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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분봉,악휘봉,구왕봉,희양산 종주 1 : 마분봉,악휘봉

◇山 中 山 터◇

by 마루현 2020. 10. 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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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20.10.4.(일)

♣ 장  소 : 마분봉,악휘봉,구왕봉,희양산(충북 괴산군 연풍면, 경북 문경시)

♣ 날  씨 : 약간 흐리고 갬, 선선한 가을 바람

♣ 코  스 : 은티마을->마분봉->악휘봉->장성봉갈림길->은티재->주치봉->호리골재->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성터갈림길->은티마을

 

 

 

◇ 힘든줄 알면서도 계속 산에 오른다 ◇

 

사실 매번 느끼지만 이번 산행중에 더욱 느낀 것은

산을 오르는 순간은 항상 힘들다는 것이다.

산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지치고 힘든 구간이 있다.

장거리 산행을 하거나 높고 험한 산을 오를 때는 더 기진맥진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치기도 한다.

이렇게 힘든데도 매주 산을 찾고 등산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산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고

둘째는 건강을 지키기위한 노력이다.

무엇보다 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는 것이다.

좋아하지 않으면 건강을 위해서도 하기 어려운 것이 등산이다.

 

희양산은 지난 2017년 9월에 사과가 한창 익는 계절에  100대 명산 인증한다고 다녀왔었다.

그당시 은티마을에서 구왕봉으로 먼저 올라 희양산으로 갔다.

이번에는 좀더 범위를 넓혀서 마분봉,악휘봉을 먼저 오른 후에 구왕봉과 희양산으로 갈 계획이다.

몇몇 산객들이 먼저 다녀온 코스인데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우려스런 맘도 있었다.

너무 무리한 계획은 아닐까...?

그런데 마음은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지난주에 광청종주 25km를 완주했으니 체력적으로 준비는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5일간의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백두대간 악휘봉과 희양산이 있는 괴산,문경땅으로 떠난다.

집에서 새벽 5시10분경에 출발한다.

 

 

 

고속도로에서 안개인지 운무인지...

충주 고속도로휴게소에 들렀더니 푸드코트에 의자와 탁자가 모두 치워지고 포장 음식만 몇가지 판매하고 있었다.

추석연휴동안 코로나19 감염병 방지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포장음식외 음식판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벌어진 풍경이다.

나는 컵밥(아스파라거스가 첨가된 순살치킨 볶음밥)을 사가지고 차로 와서 먹었다. 

 

 

오전 6시 41분, 은티마을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했다.

이곳에 두번째 왔다.

 

 

은티마을 입구의 장승과 마을유래비

 

 

은티마을 풍경..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다리를 건너서 바로 우측으로 간다.

 

 

대장정의 등산을 시작하며 화이팅!!

 

 

은티마을회관 앞에 이정목이 있다. 마분봉까지 3.9km

 

 

사과 과수원 옆길을 올라간다.

 

 

때늦은 사과농장

 

 

이 사과는 지금이 적기인가보다.

빨간색은 아니지만 거의 다 익은 사과처럼 보인다.

 

 

왼쪽으로 밭너머 멀리 구왕봉,희양산,이만봉,시루봉 등이 보인다.

 

 

나중에 구왕봉을 내려와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으로 올라갈때 몸과 마음의 한계를 시험하는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도로 오른쪽으로 마분봉 등산로 입구

 

 

초입은 이런 보습이다.

 

 

쑥부쟁이

 

 

등산모자를 배낭에 넣고 온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오늘은 모자 없이 등산이다.

 

 

물없는 계곡을 건너간다.

 

 

조금 올라오면 악휘봉과 마분봉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일단 마분봉부터 올라간다. 

2.3km 100분, 이라는 표시를 보고 과연 100분이나 걸릴까 살짝 의심해 보았다.

 

 

 

 

오늘 컨디션은 어떤가? 걸을만 한가?

