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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낮지만 강한 바위산

◇山 中 山 터◇/도전! 명산100

by 마루현 2017. 11. 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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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지만 강한 바위산

  마니산


 

  일       시 : 2017.11.28.(화)

  장       소 : 마니산(472.1m) 강화도 화도면

  참  가  자 : 홀로

  날       씨 : 맑음

  등산 코스 : 함허동천 주차장->제2야영장-> 마니산 등산로 입구->정수사 갈림길->정수사 능선->정상->참성단->단군로->마니산 국민관광지 입구

 

  

 



   ♧ 이런 저런 ♧

 

     오늘 강화도의 마니산을 찾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얼마전 마니산이 블랙약의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다.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으니 인증용품을 갖고서 정상 인증사진을 찍어야 한다.

     둘째 이유는 오늘 화요일은 내가 속한 남성합창단 제3회 정기 연주회가 있는 날이다.

     연주회는 밤 8시에 시작되는데 오후 4시부터 만나서 연습과 리허설을 갖기로 했다.

     공연장인 압구정동의 장천홀까지 오후 4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집에 오후 2시 정도까지 돌아와서 씻고 복장을 준비해서 가야한다.

     이러한 연유로 시간상 여유있는 마니산을 정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아침 일찍 식사도 하지 않고 강화도의 마니산으로 떠난다.

 

     마니산은 지난 6월 17일 직장 워크숍때 마니산 국민관광지 입구에서 정상(참성단)까지 다녀왔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

 


<마니산 등산코스>

 



오전 7:35분,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간다.

 


 

강화도의 아침 해가 떴다.

 


 

7:53분, 이른 아침 햇살이 비추는 함허동천 주차장
오늘은 화요일이라 주차장이 한적하다.



난 함허동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이곳 버스정류장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마니산 국민관광지 입구로 가려고했다.

마니산 국민관광지에서 거꾸로 마니산을 타고 함허동천으로 넘어올 계획이었다.


 

41번 버스가 평일, 토일에는 08:00시에 있는 것으로 시간표가 적혀있고 그렇게 알고 왔는데...

그런데 10분, 20분 기다려도 버스가 안온다. 교통여건에 따라서 늦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기다려 본다.

그런데 한 참을 기다려도 41번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내가 뭔가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버스 노선과 시간표가 가짜라는 것인가? 알 수 없다.

마을 사람 한 분이 버스가 8시45분 정도에 올 것이라고 얘기해 준다. 그렇다고 무작정 이대로 기다릴 것인가?

결국 30분 동안 기다리다가 생각을 바꾸었다.
이곳 함허동천에서 등산을 시작하자!


 

우뚝 선 함허동천 표지석

 


 

오늘 대체휴무로 마니산 산행과 정기연주회 두가지를 할 것이다. 1조 2석이다 ^^

 


 

함허동천으로 가자~


 


향나무 조경이 이색적인 교회의 모습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왼쪽 마니산 등산로로 올라간다.




제2야영장으로 올라가는 임도

 


 

야영데크

 


 

오늘도 산을 찾은 마시멜로현...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화이팅 하자!!

 


 

늦가을 숲속의 모습, 바위들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야영장을 끼고 올라간다.




숲속은 낙엽이 거의 다 떨어졌다.

이제 겨울이 오면 된다.


 

마니산으로 올라간다.



 

야영데크의 모습...야영객들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야영장 모습이 차갑게 느껴진다.



마니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간략하게 그려진 마니산 등산로 안내도

 


 

먼저 바위에 새겨진 함허동천 글자를 보러가자~

 


 

함허동천(㴠虛洞天)



 

함허동천에서




8:51분, 마니산 등산을 시작한다.

 


 

마니산은 바위들이 많은 산이다.



 

가자! 산으로 정상으로~!

 


 

ㅎㅎ

 

 

 

낙엽을 밟으며~~

 


 

 낙엽길을 쭉~따라서 올라간다.

 


 

갈림길...당연히 오른쪽 참성단으로 올라 가는거 아닌가?

 


 

그런데 문득 마음이 왼쪽 정수사.참성단 방향으로 끌린다.

이쪽이 끌리는 이유는 전에 마니산에 왔을때 바위능선에서 이쪽방향을 바라보며 올라가고 싶었던 생각이 스쳤기 때문이다.



일단 정수사 쪽으로 방향을 튼다.

 


 

산등성이를 올라간다.




몸이 더워지며 둔해진다. 내피와 외피까지 벗어서 배낭에 넣었다.

 


 

티셔츠만 입고 배낭 메고 걸어가니 한결 홀가분하고 경쾌하다.

 


 


 



솔잎이 무성하게 쌓여 푹신하다.

 



조망이 트인다.

 


 

 구름에 태양도 가려졌다.

