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품고있던 아름다운 산
비슬(琵瑟)산
△ 일 시 : 2018.4.30.(월)
△ 장 소 : 비슬산(1,084m) 대구 달성군
△ 참 가 자 : 홀로(자차)
△ 날 씨 : 화창, 따뜻한 날씨 그러나 미세먼지와 황사
△ 등산 코스 : 유가사주차장->유가사->갈림길->비슬산 정상(천왕봉)->월광봉->조화봉->대견사->대견봉->유가사주차장 (산행거리:약 11km)
♣ 이런 저런 ♣
작년 이맘때 대구 비슬산에 가려고 벼르다가 참꽃이 덜 피었다 소식에 구미의 금오산으로 변경해서 다녀왔었다.
덕분에 구미의 금오산도 잘 구경했고 즐거웠었다.
비슬산은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가보고싶었던 산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지금껏 가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큰 맘 먹고 가게되었다.
어떤 방법으로 갈까 여러번 고민하다가 결국 차를 가지고 가는 것으로 정했다.
내게는 아직직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산들중에 가고싶은 산들이 몇 개 남아있다.
합천 가야산, 대구 비슬산, 전남 조계산, 해남 두륜산, 영남알프스의의 재약산과 천황산, 그리고 황매산 등...
올해는 어쩌다보니 비슬산 참꽃은 거의 다 져버렸다. 한 주만 더 일찍 갔어도 참꽃을 어느정도 구경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참꽃을 많이 구경하지는 못하지만 그곳에 비슬산이 있고 그곳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큰 설레임이고 기쁨이다.
토요일 당직근무를 하고 월요일 휴무를 얻어서 아침 일찍 대구로 떠난다.
대구......고담이라는 그 동네 달성군으로...
<비슬산 등산코스 위성지도>
월요일 집에서 5시10분쯤 일찍 나섰다. 이른 아침 일출을 보며 설레임 가득 안고 먼 길을 달려간다.
괴산휴게소에서 버섯육개장으로 아침 식사를 먹는다.
비슬산 유가사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연녹색의 가로수가 싱그럽다.
9:32분, 유가사입구의 공영주차장에 도착
주변 분위기는 가평 축령산주차장 느낌이다.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 배경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
나의 사진을 찍어준 젊은 연인이 앞서가고 있다.
나중에 보니 저들은 나와 반대의 코스로 산행했다. 월광봉 아래쯤을 지날때 다시 만난다.
유가사로 들어가는 진입로
숲길이 편안하다~
계곡으로 잠시 내려왔다.
콸콸콸 물이 쏟아진다.
유가사 소나무숲과 돌탑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수도암으로 가야했는데...나중에 알게되었다.
비슬산 정상이라고 쓰여진 이정표만 보고서 올라간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게 된다.
5월 부처님오신날이 있어서 연등이 달려있다.
돌탑숲, 금오산에도 돌탑이 많던데...
황금빛 기와지붕의 유가사
돌탑 부도인가?
돌탑과 시비(詩碑)가 도열한 길을 걷는다.
먼 곳 대구의 비슬산으로 달려온 마시멜로현
나의 애인은 산(山)이다.
돌탑과 정자 그리고 시비가 있는 풍경
정면의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비슬산 정상까지 3.3km
이미 나는 원래의 계획된 코스와 다르게 가고있다.
1.원래 가려했던 코스 2.지금 가는 코스
9:54분, 등산을 시작한다.
오늘 비슬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인다.
병꽃나무
초입은 완만하고 편안한 숲길을 걷는다.
처음 가보는 길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갔을 숲길을 나도 걷는다.
오늘도 힘이 되어주는 나의 발과 등산화
바위지대
비슬산에 처음 온 마시멜로현..오늘도 화이팅하자!
소나무 숲속의 모습
독특한 바위가 강한 인상으로 각인된다.
비슬산 암괴류
이 지역에 이런 암괴류가 많이 보인다.
