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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미치거나 살거나! (1)

◇山 中 山 터◇/도전! 명산100

by 마루현 2017. 4.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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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거나 살거나! (1)

덕룡산

 

  일         시 : 2017.4.1(토)  무박2일

  장         소 : 덕룡산(433m),주작산(475m) ( 전남 강진군)

  참   가   자 : 안내산악회 동행

  날         씨 : 아침 흐린후 오후 차차 맑아짐

  교         통 : 안내산악회(山水) 버스

  등 산 코 스 : 소석문->덕룡산 동봉->서봉->첨봉->주작산 덕룡봉->작천소령->암릉(암봉)지역 능선길->427봉->401봉->오소재

                     (*산행거리11.62km,  *산행시간: 9시간)

 

 

 

 


     이런 저런

 

      여러 산악회의 봄철 산행일정을 보다가 덕룡산,주작산,(두륜산) 종주 산행이 많이 눈에 띈다.

      봄 이맘 때쯤에 등산객들이 많이들 가나보다.

      덕룡산,주작산은 멀리 남도 땅끝에 위치하고 있다.

      400m급의 덕룡,주작 두 산을 마치면 바로 이어서 700m 급의 두륜산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산악회에서는 두륜산까지 종주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한다.

      두륜산까지 종주를 못하는 사람은 주작산이 끝나는 오소재에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를 타고  대흥사로 오면 된다고 한다.

      난 이미 맘속으로는 덕룡~주작~두륜산으로 종주하고 있었다^^

      바로 이틀전 용문산 산행의 후유증이 다리에 아직 남아있는데도...


      작년 추석명절때 가족과 함께 완도에 가다가 석문봉을 둘러보고 갔었는데 산행 출발지점이 바로 그곳에서 가까운 소석문이다.

      소석문에서 시작하여 덕룡산의 동봉,서봉을 넘고 주작산을 지나 오소재까지 이어지는 약 11.62km정도의 장거리 산행이다.


 

        ※등산코스: 소석문->동봉->서봉->첨봉->주작산->작천소령->암릉(암봉)지역능선->오소재(거리:15km)



 

주작산~덕룡산 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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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밤 10시10분경,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선다.

     전철을 타고, 다시 환승하고 3호선 신사역 6번 출구로 내렸다.

     산악회버스가 있는 지점으로 가는데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10:53분, 처음부터 기다리고 있던 산악회버스

 그런데 저 버스가 덕룡,주작산행 산악회 2호차 라는 사실을 모른다.


 

신청자가 많아서 버스 2대를 이용하는데 1호차는 이미 탑승했다.

그런데 2호차는 등산대장도 차가 바뀐 것을 모르고, 운전기사도 목적지를 불확실하게 알고 있어서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다른 버스를 계속 기다리고만 있었다.

한 참 나중에야 옆에 줄곧 서있던 버스가 덕룡산,주작산에 가는 2호차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래서 11시 정각에 출발해야할 산악회 버스가 11시 20분쯤으로 늦어져서 출발한다.

 

나중에 이 일로 등산대장이 미안하다고 오가며 여러번 사과를 했다.

 

 

산악회 버스앞에서~

밤 11시22분경 출발하여 5시간 15분동안 달려서 남도의 땅끝으로 내려간다.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두 번 쉬어가는데 두번째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여러 산악회에서 온 등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음식 대기번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넘 많았다.

결국 간단한 식사마저 하지못하고 편의점에서 건빵 한 봉지와 음료수를 사서 조금 먹었다.

오늘 산행시간이 오래 걸릴텐데...체력이 잘 견디려나?

 

 

새벽 4:38분, 들머리인 소석문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작은 다리를 건너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등반대장은 아닌데 산악회 등반대장이신 산토끼님이다. 폼이 날렵한 산토끼같다^^

산행에 앞서 스마트폰으로 트랭글을 맞추는것 같다.

아무튼 오늘 임시 산행대장 역할을 해주셨다.

 

 

각자 헤드랜턴을 밝히고 어둠속 산으로 들어간다.

 


 

나는 오늘도 밝은 조도의 손전등을 가져왔다.

 


 

진달래가 막 피려고 한다.

 오늘 능선에서 진달래를 많이 구경할 수 있으려나...?

이곳은 남쪽이니 진달래가 빨리 피겠지..

  

 

처음부터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

어둠속이라 주변은 볼 수 없고 바로 내 주위만 확인할 수 있다. 

 

 

초장에 이런 곳도 있다.

오늘의 산행 성격을 예고하는듯 하다.

 

 

어둠속에 진달래가 반긴다.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등산객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조금 올라서니 바위들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여기가 어디쯤일까? 주변의 모습은 어떨까?

 

 

 

등산객들을 따라서 한 줄로~

먼저 앞서 갈 수도 없다. 막히면 답답해도 기다려야 한다.

