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산책!
영 인 산
△ 일 시 : 2015.5.30(토)
△ 장 소 : 영인산(364m) 아산 온양
△ 참 가 자 : 친구랑 셋이서
△ 날 씨 : 흐리고 운무, 약간의 비가 내리고 갬
지난 겨울 송년산행으로 충주호의 옥순봉,구담봉을 다녀온 후로 한 참 만에 다시 카톡으로 친구들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다.
내 기준보다는 친구들이 원하는 수준에서 어디가 좋을 지 장소를 말해달라고 했다.
며칠후 청주 사는 친구가 지난번에 다녀온 영인산에 가면 어떠냐고 묻길래 이의없이 그렇게 하자고 했다.
영인산은 친구들과 두번째다.
2012년 12월에 다녀온후 2년 5개월만에 다시 찾는다.
그런데 그동안 비 한방울 없이 덥고 맑기만 하던 날씨가 우리의 만남에 맞춰서 흐리고 비가 조금 내릴거라고 예보되었다.
어쨌거나 우린 만나기로 했다~~
서울 사는 친구와 나는 기차로 온양온천으로 내려가고, 청주 사는 친구는 자신의 차를 타고 온양온천으로 와서 합류하기로 했다.
친구가 열차표를 예매하는데 다른 열차는 모두 매진되었고 간신히 예약했는데 듣도보도못한 서해금빛열차 였다.
그것도 일반실은 매진되고 없어서 특실로....가격은 두배라고 한다.
서해금빛열차의 음료,음식 접이용 받침대
용산에서 익산까지 서해금빛열차의 노선이 표시되어 있다.
우리는 온양온천까지 간다.
커피나 음료수,핸드폰 등을 올려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실을 예매한 덕분에 온양온천을 넓고 편하게 간다 ㅎㅎ
열차 3호실에서는 행사가 열린다.
승무원들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녀들은 게임도 진행하고 플룻도 연주해주고, 기타도 치고...다방면의 재주를 선보인다.
서해금빛열차는 관광용열차였다.
진행자와 가위바위보게임을 한다. 맨 마지막 남을때까지 계속하여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
친구도 게임에 참여했는데 금새 탈락하고 말았다^^
열차에 족욕체험코너도 몇 개 있다.
10시경 온양온천역에 내렸다.
시간 맞추어서 청주에서 온 친구가 역 대합실로 와서 우리를 마중하고 있다.
청주 친구의 차를 타고서 영인산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다리를 건너고...
온양온천역에서 20분 정도 걸려서 영인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영인산 종합안내도
※산책코스: 영인산자연휴양림 관리소->산림박물관->연화봉(시련과영광의탑)->깃대봉->신선봉(정상)->영인산성->산림박물관->영인산자연휴양림
지난번에는 주차장에 주차하고서 영인산자연휴양림까지 2Km정도를 걸어서 갔는데 이번에는 운전을 맡은 친구가 힘들게 걷기 싫다며
휴양림 안쪽 주차장까지 올라와서 주차하고 산책을 시작한다.
두 친구...왼쪽에 청주에 사는 친구, 오른쪽은 서울에서 가까이 사는 친구.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들이다. 원래는 9명~11명의 친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연락이 두절된 친구들고도 있고,
여러가지 형편상 연락하여 만나기 어렵게된 친구들이 많다.
영인산수목원 표지석
수목원산책길
방과 덕
산림박물관방향으로 가는데 산속 좁은 오솔길로 간다.
산책로를 걷는다.
오른쪽으로 간다.
지난번과 반대로 올라서 내려올 계획이다.
습기가 많아서 금새 몸이 더워진다.
바람막이 겉옷을 벗어서 배낭에 넣는다.
청주 친구는 커피를 꺼내어 한모금 마시고...
편안한 산책코스
가벼운 발걸음
연화봉 시련과 영광의 탑으로 올라간다.
저 위로 시련과 영광의 탑이 보인다.
벤치에 앉아서 청주 친구가 싸온 과일을 먹는다.
난 청주 친구에게 김밥만 싸오라고 했는데 잘못 이해하고 과일까지 각자 챙겨서 가져왔다.