 


 

가야할 능선과 봉우리

 


 


 

 

 

바위도 둘이서 서로 의지하며~



 

 

 


 

금줄을 넘어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참성단까지 1.6km이다.

 


 

이쪽 정수사로는 처음 가본다.
 

 

 

돌들이 많은 정수사 능선을 걷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기묘하게 올라있는 바위가 보인다.

 


 

등산로 가운데 있는 바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나무숲 사이로 보이던 그 바위






 


파란 점으로 바위를 올라간다.



 

바위에 올라가며 내려다본 모습

 


 

 

 


 

 어떻게 바위는 저렇게 올려져 있을까? 신기한 자연의 시간~

 


 


 



강화들녘과 해안



 

뒤돌아본 모습

 

 



 

 

 


 



가야할 마니산 암릉길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계단이 있지만 나는 우회하지 않고 아찔한 암릉을 즐기며 갈 것이다.


 

내려다본 모습

 


 


 

 

 

지금 나홀로 마니산을 즐기고 있다.
 

 

 

방금 내려온 바위

 


 




 

 

 


 

우측으로 계단길이 보인다.

 


 

 

 


 

 

 


 

흥왕리,동막리 마을과 바다

 


 

 

 

 


 

 바위에서 자라는 푸른 소나무

 

 
 

 

 


 

얹은 바위가 많은 마니산


 

 



 


능선에 얹어 있는 바위들이 인상적이다.
 

 


지나온 암릉

 



바위능선에서 마시멜로현
 


 

 

 

 

 


 



 

 

 

 
 



 



 


 

 지나온 뒷모습

 

 
 


 



또다른 인상적인 바위능선이 기다린다.


 


멋지다



 

이곳에서도 자취를 남겨야지~~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포개어 얹어있는 바위들...

 



 

 

 

 

 

 


 

걸어가야할 암릉지역...우회하지 않고 곧장 직진한다.


 
 


 

 

 

  능선은 온통 바위들이다.

 


 

이쪽 아래로 떨어지듯 점프하면서 내려간다.


 
 

이렇게 내려온다.

 

 
 

가야할 바위길...참 신기하지~




방금 내려온 바위 봉우리


 


위험지역 바위를 내려온 동선...언제나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



 

 계속 내려다 보이는 마을

 

 
 



 


지나온 암릉지대...암릉을 오르고 내려오고 걷는 것은 아찔하면서도 재미있다. 긴장감이 있다. 

 


 


 



앞으로 가야할 암릉을 바라보니 설레인다.
마니산의 묘미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만셀 부르다...

 

 
 

좋아요^^

 


 

가야할 암릉을 가리킨다.

 

 
 

 능선에 바위들이 이렇게 있는 것도 신기하다.

 


 

함허동천에서 참성단 방향으로 바로 올라왔으면 이 광경을 볼 수 없었다.



 




 


 

 

 

로프를 붙잡고 올라간다.

 

 
 

 

 


 

 

 


 

 

 


 

뒤돌아본 모습

 


 

 

 


 

전에 이곳 소나무까지 왔다가 돌아간 적이 있다.


 

 

소나무에 기대어 그때를 떠올려본다.



 

 

 


 

 

 

 


 

 


 

멋있다~^^

 


 




 

 

 


 

 

 


 

함허동천에서 참성단 방향으로 왔으면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왔을 것이다.

 

 
 




 

드디어 마니산 주능선과 만났다.

 


 

지나온 뒷모습...전에 이런 모습을 보며 저쪽으로 올라오거나 내려가고 싶었었다.


 


나무 난간이 있는 능선을 걷는다.



 



 





 


 



앞모습과 뒷모습을 자주 번갈아 바라본다.


 




 


전에 동생과 둘이서 서서 사진을 찍었던 장소


 


오늘은 나홀로 올랐다.



 

이 바위능선의 끝에 정상과 참성단이 보인다.


 




 




 




 


정상과 참성단


 


오랜만에 계단을 내려간다.

 

 





 



 




 


내려온 길~


 




 





 




 

정상은 한바탕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마니산의 독특한 바위능선


 


좋구나~
















뒤돌아본 그림도 멋지다.








??




참성단 중수비가 보인다.

 

 


참성단 중수비 안내문


 


참성단 중수비




참성단 중수비 옆태




마니계단을 올라간다.




10:45분, 마니산 정상의 헬리포트





마니산(472.1m)




정상에서 바라본 참성단








여기는 마니산 정상~




정상 위의 정상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명산 100

55번째 마니산



이 사진으로 블랙약 100대 명산 인증처리했다.

 

 


마니산의 유래

 

 
 

마니산은 높지는 않지만 매력있는 산이다.


 


높지는 않지만 매력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하던 등산객 한분이 나의 사진을 찍어줬다.