 

 

 

 

 

 

진달래를 찍고있는 산객님

 

 

 

꽃잎이 만개했구나~!

 

 

 

 

 

 

 

??.. 남산 제비꽃

 

 

 

바위를 타고 넘고

 

 

 

나의 등산화...캠라인...고생 많다 ㅎ

 

 

 

오늘 많이 만나게될 나무

 

 

 

진달래길...아직 많이 피지 않았다.

 

 

 

바위를 거의 수직으로 내려간다.

 

 

 

내려와서 올려다본 모습

 

 

 

 

 

 

 

아직 어둠속이지만 곧 아침이다.


 

 

다양한 모습의 등산객들

 

 

 

 

 

 

 

아침 미명에 찍은 모습

 

 

 

무시한 바위 모습

 

 

 

 

 

 

 

 날은 밝아오는데 구름때문에 일출은 기대 못하겠다.



 

 어느 쪽으로 올라가는게 편할까?


 


 

 

 

 

 여기는 동봉 지점 이정표

출발지인 소석문에서 3km를 왔다.

 

 

6:37분, 덕룡산 동봉이다!



 

덕룡산 동봉 (해발 420m)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명산100

47번째 덕룡산


 

 주위는 운무로 흐리다.

일출을 보기는 기대할 수 없다.



 동봉을 내려와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난다.

 몸이 간신히 빠진다.

 

 

 

 

 

 

 바위를 타고 넘는 등산객들...

 이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맛보기~


 

 와~~급절벽 내려가기


 


 내려와서 로프를 붙들고서 올려다본 모습

오늘 로프를 많이 잡을 줄 알았으면 장갑을 가져올걸...나중에 보니 배낭 깊숙한 곳에 장갑이 있었다 ㅠㅠ

 

 

 비는 오지 않는데 흐리다.

 


 

정신없이 암벽을 오른다.

 

 

 

 발판 또는 손잡이용 쇠받침

 

 


덕룡산 서봉으로 오른다.


 

 

 

 6:54분, 서봉에 올랐다.

동봉과 서봉은 매우 가깝다. 

  

 

 동봉이나 서봉이나 100대 명산 인증은 같다.



 

서봉에서


 

 

 


 

 

 서봉을 내려간다.


 

 

오늘 수없이 잡게 될 로프


 


 

 

 

 

 



 

우중충한 분위기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바위 능선

 

 

 

 뒤따르던 산객님에게 부탁해서 찍는다.



 

 나의 사진을 찍어주고 앞서가는 산객님의 뒷모습



 



 


 


 



 생강나무꽃


 

 

 뒤돌아본 모습



 

 




 

 

 

 

 



 

 




 분간할 수 없는 세상




 



 

 




진달래 핀 등산로

 

 

 

순박한 진달래꽃




진달래꽃의 뒤태




몽오리




 




 

 

 

 

 

 



 




 




 




 등로를 벗어나 바위에 앉아서 간식을 먹는다.

 

 

 

 가야할 암봉


 

 

 


 

 

 비좁은 바위 협곡을 내려간다.




 한 등산객이 스틱을 아래로 던져놓고서 내려온다.




 




 뒤돌아본 모습..등산객들이 암벽 바위를 내려오고 있다.


 


 건너편은 다시 올라야  할 암봉이다.




 스릴 넘치는 사진찍기~^^

 

 
 

 내려간다.

 

 

 

 

 


 

뒤이어  내려오는 사람들..




이 높지 않은 덕룡산이 온통 암봉과 바위들이다.




강렬함



 

 

 

 
 

노랑 생강나무꽃




 절벽 옆으로 지나가기




 절벽


 

 

 절벽 옆으로 올라간다.




절벽 옆에서 바라본 가야할 봉우리




 

지금까지는 작은 암봉이었다면 다음은 거대하고 위압적인 암봉이 기다리고 있다.



 

 

 



로프를 잡고서 힘겹게 내려간다.



 

 

 저곳을 향하여~




아직 살아있다~^^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의 1275봉을 보는듯한 풍경이다.




만세



 

 한번 더




 안내산악회가 아니었다면 이런곳에서 천천히 쉬며 즐기며 갈 것이다.


 


등 뒤로도 버티고 있는 암벽



 

 첨예한 바위 절벽을 배경으로


 


풍경이 장엄하다.

 



공룡능선이다~

등산객들도 풍경에 취해서 즐기느라 몸도 맘도 바쁘다.



ㅎㅎ


 


 

 


 

 사방으로 현란한 바위들이 둘러싸고 있다.



 

 

 뒤돌아본 모습도 위압적이다.




공룡의 등짝인가?




예리한 바위들




자연 작품이다.




거침속에 피어나는 동백꽃




더 올라간다.

 

 

 

 무슨 바위지?




 기암과 첨봉

 


 

 기암 옆에서




 




기암들의 행렬


 


 봉우리로 올라간다.