오이, 포도,애기토마토
과일을 먹으며 나의 새로 산 등산화를 올려놓고 자랑한다^^
운무로 날씨가 흐리다.
우리는 이때까지도 아침에 비가 내리고 개이는 날씨인줄 알았다.
연화봉, 시련과 영광의 탑
친구들과 영광의 탑에서~
깃대봉을 거쳐서 정상으로 올라간다.
산사랑
앞의 봉우리는 깃대봉
깃대봉
깃대봉에서...
깃대봉에서 바라본 정상쪽...보이는게 없다.
정상에 보이는 배모양의 전망대
배전망대에서 등산객들이 둘러앉아 간식을 먹고있다.
우리도 김밥으로 식사를 한다.
김밥도 청수사는 친구가 준비해 왔다.
1인당 두개씩...배불러서 1개씩만 먹고 한개는 각자 배낭에 넣어서 가져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내가 사온 단팥빵과 바나나우유
사당돌에서 등산화를 사기위해 가면서 유명 빵집에 들러서 이번에도 낙성대까지 가서 사온 유명한 단팥빵이다.
친구가 김밥과 단팥빵을 동시에 먹고 있다^^
단팥빵도 맛있단다.
결국 단팥빵도 다 못먹고 남겨서 배낭에 넣는다~
배 한쪽에는 대학생들로 보이는 단체가 왔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생들 대부분 우비를 입었다.
한 학생에게 찍어달라고 했다^^ 난 우비대신 방수옷으로...
빗속을 걷는다.
영인산 정상표지석이 이곳에 있다. 364m
친구와~~
우리는 이름이 거꾸로 같다.
혼자서~
돌아가볼...
긴 계단을 내려간다. 전에는 반대로 이 계단으로 올라왔었다.
둘다 우산을 쓰고서 내려온다.
운무때문에 산림박물관이 보이지 않는다.
영인산성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인데 흐린 날씨를 보여준다.
우산을 쓰고서 내려가는 친구들...
무너진 영인산성
올려다본 계단
서울 친구
청주 친구
사진 찍을때 장난치는 청주 친구^^
빗속도 좋다~
계단의 끝이 보인다.
영인산성 안내문
산림박물관 방향으로 간다.
잠시 오솔길을 걷는다.
서울 친구가 뒤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주 친구는 뒤로 쳐져서 안보인다. 별로 걷는 것도 없는데...
이것도 힘들다고 어깨 축 쳐져서 오는 친구~~
산림박물관 아랫길로 간다.
위로는 산림박물관
비가 그치고 우산을 접었다.
노랑붓꽃
친구가 현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흔들리며 피는 꽃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오후 2시경, 영인산 산책후 온양온천관광호텔의 온천욕장로 왔다.
지하 온천욕장으로 내려간다.
대온천탕으로 간다.
온천탕에서 개운하게 온천욕을 하고 때도 밀고~
온천후 나와서~
관광호텔옆에 있는 사당같은 곳...
관광호텔 정문
온양온천역에 차를 주차를 시키고 부근 당구장에서 당구를 친다.
평소 당구를 안치고 1년에 1~2번 치다보니 실력은 모두 도찐개찐이디^^
기차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당구는 오후 4시8분까지 치고 나온다.
온양온천역
역앞 광장
좌석이 없어서 새마을호 입석을 매표했다.
입석을 끊고 빈좌석에 앉아서 영등포역까지 올라오는데 다행히 내자리를 내달라는 사람이 없어서 좌석으로 편히 앉아서 왔다.
친구는 세번이나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겨다녔다...^^
친구들과 산행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혼자서 산행하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재밌고 성취감도 있다.
친구들과의 산행은 형식적이기도 하고 마지못해 하는 듯한 것도 있다.
아마 공감대,공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에 대해서 원하는 기대치가 맞지 않는 것이다.
몇 명 남지 않은 고교친구들인 이들과 즐겁고 재밌게 지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않는다.
친구들에 대한 나의 기대치, 욕심이 많은가!
뭔가 적극적으로 하려하고 함께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가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뜨거운 여름에 다시 만나세~~ 서해가 보이는 황금산에서~
2015.5.30(토)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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