비슬산 암괴류 안내문
천왕봉과 대견봉 갈림길
왼쪽 비슬산 정상으로 오른후 오른쪽 대견사(대견봉)에서 이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암괴류
암괴류지대를 걷는다.
아직은 발걸음도 마음도 경쾌하다.
눈에 신비스럽게 들어오는 나무의 모습
길을 간다. 마음으로 걷는다.
마음이 편안하고 시원해진다.
싱그러움이 연두빛으로 눈부시다.
이렇게 산과 숲이 좋을까?
제비꽃
급경사구간으로 비슬산 정상까지 1.4km...생각보다 가깝다.
앞에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있다.
이제 급경사 구간으로 올라간다.
눈을 편안하게 휴식~
예술적 경지, 어쩌면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부족하다.
자연은 참 아름답다.
이런 그림이 말할 수 없이 좋다.
서서히 급경사 구간으로 오른다.
암괴류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쉬고있던 등산객들이 내게 치즈스틱을 한 개 줬다.
작은 것이지만 그 마음이 고맙다.
붉은 병꽃나무
구슬붕이
하이~~
철쭉
철쭉
거칠고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났다.
높은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단에서 바라본 월광봉, 조화봉과 대견봉
암벽지대가 나타난다.
조화봉과 대견봉...맨 왼쪽은 월광봉
당당한 자태로 버티고 있는 암벽
암벽 풍경이 그림이 된다.
제비꽃
높은 계단을 오른다.
머리 위로 위압적인 암벽이 버티고 있다.
계단위에서 바라본 모습...조화봉의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인다.
양지꽃
고깔제비꽃
철쭉 꽃봉오리
조망처에 올라왔다.
전망 좋은 조망처에서...그냥 갈 수 없지^^
비슬산을 품안에~
바위 밑은 수직 절벽 아래이다. 한 발자국만 나가면 아름다운 유혹의 천길 낭떠러지다.
너무 아찔해서 서서 있을 수 없어 쭈구리거나 엎드려야 한다.
아래로 펼쳐진 녹음숲
거대한 바위 절벽과 마주한다.
이쪽으로도 갈 수 있나?
이 암봉으로 올라간다.
암벽으로 올라간다.
암봉에 올라섰다.
소나무 한그루가 지키고 있다.
정상 방향, 난 이 방향으로 가지 않고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간다.
??
다시 바위지대로 내려간다.
혹시 이쪽으로도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는가 하고~
뭐 같은데...
기암도 구경할 겸~
무언가 장엄함이 느껴진다.
기암
이쪽 바위틈으로 올라간다. 힘들다...
바위틈을 올라가며 만난 부처손(?)
다시 정상 등산로와 만났다.
정상 평탄부...정자가 두 개 보인다.
사진을 찍고 있는 울산 젊은이들
울산 총각이 찍어준 사진
정상을 배경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천왕봉 정상석으로 다가간다.
11:49분, 비슬산 정상 천왕봉
비슬산 천왕봉(1,084m)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쪽 방향에서 올라왔을 것이다.
(저쪽은 다은 기회로 남겨두자.)
지리산도 천왕봉인데 비슬산도 천왕봉이다.
새로 수령한 인증타올 '명산100 도전단'으로 인증사진을 찍는다.
59번째 비슬산
좋다~ 비슬산!
울산아가씨도 100대 명산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현재 몇 좌를 오르고 있냐고 물었더니 이제 시작이란다. 아직 10개 명산도 안되는것 같았다.
이들은 이후에도 대견사까지 종종 만나게 된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부럽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공기중에 여러가지(?)가 있어서 조망은 깨끗하지 않다.
조화봉,대견봉 방향
다음엔 원래 계획했던 것처럼 저쪽으로 올라와야지~가을에 오자!
만세!!
산사나이라 불리우는 사람
정상 모습을 바라본다.