 


더 고도를 높이며 뒤돌아본 모습

이렇게 보면 덕룡산은 작은 산이 아닌 것 같다. 무척 높은 산 같다.



 




 

 

 

 

 바위계곡으로 빠져나간다. 이곳부터는 동백나무가 많이 보인다.




활짝 만개한 동백꽃
나의 직장에 있는 동백꽃과 종류가 다르다.

 

 

직장의 동백꽃

 

직장의 동백꽃

 

 


 덕룡산의 탐스런 동백꽃...마음이 심쿵해진다.


 


 






 


눈앞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보인다. 초목지대다.


 
 

 




 바위에 선 사람들...등반대장님이 함께 있다.




 

나도 바위에 올라섰다.



 

바위에서 바라본  암봉지대




등반대장님께 부탁하여 찍은 사진


 

 

반대편에서 오는 등산객들도 있다.

주작산에 가면 더 많은 등산객들이 오서재쪽에서 넘어온다.



 




 옆으로 보이는 암봉...저쪽으로는 가지 않는다.




산죽길




 오른쪽 휴양림 방향으로 ~

 

 

 

 지금부터는 암릉이 아니다.  억새밭 초원지대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해진다.




그래서 좋다~^^






 


  맘도 부드러워지고 편해지는 길

 

 

 

 뒤돌아 보기


 

 

 그런데 이 길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현호색



 

 부드러운 능선으로 오른다.



 

 지나온 과거의 그림자




 


 



 




 난 처음에 머릿속 상상으로는 덕룡산과 주작산이 대부분 이런 등산로 일 줄 알았다^^


  

 

 



 

 뒷모습




 앞서가는 아줌마 등산객...다른 산악회에서 홀로 떨어져서 불안해 하고 있었다.

걱정말고 이 길로 오소재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걷는 것은 잘 걷고 계셨다.


  

 

 작천소령으로 간다.

이정표상으로 소석문~작천소령의 거리는 7.3km이다.



산악회 리본들이 바람에 날린다.




 지나온 뒤안길 모습..날씨가 쾌청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진달래가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주능선에서 벗어난 다른 가지 능선

 

 

 

 




 가야할 능선과 산은 아직 많이 남았다.




아줌마 산객님이 찍어줬다.




가야할 주작산 덕룡봉




 




 아줌마 등산객이 잘 따라오신다.




 



 

 고목의 정취



 

 

 



 

 


 

 




 이제는 앞으로 가는 아줌마 등산객




수량제와 봉양제 저수지




 아줌마 등산객님이 잠시 쉬며 간식을 먹자고 하신다.

난 사과와 그 분이 주신 떡 한 조각을 먹었다.


난 그분께 두륜산까지 종주해야 해서 먼저 가겠다고 말씀드렸다.(지금 마음은 두륜산까지 종주를 생각했다.)


 

 




다시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동백나무




동백꽃이 한창이다.


 


 




 

 

 

 

 

 


 

 

 

 

 

 

 

 


 

 이건 무슨 나무지?

 

 
 

이곳을 넘어가고~




 가야할 바위능선과 봉우리




걸으면서  자꾸 어떤 이상한 냄새가 나서 궁금했는데 바로 이 나무에서 나는 냄새였다.




 냄새의 정체...코로 맡아보니 그 이상한(?) 냄새가 맞았다.

향기롭지 않은 냄새



 

 


 

돌밭을 올라간다.




이건 노루귀?

줄기에 하얀 털이 애기털 같다.



 


 

 

분홍빛 노루귀

 


 

예뻐라^^

 

 

 





 산죽길도 걷는다.

 


 

 현호색



 

 




 




주작산 정상인 덕룡봉으로 오른다.








 


 

 

여기도 노루귀



 


 

 

 

이건 또 뭐지?




 


 


이것도 궁금해?


 

 

 




덕룡봉이 가까이에 있다.




 주작산 덕룡봉

주작산과 덕룡산의 공통분모가 되는 지점이다.


 

 




 




주작산 덕룡봉에서 한 산객님이 셀프타이머로 사진을 찍고있다.




9:18분,  주작산 덕룡봉 475m


 


 정상의 풍경




 이정표에는 덕룡봉 정상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주작산 주봉으로 다녀오는 산객들도 있다.

여기가 주작산이야 덕룡산이야?


 

 주작산 덕룡봉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산객들...


 

 

덕룡봉에서 바라본  작천소령으로 가는 길~ 앞으로 걷게될 곳이다.

저 뒤로 회색빛 바위산이 보인다. 설마~~~저기가 두륜산?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고 걸을만 하다.




앞으로 어떤 등산로와 풍경을 마주할 지 모르지만 건투를 비네..ㅎ

 

 용문산에 다녀온 후라 처음엔 다리가 풀리더니 이제는 다시 뭉쳐가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우유와 빵, 떡 한조각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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