 

 

지금 표정은 편해보이는데 오늘 계획대로 잘 해낼 수 있을런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나중에 가게될 구왕봉과 희양산, 진정한 프로는 맨 끝에 등장한다.

 

 

삿갓바위

 

 

 

 

노송들이 많다.

 

 

한바탕 된걸음으로 올라간다.

 

 

소나무 풍경

 

 

 

 

 

 

작은 고개로 올라왔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바위 쉼터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운치있는 곳에서

 

 

편안한 휴식처

 

 

가야할 봉우리

 

 

 

 

 

 

소나무가 많다.

 

 

구절초

 

 

이정도는 아직 평이한 수준의 등산로라고 할 수 있다.

 

 

춤추는 소나무들

 

 

조금전 보았던 봉우리로 올라섰다.

 

 

잠시 능선을 걷고~

 

 

마분봉, 악휘봉이 보인다.

 

 

급하게 내려가고~

 

 

내려오는 바위틈에서 만난 산부추

 

 

내려와서 올려다본 모습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는데 나는 이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

 

 

바위 중간에 올라오고~

 

 

다시 이 바위를 넘어간다.

 

 

바위를 넘어오면 보이는 풍경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마법의성'이었다.

 

 

마법의성에서 마분봉을 배경으로

 

 

마법의성에서 바라본 주치봉,구왕봉,희양산 방향

 

 

운해가 드리웠다.

 

 

풍경

 

 

운해를 배경으로~

 

 

위 사진은 이렇게 카메라를 나뭇가지에 걸쳐놓고 찍었다.

"안되면 되게하라~!!"

 

 

마법의성

 

 

마법의 손길~~

 

 

멋진 풍경이로고~!

 

 

마분봉 그리고 악휘봉

 

 

마분봉을 배경으로~

 

 

마법의성에서

 

 

괴산군 연풍면 방향으로 운해가 덮고있다.

 

 

마법의성에서 뚝 떨어져 수직으로 내려간다.

 

 

 

 

계속되는 직벽 내려가기

 

 

내려와서 올려다본 모습

 

 

수직벽을 내려간다.

 

 

구절초

 

 

쑥부쟁이

 

 

 

 

로프를 잡고 안부로 내려간다. 이럴때는 스틱이 불편하다.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지금까지 지나온 곳이 '마법의성'이었다.

 

 

마법의성 아래 안부에서 다시 거칠게 올라간다.

 

 

지나온 마법의성

 

 

 

 

조망처

 

 

조망처에서 바라본 마분봉

 

 

 

 

작은 바위로 받치고 있는 형상

 

 

구왕봉과 희양산은 자주 보인다.

 

 

보기만해도 후덜덜하다.

저 두 봉우리를 어떻게 오를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긴장과 걱정이 된다.

 

 

 

 

로프를 붙잡고 건너간다.

 

 

지나온 봉우리

 

 

마분봉가는 길은 아직도 난코스가 많다.

 

 

 

 

조망처 바위

 

 

 

 

구왕봉,희양산을 바라본다.

 

 

 

 

 

 

구왕봉에서 희양산과 시루봉까지 보인다.

 

 

아자~ 화이팅!!

 

 

 

 

 

 

 

 

 

 

마분봉

 

 

가까이 당겨본 마분봉의 직벽

 

 

또 내려갔다가~

 

 

 

 

수직으로 올라간다.

 

 

 

 

마분봉,악휘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보통 순준을 넘는다.

여간 까다로운것이 아니다.

 

 

난코스다...

 

 

벌써부터 힘을 다 빼고있다.

 

 

물고기 입?

 

 

물고기 입에서~

 

 

 

 

바로 위쪽으로 'UFO바위'가 나타난다.

 

 

UFO바위

 

 

UFO바위에서

 

 

UFO바위 부근에서 외롭게 떨어져있는 바위

 

 

그 바위로 올라섰다.

