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8.27.토요일
♣장 소 : 금학산(강원도 홍천)
♣날 씨 : 무척 맑음, 기온:17~25℃
♣코 스 :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장->금학산 정상->고드래미->홍천강->노일분교
(등산거리 : 9.8km, 등산시간 : 4시간 45분)
◇ 벌써 가을인가 ◇
요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졌다.
여름의 불볕,후덥지근했던 날씨가 처서가 지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고 시원해졌다.
아침에 출근길이 한결 가볍고 즐겁더라.
아직은 8월인데 벌써 가을이 생각나는 날씨라니...
그래도 한 낯의 햇빛은 아직 뜨겁다.
8월의 마지막 산행이 될 곳은 금학산이다.
홍천의 금학산은 2018년 11월에 수태극(水太極)을 본다고 처음 다녀왔었다.
다녀온지 거의 4년이 되어갈 무렵 금학산이 떠올랐다.
다른 산들도 이곳저곳 생각해 보았으나 금학산으로 낙점되었다.
아침 일찍 출발하려고 했으나 역시나 이번에도 아침에 벌떡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또 대중교통으로 가까운 산으로 갈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조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서둘러 금학산으로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 식사도 안하고 집앞에서 오전 8시 정각에 출발했다.
올림픽대로로 진입했다. 오늘 날씨가 눈부시도록 좋다.
가을처럼 푸른 하늘 아래를 달리는데 교통은 최악으로 정체되었다.
올림픽대로를 오다가 너무 정체되어서 네비의 안내 대로 구리암사대교를 건너서 다른 길로 가고있다.
네비가 그나마 소통이 좋은 곳으로 안내하는데 늦기는 마찬가지다.
남양주시내의 어느 인상적인 건물의 외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돌아돌아 남양주 톨게이트로 가고있다.
오늘 나들이 나온 차들이 엄청 많다.
남양주요금소를 지나서 이후에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가는데 계속 정체구간이다.
오전 11:50분,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에서 나와서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에 왔다.
춘천시 남산면 광판삼거리에 있는 토종닭숯불구이 음식점이다.
닭곰탕을 주문했다.
닭곰탕을 먹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한끼 때운다 생각하고 먹었다.
식사후 다시 홍천의 지방도로를 달려간다.
이제 길이 여유로워졌다.
홍천의 팔봉산이 보인다.
팔봉산관광지를 가로 질러서 간다.
낮12:40분, 길옆 공터에 차를 주차했다.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점심식사까지 포함해서 4시간 40분 걸렸다.
지난번(2018년)에 올라갔던 코스 말고 다른 코스(노일리경로당 코스)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고
시간도 많이 늦어서 지난번과 똑같은 코스로 올라가기로 한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고추밭 옆길로 올라간다.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금학산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반바지에 팔토시를 했다.
금학산 정상까지 2.1km
무성한 풀밭의 초입풍경
나의 차가 주차된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장(폐교) 부근을 뒤돌아본다.
산속으로 올라간다.
시원스런 나무숲
길이 엄청 편안하다.
이렇게 쉽게 산행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지금은 가벼운 트래킹 수준이다.
약간의 오르막길
또 편안한 능선길
여름내내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한 주사이에 사라졌다.
한두마리의 매미소리만 멀리서 들려온다.
조금 힘들게 올라간다 싶으면
다시 길은 편해진다.
지난 여름 수없이 만났던 버섯
황금색 버섯이 쉽게 뽑힌다.
혼자 등산중
멋진 소나무
부드러운 능선 오름
이제부터는 막 올라가는 길이다.
힘내라 등산화!!
바윗길을 올라가는 마시멜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하산후 저기 홍천강으로 내려가서 머리와 얼굴을 씻을 것이다.(검정색 화살표)
편안한 능선을 한동안 걷다가 오르막을 올라가려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사람 마음이 그만큼 간사하다.
계속 올라가니까 힘들다.
문득 어떤 산이 가장 힘드냐고 누군가 내게 물어본다면
"어제 오른 산이 가장 힘든 산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프구간
계속 올라간다.
더이상 올라갈 곳 없는 능선이 보인다.
금학산 정상 100m
정상을 100m앞두고
정상 아래의 정자 쉼터
2018년에 왔을 때는 없었다.
오후 2:16분, 금학산 정상
정상의 데크
금학산(652m)
금학산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수태극
수태극이 선명하다.
굽이굽이 홍천강이 만들어낸 수태극
스마트폰으로 찍은 수태극
금학산 정상에서
2018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올랐다.
가을로 가는 이때에 산에 오르니 좋다.
전망대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앞으로 하산할 능선
홍천강 수태극을 한번 더 바라보고 하산한다.
이쪽으로 하산한다.
남노일 방향으로
이쪽으로 내려가는데 뭔가 느낌이 처음 가본 느낌이다.
전에 왔을때 보았던 멋진 바위 조망처도 지나온것 같고...
