 뿌연 먼지가 많이 날리는 것을 보고서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바로 아래의 공사현장에서 날아온 먼지 때문이었다.

이곳을 지나며 흙먼지를 바지와 등산화에 입힌다.

 차단기로 나오며 지리산 서북능선종주 산행을 마친다.

정확히 오후 4시다.

포크레인으로 돌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에게 인월버스터미널을 물어서 간다.

마침 씻고싶었는데 마을 중간에 있는 우물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어떤 용도의 우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에는 깨끗한 돌이 있고 물빛도 맑아보였다.

큰 바가지로 물을 떠서 머리를 감고 세수도 하고 발까지 씻었다.

물이 차갑고 시원했다.

머리와 발 그리고 몸속까지 시원하다.

하산하며 뒤집어썼던 먼지까지 씻어냈더니 개운하고 좋다.

구인월 마을회관

구인월에서

인월리의 유래

도로를 따라서 인월공용버스터미널로 간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모내기가 한창인 논

인월읍내로 들어섰다.

오후 4:41분, 인월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원래는 6시25분 시외버스를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취소하고 5시25분 시외버스로 1시간 일찍 매표했다.

시간이 남아서 터미널 맞은편의 분식집에서 물냉면을 먹는다.

시원한 육수가 벌컥벌컥 목으로 넘어갔다.

오후 5시25분발 동서울행 시외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함양을 거쳐서 동서울로 간다.

동서울에 밤 9시10분경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간다.

전날밤부터 시작해서 무박 2일로 지리산 서북능선종주를 잘 마쳤다.

특히 바래봉의 멋지고 아름다운 철쭉도 잘 구경하고 감상하고,

지난번에 하지못했던 바래봉~구인월 구간도 걸었다.

되돌아보니 지리산 서북능선종주가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다.

수없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무한반복으로 넘나들며 체력과 의욕이 고갈되었다. 

다음에 또 서북능선종주를 하고싶을 마음이 있을까?

100대 명산 도전을 모두 마치고 백두대간을 종주할때 다시 올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