정상석의 뒷모습
천왕봉 모습
무엇보다 오늘 등산객들이 적어서 좋다.
이제 조화봉과 대견사를 향해서 간다.
참꽃군락지 대견사까지 4km
노랑제비꽃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부
조화봉으로 간다.
참꽃이 부분부분 보인다.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 암봉...그곳을 지나왔다.
조화봉,대견사로 가는 이 길이 좋다.
이곳쯤에서 바위에 앉아 사과를 반쪽 먹고간다.
뒤돌아본 정상 모습
가자~
진달래꽃
발걸음도 편안하다.
돌양지꽃
노랑제비꽃
쉬어가는 벤치가 있는 풍경
벤치에서 등산객이 아주 편안하게 쉬고 있다.
바쁠것 없이 그저 쉼을 즐기고 계신듯...
안부 갈림길
지나온 천왕봉
다시~
참꽃군락지
다양한 제비꽃들을 만난다.
휘어 감은 듯한 비슬산 천왕봉
대견봉 방향
참꽃군락지
조화봉과 강우레이더관측소 모습
광활하다~
참꽃군락지를 배경으로~
나도 자연이 되고싶다.
마령재 갈림길에서 조화봉으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 참꽃군락지 데크로드로 걷는다.
참꽃군락지 데크로드
데크로드를 걷기 전에~
참꽃은 졌지만 데크길은 봄내음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즐기고 있는 마시멜로현
나무 아래 평상에서 고스톱을 치는 아낙네들의 깔깔깔 웃음소리가 사방으로 울려퍼진다.
제2전망대로 올라간다.
제2전망대와 천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지난 몇 주간 참꽃축제로 엄청 분볐을 이곳~
지나온 월광봉과 데크로드
제2전망대에서
참꽃군락지의 정중앙이다.
제1전망대쪽으로 올라간다.
참꽃으로 얼마나 화려했을까?
그래도 좋다~^^
제1전망대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능선방향
능선쪽으로 올라간다.
뒤돌아본 풍경도 멋지다.
능선에 올라섰다. 젊은이들이 소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마냥 좋다~~^^
기(氣)바위
뒤돌아본 기(氣)바위
조화봉의 강우레이더관측소
대견사 삼층석탑이 보인다.
우측 아래로 보이는 대견사
대견사는 조화봉에 다녀온후 들리게된다.
참꽃이 한창일 때는 대단한 광경이 펼쳐지겠다.
조화봉 0.3km
앞에 천왕봉에서 만났던 울산 총각들과 아가씨가 가고 있다.
풍경이 넘 아름답다.
조화봉 모습
비슬산 강우레이더관측소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올라간다.
우측으로 보이는 톱(칼)바위지대
잠시후 조화봉에 다녀온후 저 톱바위 위로 올라간다.
신록이 짙어가는 계곡의 모습
천왕봉과 월광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우측 산길로 오른다.
지나온 길
조화봉 정상에 비슬산 해맞이 제단이 있다.
강우레이더관측소 전망대로도 올라갈 수 있는것 같았다.
조화봉(1,058m)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싶은데 기다려도 찍어줄 사람이 없다.
잠시 조화봉 뒤쪽으로 가본다.
멋진 뷰가 나타난다.
다시 돌아와서 마침 한 분이 올라오셔서 사진을 부탁해서 찍는다.
조화봉에서
조화봉을 내려간다.
톱바위로 왔다.
톱바위에서 바라본 대견사지와 대견봉
톱(칼)바위
조화봉 방향 풍경
천왕봉,월광봉
잠시후 저 아래로 내려간다.
길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톱바위
도로로 내려왔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
처음엔 음식을 파는 장소인줄 알았다. 그러면 음식도 사먹을텐데...
알고보니 이곳은 버스,전기차 타는 곳이다.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이곳(대견사)까지 버스와 전기차가 다니고 있었다.
참꽃축제 기간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것 같다.
대합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신다.
