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이 무척 사나운 산
팔봉산
△ 일 시 : 2018.4.19.(목)
△ 장 소 : 팔봉산(327.4m)
△ 참 가 자 : 홀로(자차)
△ 날 씨 : 화창, 따뜻한 날씨
△ 등산 코스 : 팔봉산주차장->팔봉교->제1봉->2봉->3봉~해산굴~4봉->5봉->6봉->7봉->제8봉->강변길->팔봉교->팔봉산주차장 (산행거리:4.2km)
♧ 이런 저런 ♧
지난 주말은 온종일 비소식에 집에 묶여서 답답하고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맑은 날씨에 모처럼 휴가를 내어 산에 가기로 한다.
처음 머릿속에 들어온 산은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고려산,혈구산이었다.
그런데 불쑥 홍천의 팔봉산이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강화도의 고려산,혈구산에 갈까 아니면 홍천의 팔봉산에 갈까...?
엄청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다. 어디로 갈까?
작년에 다녀왔던 고려산~혈구산 진달래꽃길이 계속 마을을 붙잡았다.
하지만 홍천의 팔봉산도 100대 명산으로 가야할 산이었고 또한 좋은 산이라고 평가가 많았다.
결국 미답지인 홍천의 팔봉산으로 100대 명산도 도전할겸 다녀오기로 마음을 정했다.
등산객들이 적을때 호젓하고 여유있게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후 6시에는 모임이 있으니 서둘러 다녀오면 될것 같았다.
<팔봉산 등산코스 지도>
9:08분, 팔봉산관광지에 다다를 무렵 도로에서 바라본 팔봉산 봉우리
한 눈에 봐도 팔봉산이다.
홍천 팔봉산 표석
표석 뒷면에 있는 등산안내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봉산
주차장에 차도 몇 대 없이 한산하다.
정자있는 봄 풍경
화단을 가득채운 꽃잔디가 화사하다. 요즘 꽃잔디가 대세이다.
식당촌을 지나간다.
홍천강과 팔봉산
1봉과 8봉 사이의 중간 봉우리들
강건너에 홍천강을 따라 산책로가 보인다. 하산후 저 산책로를 따라서 돌아온다.
8봉
도로를 따라서 팔봉교까지 올라간다.
저 위쪽으로 팔봉교가 보인다.
팔봉교를 건너간다.
차를 가지고 다리 건너까지 가져와도 된다.
9:42분, 팔봉산 입구와 탐방 안내소
들어갈 때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나올때 알게된 입구의 남근목과 남근석 모습
어른 1,500원 입장료를 내고서 들어간다.
초입의 모습, 이제부터 팔봉산을 오른다.
관중과 산괴불주머니가 입구에서 반긴다.
산괴불주머니
남산제비꽃
관중군락지
수수하고 어여뿐 제비꽃
오늘도 처음 가는 길~
팔봉산을 찾은 마시멜로현
계절은 벌써 봄의 중간이다.
남산제비꽃
현호색
남산제비꽃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다.
어린 관중도 따스한 봄볕속에 잘 자라고 있다.
숲속의 모습
고깔제비꽃
나무계단을 오른다.
연녹색으로 짙어가는 숲
높이 뻗어올라간 소나무
고깔제비꽃
이끼바위
팔봉산 1지점 푯말
1봉 정상은 암벽구간이라고 우회로를 이용하라고 한다. 난 우회안하지 ~^^
암벽구간
난 험한 길로 올라간다.
추락위험 경고띠
진행방향으로~
암벽
위험한 곳에서 만나는 진달래꽃
고려산 진달래꽃이 생각나는구나~!
봄은 진달래지...
바위 조망처 그러나 추락위험!
1봉 방향의 바위
손때묻은 단단한 바위
왼쪽 발판을 이용하여 암벽을 오른다.
조망바위
홍천강이 흐른다.
1봉 방향
뒤돌아본 모습
계단을 오른다.
멋진 바위쉼터
10:17분, 1봉에 올라섰다.
1봉
1봉에서~
팔봉산 1봉 표지석...표지석이 작다.
표지석 모양도 1봉부터 8봉까지 거의 비슷한 모양이고 작다.