 

 

마분봉을 향하여~~!!

 

 

 

 

악휘봉

 

 

가까이 당겨본 악휘봉

 

 

지나온 봉우리

 

 

UFO바위 지역

 

 

 

 

 

 

내려갔다가~

 

 

다시 암벽을 타고 올라간다.

 

 

 

 

 

지나온 UFO바위 지역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고 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다소 흐린 날씨를 보여준다.

 

 

오전 9시 44분, 마분봉

 

 

마분봉(776m)

 

 

마분봉이다.

 

 

마분봉까지 오는데 이렇게 험한줄 몰랐다.

 

 

마분봉에서 바라본 악휘봉

 

 

 

 

??

 

 

또 이렇게 내려간다.

 

 

 

 

고목풍경

 

 

그림같은 사진

 

 

장성봉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서 악휘봉까지 왕복으로 다녀와서 희양산방향으로 간다.

 

 

이곳은 편안한 길이 없다.

 

 

 

 

 

 

악휘봉의 명물 선바위를 만날 생각하며 올라간다.

 

 

기암

 

 

 

 

 

 

 

 

안부로 내려간다.

 

 

입석마을 갈림길 안부

 

 

진행방향은 출입금지라고 되어있다.

 

 

출임금지구역이지만 악휘봉 방향은 이곳이다.

 

 

악휘봉으로 간다.

 

 

 

 

옆으로 보이는 악휘봉

 

 

악휘봉 왼쪽 아래로 선돌이 보인다.

 

 

 

 

한바탕 더 올라간다.

 

 

지나온 마분봉

 

 

마분봉

 

 

아직도 잿빛의 희양산이다.

 

 

 

 

돌탑봉?

 

 

 

 

 

 

 

 

 

 

쌍둥이 바위

 

 

 

 

마분봉 방향을 바라본다.

 

 

가을분위기

 

 

가을이 왔다. 가을남자!

 

 

 

 

 

 

 

 

장성봉 갈림길

 

 

악휘봉 방향으로 간다.

 

 

지나온 풍경

 

 

드디어 보고싶었던 선바위와 조우한다.

 

 

악휘봉의 상징과도 같은 명물바위다.

 

 

선바위

 

 

 

 

다양한 모습으로 선바위를 감상한다.

 

 

선바위와 함께

 

 

이 선바위가 있음으로 해서 악휘봉이 악휘봉다워진다고 볼 수 있다.

 

 

시루봉이 보인다.

 

 

 

 

 

 

여기만 올라가면...

 

 

오전 10시 56분, 악휘봉 정상이다. 정상석이 두개다.

 

 

악휘봉 풍경...오랫동안 오고싶었고 궁금했던 곳이다.

이제라도 왔으니 기분이 좋다.

 

 

악휘봉(845m)

 

 

악휘봉에서

 

 

가야할 주치봉,구왕봉,희양산을 바라본다.

 

 

악휘봉에서 바라보니 주치봉,구왕봉,희양산이 까마득하다.

과연 저곳까지 오늘 완주할 수 있을까?

 

 

장성봉갈림길이 있는 봉우리

잠시후 저곳으로 돌아가서 주치봉 방향으로 간다.

 

 

악휘봉 정상

 

 

덕가산 방향

 

 

 

 

장성봉,막장봉 방향

다음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어서 가보고싶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마분봉

"내가 마분봉이요!" 라고 말하며 얼굴을 내민듯 보인다.

 

 

악휘봉의 산악회 시그널들...

 

 

악휘봉에서 한참동안 쉬어간다.

 

 

여기까지 오는것 만도 힘들었다.

생각했던것 보다 마분봉,악휘봉 오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역시 내 발로 직접 걸어봐야 그 길을 알 수 있다.

 

 

나는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음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

스스로를 응원하고, 자신과 대화하며....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11분이다.

 

 

[악휘봉까지 트랭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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