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가을여정 2
피 아 골
♣ 일 시 : 2018.10.22(월)
♣ 장 소 : 지리산(노고단,반야봉,삼도봉&피아골)
♣ 누구랑 : 홀 로
♣ 교통수단 : 갈때 무궁화호 기차,구례공용버스 , 올때 구례공용버스,고속버스
♣ 등산코스 : 성삼재->노고단대피소->노고단->돼지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 (산행거리:10.2km)
삼도봉->노루목->돼지령->피아골삼거리->피아골 계곡->직전마을 (산행거리:8.7km)
♣ 이런 저런 ♣
반야봉을 오르고 삼도봉까지 가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지리산종주의 욕심을 내려놓는다.
등산객들 대부분 거의 다는 천왕봉을 향해서 간다.
뒤돌아서 가는 사람은 나 혼자일 뿐이다.
지리산에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다.
노고단부터 시작해서 돼지령,임걸령,뱀사골,노루목,화개재,선비샘 등 셀 수 없이...그리고 피아골~
이제 피아골을 향해서 간다.
지리산에 여러번 왔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피아골이다.
작년에는 뱀사골을 걸었으니 올해 피아골로 가는 것이 맞다.
피아골의 단풍을 보지 않고서 단풍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언뜻 들었는데
과연 피아골 단풍은 어떤 아름다움을 보여줄까 기대가 된다.
삼도봉에서 피아골삼거리로 가자!
11:04분, 삼도봉을 뒤로하고 돌아간다.
피아골삼거리까지 한 참을 걸어가야 할것이다.
되돌아 가는 길...
돌아가고 있는 마시멜로현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는데 마음이 왜 그럴까?
삼도봉에서 500m를 되돌아온 지점
주황색 단풍으로 물드는 나무들...
반야봉으로 올라가는 노루목에 돌아왔다.
등산화 방향을 바꾸어 왔던 길을 다시 걷는다.
왔던 길을 거꾸로 보는 느낌이다.
조릿대길
단풍에 잠시 발을 멈추기도 하고~
피아골 단풍은 얼마나 이쁠까?
조릿대길이 많다.
햇살에 반사되는 단풍잎이 눈부시다.
깊은 가을이다~
11:48분, 임걸령에서~
곧 피아골삼거리가 나오겠다.
피아골삼거리를 향해서 간다.
피아골삼거리에 도착했다.
직전마을까지 6km이다.
피아골삼거리에서는 젊은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어디로 향해서 가는걸까?
정각 12시다.
지금부터 피아골이다. 처음 가는 길~
피아골쪽에서 등산객들이 올라왔다.
피아골 단풍을 예고하는듯...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단풍의 세계
피아골에서 등산객들이 종종 올라온다.
역시 피아골방향이라 단풍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점점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와~~~
그래도 이정도는 아직 시작일 뿐이다.
이건 시작이야~~
와~ 완전 빨강
새빨강
단풍을 제대로 보는구나~
이게 가을의 단풍이지...^^
가을 단풍속에서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황홀함
화사함
수려함
고고함
온화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경들이 계속된다.
단풍을 감상하며 가느라 더디게 내려간다.
피아골의 단풍을 제대로 즐기며 간다.
천천히 피아골의 아름다움을 탐방하자~
좋을씨구~
입이 쩍~~
너는 어찌그리 빨갔노?
숲속이 모두 단풍이다.
황홀한 단풍숲을 걷는다.
숲에 불이났다고 할만하다.
타오르는 불길~
이럴 수 있나?
너무 좋아~~
피아골삼거리에서 겨우 1km를 내려왔을 뿐이다.
다시 걷는데...
걸음 속도를 느리게하는 단풍의 향연이 계속된다.
첫 타이틀 사진에 올린 사진
정말 좋은거~
그래 천천히 즐기며 가자~
뒤돌아본 모습
피아골에서 올라오신 분이 찍어준 사진
단풍사이로 겨우살이가 열렸다.
음~~
이야~~
오~~
아~~
으~~
윽~~
...
행복한 길
극강의 빨강 비주얼
피빛
피아골이 분명하다.
단풍의 빛깔이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활활~~
이제서야 내가 피아골을 새롭게 알았네...
오랜만에 다리를 만났다.
철재다리에서
옆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예술이구만~!