1봉에서 바라본 조망
소나무 뒤쪽 바위로 건너가 본다. 탁트인 전망을 보기 위해서~
바위 조망처로 올라간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2봉
바로옆 바위의 옆태
1봉을 급히 내려간다. 발디딤판을 설치해 놓았다.
2봉도 암벽구간이니 우회하란다. 그럼 재미가 없지..
멋진 노송들도 만난다.
아름다운 곡선미의 노송...예술작품이다.
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
소나무처럼 살고싶다.
가파른 암벽
내려다본 1봉의 모습
암릉을 오른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
살아내는 소나무의 생명력! 그것도 고고하고 아름답게...
2봉이 보인다.
2봉에 지어진 당집
팔봉산 2봉 표지석
이곳이 팔봉산의 정상이다.
2봉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로 들어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3봉
홍천강 물줄기
팔봉산관광지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삼부인당이라는 당집...뒤(옆)로 2봉 정상석이 보인다.
삼부인당 유래 안내문
팔봉산 당산제와 굿놀이가 지금까지 전해온다고 한다.
팔봉산 2봉에서 명산 100 인증사진을 셀카로 찍어야하는데 카메라를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
올라오는 사람은 전혀 안보이고...어떻게 인증사진을 찍지?
마침 2봉 표지석 바위 아래에 긴 못이 담긴 봉투가 있었다.
긴 못을 이용해서 당집에 카메라 받침을 하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또 머리를 굴린다.
결국 카메라를 설치할 받침을 생각하고 어렵게 셀카로 명산 100 인증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힘들게 노력해서 촬영한 인증사진
그래도 이정도면 제법 잘 찍었다^^
58번째 100대 명산 도전이다.
인증타올 없이~
하이~^^
★100대 명산 인증사진을 찍는 방법: 당집의 틈에 나사못을 박고 배낭을 매달아 카메라 지지대로 삼았다.
이런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한 참 걸렸다. 그동안 100대명산 인증사진 찍기중에 제일 어려웠다.
기어코 인증산진 찍기를 해냈다. 포기나 불가능이 없는듯...^^
그런데 당집에 카메라 거치대를 위해 못을 이곳저곳에 박으면서 기분이 꺼림직했었다.
미신을 결코 믿는 것은 아닌데 기분은 왠지 찝찝한 것은 무엇때문일까?
그 꺼림직함은 나중에 실제가 되어 나타난다.
3봉을 한번 더 바라보고 2봉을 내려간다.
내려온 2봉 암벽
2봉 직벽에서 내려오는 로프
3봉으로 가는 능선
3봉으로 오르는 철계단
경사가 급격한 철계단
철계단 중간에서 뒤돌아본 2봉
3봉의 기암
3봉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
기암
굽이 흐르는 홍천강
풍경
11:13분, 3봉에 올랐다.
3봉에서~ 3봉 표지석이 그 중 제일 크다.
주위 풍광이 좋은 3봉
위험한 바위 사이에 서서...위험은 나의 몫!
3봉에서 바라본 풍경
3봉에서 바라본 홍천강
팔봉산관광지
3봉에서 쉬면서 사발면과 사과를 먹는다.
새로 구입한 보온병을 테스트할겸 가지고 왔다. 예상대로 괜찮았다.
먼저 사과를 먹는다.
그리고 오랜만에 산에서 먹는 사발면
보온이 잘되어 국물이 뜨거웠다.
홍천강을 배경으로~뒤에 올라온 산객분이 찍어주셨다.
한번 더~
바위에서 즐기고 있는 산객들...
고목풍경
3봉 철계단을 내려간다.
오른쪽과 왼쪽 두 방향으로 철계단이 이어진다.
해산굴로 가보자~
해산굴 입구로 내려가는 계단
해산굴의 유래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끼게한다"
해산굴로 올라간다.
해산굴 주변의 바위
나보다 앞서 해산굴로 올라가는 팀들
정말 자궁에서 빠져 나가는 듯한 분위기...
자궁 출구
다시 태어나자~
배낭을 맨 상태로는 빠져나갈 수 없어서 배낭을 벗어서 밖으로 먼저 나간 사람에게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머리부터 빠져나가는데 정말 자궁에서 나가는듯 힘들었다.
11:38분, 4봉 표지석은 해산굴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다.
4봉에서
지나온 3봉
5봉 방향
4봉 부근의 바위에서
그런데 문득 이곳에서 명산100 인증타올이 떠올랐다.