바로 되돌아 처음 장소로 올라간다.
먼저 조망바위부터 찾았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수태극
지난번과 똑같은 장소에서
좋다~~
풍경을 감상한다.
발밑은 낭떠러지
조망바위에 앉아서 단팥빵을 먹는다.
단팥 속찬 단팥빵을 반절만 먹는다.
사과도 한개 먹고~
애플사과...그말이 그말^^
하산한다.
이곳을 보니 제대로 하산길을 찾았다.
가파른 바윗길 내려가기
내려가며 바라본 풍경
고드레미로 간다.
바위와 함께
현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현위치에서 지난번과 다르게 하산하기로 한다.
2018년엔 빨간 점선으로 하산, 오늘은 하얀 점선으로 좀 더 길게 하산한다.
지금부터는 처음 가보는 길이다.
버섯
뾰족한 암봉이 있는 저곳은 어느 산이지?
가까이 당겨본 모습
편안한 숲길
산을 내려오는 마시멜
남노일로 계속 간다.
거제수나무가 많다.
얇은 껍질을 벗겨본다.
쭉 벋겨진다.
거제수나무 아래서
고드레미로 계속~
보기에도 독버섯이다.
하산길은 밋밋하고 편안하다.
고드레미 하산길 1.0km 남았다.
지난번 내려왔던 하산길에 합류했다.
약간 오르막길
등산이 거의 끝나고 있다.
홍천강으로 내려가는 길
지난번처럼 똑같이 홍천강으로 내려왔다.
빨간 화살표가 있는 자갈밭으로 건너가서 홍천강에 발담그고 싶다.
물이 흐르는데 저곳으로 어떻게 건너가지?
물위를 순간적으로 밟으며 건너간다.
저쪽에서 이쪽으로 건너왔다.
물론 건너오며 등산화와 양말도 조금 젖었다.
건너와서 바라본 홍천강과 금학산
강에 들어가서 머리도 감고 얼굴도 씻었다.
강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다.
흐르는 강물속에서 좋다~~
금학산을 가리킨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그때도 여름에 와야겠다.
아쿠아 신발도 준비해서...
발을 말린다.
햇빛이 뜨거워서 잘 마른다.
강건너편에서 둘이 뭔가를 하고있다.
고기를 잡는 건지...
이제 다시 물건너 돌아가야 한다.
물길은 깊지 않은데 등산화를 젖을 만큼 물높이가 있다.
신발 안젖고 잘 건너갈 수 있을까?
생각보다 덜 젖고 건너갔다.
그늘막이 쳐진 조용한 집을 지나간다.
강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고주암교를 건너간다.
다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저멀리 산을 깎아 집을 짓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을 깎아서까지 지어야 되는가? 오히려 흉물스럽게 보인다.
홍천강 하류쪽 풍경
길을 걷는데 못보던 멋진 카페가 있다.
멋진 차도 전시해 놓았다.
카페에 젊은 연인들도 보였다.
귀엽고 이쁜 미니차
카페 이름은 위크앤드00
위크앤드 카페 옆에는 또 이런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어떤 용도의 하우스인지? 펜션촌인가?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아직 완공되지는 않았다.
관심이 있어서 건물을 내부까지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옥탑까지 3층으로 되어있다.
지난번에도 보았던 카페 건물
건물의 구조가 필로티 구조에 모던하니 맘에 든다.
나중에 집을 짓는다면 이런 구조로 짓고싶다.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이번에는 위안터교를 건너간다.
다리에서 바라본 홍천강...수심은 얕다.
나의 차가 있는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장까지는 좀 더 걸어가야 한다.
펜션앞 잔디구장에서 족구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보인다.
낭만 CAFE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써놓았다.
이곳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까 잠시 유혹에 빠진다.
유혹을 뿌리치고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는 집에 가는 길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사먹기로 한다.
도로에서 이쪽으로 빠져서 올라간다.
오후 5:25분, 나의 차로 돌아왔다.
내차 뒤에 다른 차가 한 대 주차했다.
서울로 가다가 가평휴게소에 들러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고, 주유소에서 주유도 하고 서울로 향한다.
라디오로 음악도 듣고 아이스아메라카노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갖고 운전하며 서울로 올라온다.
오후 7:02분, 남양주요금소로 진입하고 있다.
저녁놀에 구름이 멋지다.
오른쪽으로 아차산의 실루엣이 선명하다.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다. 나는 주로 1차선으로 계속 달리고 있다.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반포 한강공원 야시장에서 달빛축제를 하면서 일부 교통이 통제되어 우회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교통체증은 계속되었고 올림픽대로의 일부 구간에는 길가에 주차된 차들도 많았다.
여의도로 진입하는 길도 평소와 다르게 엄청 길게 차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다른 길로 빠져서 집으로 왔다.
집에는 저녁 8시 20분경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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