황홀한 단풍행렬이 나를 붙들고 취하여 넘어뜨리려 하고있는듯....
천국의 빛깔
1:22분, 피아골대피소에 도착했다.
피아골대피소 쉼터에서 단풍나무 아래서 쉬고있는 부부들의 모습
계곡의 단풍
사람과 자연의 풍경
피아골대피소
지금은 이용을 하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대피소 건물이 많이 낡아보인다.
다리를 건너며 피아골대피소를 떠난다.
다리에서 바라본 단풍
마주오는 사람들...
계곡으로 내려왔다.
계곡에서 보는 풍경이 더 아름답다.
계곡 아래쪽 모습
숨은그림을 찾듯해야 내가 보일듯...
산 곳곳마다 단풍으로 물들었다.
단풍을 감상하는 부녀(?)간
다시 계곡으로 내려왔다.
연한 파스텔톤의 단풍숲
상류
계곡과 어우러지는 단풍이 더욱 멋져보인다.
좋다~~
자연은 즐기는 자의 것~ (산풀님이 잘 표현하시는 말씀)
배낭을 내려놓은 곳
계곡을 이리저리 감상하고 이제 올라간다.
계곡을 올라와서 걷는다.
계곡 아래로 계속 눈이 간다.
모든 것이 새롭고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직전마을까지 3.1km남았다. 아직도 많이 남았네...
가자~
구계폭포 이정표
구계폭포로 내려왔다.
멋진 구계폭포
구계폭포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구계폭포에서
더 밑에서 바라본 구계폭포
구계폭포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구계폭포 계곡
단풍을 느껴본다.
계곡아래서 쉬고 있는 부부
나도 계곡으로 내려왔다.
가을이 깊은 계곡
수녀님들도 계곡아래서 간식을 먹으며 쉬고있었다.
삼홍소 이정표
삼홍소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에서 바라본 삼홍소 계곡
낙석위험지역을 그물망으로 씌워놓았다.
나무의 수피를 느껴본다.
다시 철교를 건넌다.
철교 건너기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서정이 깃든 가을 계곡
임도와 만났다.
호젓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산책로 풍경
산책하기 좋은 길
피아골 계곡의 모습도 참 좋다.
직전마을를 1km정도 앞두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왔다.
여기서 땀을 좀 씻어냈다.
곧 버스를 타야 하니까 세수를 하고, 모자로 눌린 머리도 물로 씻었다.
다시 임도로 올라왔다.
모자도 벗고 시원하게~!
어느 단체에서 트레킹을 나왔나 보다.
오후 3:29분, 직전마을에 도착했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버스정류장은 길따라서 좀 더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직전마을 풍경
오후 3:37분, 군내버스 직전마을 승강장에 도착했다.
버스시간을 확인해보니 다음 버스는 오후 4시20분차였다.
앞으로 4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정류장앞 의자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남은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정류장이 있는 만남의 광장과 계곡 풍경
오후 4:19분, 구례 군내버스가 시간에 맞춰서 들어왔다.
버스를 타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간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구례터미널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버스타고 가는 길
오후 4:55분,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대합실로 들어가서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 시간대의 고속버스표를 매표한다.
오후 5시30분에 출발해서 서울 강남터미널로 가는 우등고속을 매표했다.
고속버스 탑승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식당에 왔다.
콩나물국밥을 먹어야겠다.
뜨겁게 끓여나온 콩나물국밥
좀 부족하지만 허기진 뱃속을 채운다.
식사후 다시 구례공영버스터미널로 간다.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에 오른다.
우등고속에 편히 앉아서 간다.
달리는 고속버스 차장으로 바라본 지리산 노고단 방향의 풍경
좌석에 편안하게 몸을 기대고 서울로 막힘없이 달린다.
탑승객도 10명도 안되어 차안이 널널했다.
10월의 가을를 맞아서 1년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작년의 노고단~반야봉~뱀사골에 이어 올해는 노고단~반야봉~삼도봉~피아골로 잘 다녀왔다.
특히 처음 가본 피아골에서 단풍의 진면목을 만끽하고 감동을 가슴에 담아왔다.
피아골 괜찮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음에는 지리산 정상을 올라야겠다.
장엄한 능선을 따라서 천왕봉으로 오르고싶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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