2봉에서 인증사진을 찍고서 인증타올을 배낭에 넣었나? 넣은 기억이 없는데...
삼부인당에서 배낭을 못에 걸어놓고 인증사진을 찍을때 100대명산 인증사진 촬영후 인증타올를 잠시 배낭옆에 내려놓고 타올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결국 뭔가에 정신을 잃고 인증타올를 챙기지 않은 것이다.
삼부인당에 나사못을 박았더니 굿신이 심술을 부렸나...?
2봉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인증타올를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4봉을 내려간다.
5봉으로 오르는 계단
위에 부부등산객이 힘겹게 올라가고 있었다.
작은 5봉 표지석이 보인다.
5봉
5봉 인증
5봉에서 바라본 풍광이 멋지다,
바위에서 사진을 찍는 산객들...
좋다~~
소나무의 예술적인 자태
산악회 리본띠가 흩날린다.
앞에 6봉이 보인다.
계단을 수직으로 내려간다.
다시 6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난다.
성질이 바짝 난 산속
지나온 5봉
12:05분, 6봉
6봉 인증
7봉이 보인다.
고목으로 진행중인 소나무
아름다운 고목이 되어 남으리~!
6봉과 7봉 사이의 안부로 내려왔다.
7봉으로 오르는 계단
바위지대
7봉은 저곳이다.
지나온 6봉
12:17분, 7봉
7봉에서
이제 마지막 8봉으로 건너간다.
팔봉산관광지가 내려다 보인다.
홍천강과 팔봉교
쇠난간을 양손으로 붙잡고서 내려간다.
거칠게 내려간다.
앞에 8봉이 보인다.
계곡사이의 다리를 건너고~
더 내려간다.
8봉으로 간다.
8봉도 만만치 않게 거칠고 성질이 나있다.
딛고~
붙잡고~
나의 차가 보일 정도로 가깝게 보인다.
지나온 7봉
중간중간 반복되는 계단을 오른다.
아찔한 암벽 오르기~
12:35분, 드디어 마지막 8봉에 올라선다.
8봉 표지석
8봉 지적질~
팔봉산 8봉까지 완주했다.
산은 낮으나 성질은 사나워서 거칠게 1봉에서 8봉까지 넘어왔다.
소나무가 있는 쉼터 바위
8봉에서 바라본 7봉...7봉이 더욱 높아 보인다.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ㅎ사진 한 번 찍고~
커피 한 잔 마시자~!
8봉 명품 소나무 바위 쉼터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맛을 즐긴다.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마음도 차분해진다.
커피 마시는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
뒤이어 8봉에 올라온 등산객들...
12:45분, 나는 이제 하산한다.
정겹고 수수한 진달래꽃
진달래꽃을 볼때마다 내 눈에는 분위기와 느낌이 한국적인 정서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늘 든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한국인의 정서가 많이 거칠고 극단적이고 자극적이 되어가고 있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8봉에서 하산길은 낙하수준이다.
올려다본 모습
지나온 모습
돌아갈 주차장
수직으로 내려간다.
홍천강 수면이 가까워진다.
철계단을 한 참 내려간다.
홍천강
이제 힘든 계단을 다 내려왔다.
지금부터는 홍천강변길을 걷는다.
바위에 핀 돌단풍
흐르는 홍천강을 바라보니 탁족을 하고싶다.
탁족을 하고 가자!
시원하다~
탁족후 다시 걷는다.
다시 만나는 남산제비꽃
산괴불주머니
뒤돌아본 모습
입구에 거의 다 와간다.
팔봉교
오후 1:33분, 탐방관리소를 나오며 팔봉산 산행을 모두 마쳤다.
이제서야 바닥에 세워져있는 남근석이 보인다.
팔봉교를 건너고~
팔봉교를 건너며 바라본 홍천강
도로를 따라 300~400m정도 걸어간다.
오후 1:47분,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목요일 평일이라 차들도 사람도 없어서 한가롭다. 그래서 여유롭고 좋았다.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온다.
차도 막힘이 없어서 집에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하여 샤워하고 잠시 컴퓨터에 앉아서 사진을 정리한다.
오후 5시15분에 집을 나서 모임 장소인 구로디지 스시메이*으로 걸어간다.
오후 6시에 8명이 모여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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