그가 나보고 자주 산에 다니는 분 같다고 말한다.

 


그가 손으로 맞은편 산을 가리키며 한번 가볼만한 산이라고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산이름은 진강산이다.



 그의 말대로 좋은지 한 번 가봐야 겠다.

양도면사무소에서 올라 우측 카톨릭대학으로 하산하면 되겠다. 아니면 그 반대로~



참성단으로 올라간다.




참성단 돌담



 

참성단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상




지나온 봉우리




11:10분, 참성단


 


참성단




참성단에서



 

한번 더



 



 


참성단 소사나무








참성단 소사나무 안내문




150년을 살아온 소사나무 표피를 만져본다.






 


마니산 능선을 타며 계속 보아왔던 광경



 

참성단을 내려간다.






 



 






 



 


뒤돌아본 참성단


 


원래는 붙어있었을까?






 




 


휴식중인 산객에게 부탁해서 멋진 사진을 찍는다.


 




 


뒤돌아본 참성단과 지나온 봉우리







 

나의 사진을 찍어준 산객이 계속 쉬고있다.



 

급격한 계단을 내려간다.




지난 6월 직장 워크숍때 정선생과 이 계단을 올라오던 모습이 떠오른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더 내려간다.


 




 


바위 조망처에 서본다.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본 모습


 




 




 




 






마니산 매표소까지 2.4km남았다.















 

바위굴


 


편안한 길을 걷는다.



 










 

 


편안한 길












멀리서도 보이던 바위




멀어지는 참성단








바위 뒤쪽에서 쉬며 막걸리를 드시던 그 분이 내게 막걸리를 한 잔 권한다.

이 분은 정상에서 나의 사진을 찍어주고, 맞은편 산을 가보라고 이야기 해주던 산객님이다.



막걸리를 한 잔 마셨다. 감사합니다^^




오른쪽 매표소로 내려가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능선의 끝이다.




단군로로 내려간다.



 


 







쉼터




현위치를 확인한다.


 






다시 내려가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간다.







 









소나무 표피도 만져본다.












잠깐 쉬며...







 





나무가지 사이로 참성단이 희미하게 보인다.


 




 




 


단군로와 계단로가 만나는 곳으로 내려왔다.




산행을 마치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매표소쪽으로 걸어간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현위치는 매표소 부근이다.





 



감 감 감

 



모두 새들과 까치밥으로 남을 것이다.


 


마니산 국민관광지를 나간다.

 



마니산 표지석과 진입로 모습

 

 
 

도로로 나왔다.




마니산 버스정류장에 왔는데...

함허동천에서 처럼 버스가 안올 것 같아서 불안하다.

그래서 콜택시를 호출했다. 7~10분 정도 후에 도착한단다.



택시를 기다리며 마니산 표지석에서


잠시후 콜택시가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함허동천으로 돌아간다.

생각보다 한 참 달려서 함허동천에 도착한다. 요금은 버스보다 많이 줬지만 택시 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12:45분, 함허동천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침에 보았던 함허동천 표지석


 


오후에도 주차장은 오전과 다름없이 한산하다.

차를 타고서 바로 집으로 출발한다. 이제 서둘러야 한다.

오후 2시경 집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사진을 조금 정리하다가 오후 3시10분경 압구정동 창천홀로 출발한다.



오후 4:12분, 연주회 장소인 장천홀에 도착했다.



 

장천홀

 


 

장천홀 입구의 재미있는 조형물

작품명이 "기쁨- Joy 유쾌한 젊은이들"이다.

 
 

장천홀 공연장

오늘밤 8시부터 이곳에서 한*림남성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나의 모습




오후 4:36분, 단원들이 대기실에서 턱시도로 갈아입고 있다.

 


 

 

 


 

턱시도로 갈아입은 모습...동료와 함께^^
5시경부터 6시30분까지 총연습과 리허설을 가진다.



리허설 후 사진사가 파트별로 사진을 찍는다. 옆에서 스마트폰으로 나도 찍어보았다.

테너1

 


테너 2

 

 
 

베이스


내가 속한 바리톤 5명 사진은 없다.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나중에 사진사가 보내주겠지^^

 


오후 6:49분,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연습과 리허설로 배고플텐데 맛있게 먹는다.

 

 


나의 도시락...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는다. 맛있다.

저녁 8시, 제3회 정기연주회의 무대가 열린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합창곡들을 최선을 다해 지휘자의 지휘와 호흡에 맞춰 노래한다.

강하고 부드럽고 또는 간절하고 힘차게 기쁘게...합창은 목소리의 조화요 화음이다.

우리가 기대한 수준보다 더 훌륭하게 연주회를 마쳤다.

보람있고 홀가분했다.

 

오늘 마니산 산행과 합창단 정기연주회로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

꽉 찬 하루...꽉 찬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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