다시 도로를 거슬러 이번에는 대견사로 간다.
울산 총각과 아가씨를 다시 만났다.
부처바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부처바위
대견사지
멋지다~
이런 즐거움으로 산과 바위에 오른다는~^^
작은 거북바위
대견사 삼층석탑
대견사 삼층석탑
계곡 아래의 모습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삼층석탑
대견사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조화봉
정면의 석굴로 들어가본다.
석굴 안에서 바라본 삼층석탑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와서 바라본 풍경
드넓은 참꽃군락지
대견사 삼층석탑이 내려다 보인다.
대견봉을 향해서 간다.
형제바위
상감모자 바위
대견봉
뽀뽀바위가 있는 봉우리
대구아가씨 신발이 넘 편안하다.
버스타고 조화봉 밑에까지 온 것 같다.
참꽃군락지 평원
정자 쉼터
정자에서 바라본 모습
나중에 이곳에서 유가사 쪽으로 하산한다.
대견봉으로 오르는 불교신도들...
그림이 멋지다~~
대견봉
대견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비슬산 대견봉
대견봉(1,035m)
대견해~~^^
위험한도 내에서 짜릿한 멋을 취한다.
비슬산자연휴양림 방면
계단 난간에 앉아서
비슬산 등산로 안내문을 보며 현위치에서 유가사로 하산하는 길을 찾아본다.
좋지 아니한가?
난 좋은 배경과 구도를 안다^^
아~ 기억에 남을 풍경 장면들이다.
좋아부러~
정자 쉼터에서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유가사로 하산한다.
하산길에 보는 풍경도 멋지다.
풍광 좋은 산에 드니 즐겁다~
참꽃은 거의 다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다는...
멋진 길~
고목에 까마귀가 앉아있다.
참꽃군락지 탐방데크길
참꽃이 한창일 때는 환상적인 길이겠구나...
철쭉은 이제 피기시작한다.
전망좋은 곳
대견봉
가야할 봉우리
노랑제비꽃
철쭉
전망좋은 곳
낙동강도 보인다는데 흐려서 안보인다.
하산길
천왕봉
깊은 계단을 내려간다.
졸졸졸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오더니 드디어 흐르는 계곡과 만난다.
등산후의 계곡은 시원한 유혹이다.
계곡을 시원하게 흐르는 물을 보니 탁족을 하고싶다.
이곳에서 탁족을 한다. 물이 엄청 차갑다.
세수도 하고~
시원한 발
다시 양말과 등산화를 착용
탁족한 장소를 바라본다.
유가사를 향해서 다시 걷는다.
천왕봉 병풍바위
신비하고 장엄하다~
개울를 건너 간다.
다른 등산객들도 물가에서 탁족을 하거나 땀을 닦고 간다.
천왕봉,대견봉 갈림길과 다시 만났다.
소나무 숲의 모습
여기 둥근 바위로 올라가 본다.
숲속의 쉼터
약속의 산, 비슬산
오후 4:33분, 비슬산 산행을 마친다.
뒤돌아본 등산로 입구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비가 서있다.
시비(詩碑)와 비슬산
비슬산을 바람처럼 다녀왔다.
유가사
유가사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비슬산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제 300km가 넘는 서울 집으로 올라간다.
오후 4:54분, 유가사 진입로를 빠져나간다.
집까지 313km의 거리를 달린다.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네비가 알려준다.
문경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갈치조림으로 오늘 수고한 내게 식사를 제공한다.
식사후 다시 집까지 먼길을 달려간다.
집에 도착하니 밤 8시45분경이 되었다.
비슬산!
대구의 달성군에 있는 산이다.
나의 정치적 성향과 대척점에 있는 지역이다.
그래도 사람은 사람이고 산은 산이다.
아무튼 비슬산도 지금껏 가본 산들 못지않게 매력있고 흥미진진한 산이다.
가을 억새가 한창 일때 다시 한번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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