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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도일봉 환종주]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22. 7. 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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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22. 7. 23. 토요일

♣ 장  소 : 중원산,도일봉[경기도 양평]

♣ 날   씨 : 흐리고 마지막에 살짝 빗방울, 기온: 21~27℃

♣ 코   스 : 중원마을주차장->중원산->중원산 상봉->단월봉->싸리재->싸리봉->도일봉->계곡->중원폭포->주차장

                (등산거리 : 13.32km, 등산시간 : 9시간 31분)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더니...◇◇

 

요즘 '원숭이 두창'이라는 바이러스의 전파가 전세계적으로 비상이라고 하는데...

원숭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많다.

오늘 나의 등산중에 있었던 사건에서 연상되는 말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라는 말이다.

 

요즘 비가 많이 내렸다.

덕분에 무더위도 한풀 꺾여서 한결 지낼만 하다.

이번주 가려고 하는 산은 1년전에도 다녀왔던 중원산과 도일봉이다.

중원산~도일봉으로 환종주 후에 중원계곡에서 족탕이나 알탕을 하고싶었다.

그래서 배낭에 갈아 입을 여벌옷과 수건도 두 개를 챙겼다.

 

 

 

 

 

 

올림픽대로

 

 

 

하남 유니온타워를 지난다.

 

 

 

팔당대교 건너는데 날씨는 무척 흐리다.

당장 비가 내린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남한강 위를 달린다.

 

 

 

오전 6:26분, 아침 식사를 위해 해장국집에 들렀다.

 

 

 

식당내부 모습

 

 

 

우거지해장국(9,000원)

 

 

 

공기밥을 말아서 먹는다.

 

 

 

여전히 흐린 날씨속에 양평 중원마을로 간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후 늦게 온다고 예보되었다.

 

 

 

중원리 산촌생태마을로 들어선다.

 

 

 

오전 7:20분, 중원마을 주차장 도착

먼저 화장실에 들러서 볼일을 보고 등산준비를 한다.

배낭을 매고 스틱도 펼치고 카메라도 목에 걸었다.

 

 

 

도로를 따라서 중원산 등산로 입구로 올라간다.

 

 

 

오전 7:35분, 중원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 시작

 

 

 

어느덧 이 길은 세번째다.

오늘은 뱀을 조심하기 위해서 스틱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한다.

그런데 산행의 끝에서 스틱이 나를 보호하는 큰 역할을 하게 돤다.

 

 

녹음 우거진 초입 풍경

 

 

 

오솔길 분위기

 

 

 

중원산으로 간다.

 

 

 

능선을 탄다.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등산 컨디션을 맞춰간다.

 

 

 

날씨는 흐리지만 기온은 낮아서 덥지않다.

 

 

 

소나무

 

 

 

샛노랑으로 눈에 확 띄는 노랑망태버섯

 

 

 

살짝 만져본다.

 

 

 

반갑다~

 

 

 

능선길

 

 

 

 

 

 

 

 

 

 

 

일부러 작년과 같은 복장으로 입고 왔다.

 

 

 

곳곳에 노랑망태버섯이 많다.

 

 

 

 

 

 

 

등산로를 가로막은 넘어진 고목

 

 

 

노랑 원추리

 

 

 

언덕길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잤어도 지금 커디션은 좋다.

 

 

 

 

 

 

 

자주 만나는 노랑망태버섯

 

 

 

 

 

 

 

 

 

 

 

 

 

 

 

원추리

 

 

 

 

 

 

 

서어나무

 

 

 

 

 

 

 

 

 

 

 

오르막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

 

 

 

엉덩이 소나무

 

 

 

소나무 엉덩이에 앉았다.

 

 

 

운무가 용문산을 뒤덮었다.

 

 

 

아내가 마시라고 강조하는 포카리를 마신다.

 

 

 

스마트폰으로 뭘 듣는가?

 

 

 

 

 

 

 

 

 

 

 

여기만 올라가면 중원산 정상

 

 

 

오전 9:20분, 중원산 정상

 

 

 

원래 있던 정상석은 작년부터 사라지고 받침대만 남았다.

 

 

 

<2020년에 올라왔을때 보았던 정상석>

 

 

 

새로 만들어 놓은 정상목(800m)

 

 

 

중원산에서

 

 

 

중원산에 4번 정도 오른것 같다.

 

 

 

 

 

 

 

싸리재,도일봉으로 간다.

 

 

 

 

 

 

 

거친 바위구간이 많다.

 

 

 

 

 

 

 

운무정국

 

 

 

 

 

 

 

 

 

 

 

 

 

 

 

이곳에 올때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내려가고

그동안의 비에 젖어있는 바위를 조심해서 내려간다.

 

 

 

갈림길 안부

 

 

 

 

 

 

 

운무로 휩싸인 능선길

 

 

 

 

 

 

 

 

 

 

 

 

 

 

 

노랑망태버섯을 자주 만난다.

요즘 비가 많이 내리고 날씨가 습해서 버섯이 잘 자란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용문산

 

 

 

 

 

 

 

 

 

 

 

 

 

 

 

삶은 계란을 먹는다.

 

 

 

 

 

 

 

아내에게 증거사진으로 보냈다.

 

 

 

견과도 먹고~

 

 

 

이 바위로 지나간다.

 

 

 

앞으로 갈 도일봉

 

 

 

구름이 낀 도일봉

 

 

 

 

 

 

 

 

 

 

 

 

 

 

 

 

 

 

 

도일봉 4.4km, 중간에 싸리재를 거쳐서 간다.

 

 

 

 

 

 

 

 

 

 

 

 

 

 

 

 

 

 

 

 

 

 

 

중원산 상봉

 

 

 

 

 

 

 

 

 

 

 

 

 

 

 

등산객들은 거의 없다. 2~3명 본 것 같다.

 

 

 

 

 

 

 

등산객 한 분이 나를 앞서 간다.

나와 잠시 인사를 나누며 나보고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에 도일봉으로 간다고 대답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산꾼의 모습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산꾼이란

50~60대의 아저씨, 마른 체격, 수수한 등산복장,간단한 배낭,별로 꾸밈 없는 자연스런 모습이다.

그럼 나는 전형적인 산꾼일까??

 

 

 

이곳 갈림길에서

전형적인 산꾼분이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나를 보더니 도일봉은 아래쪽으로 가야한다고 알려준다.

혹시나 내가 자신이 서있는 쪽으로 갈까봐 내심 걱정하신것 같다.

나는 전에 이곳에서 천사봉으로 알바를 해서 이곳 갈림길을 잘알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 분은 용문산으로 간다고 한다.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이곳에서 3시간 정도 가야한다고 말한다.

 

 

 

 

나는 제대로 도일봉으로 갈 것이다.

 

 

 

 

 

 

 

 

 

 

 

잠깐 u튜브로 기타 천재의 기타연주를 감상한다. 그집앞...

젊은애가 기타 연주를 자유자재로 엄청 잘한다.

 

 

 

다시 걷고~

 

 

 

 

 

 

 

 

 

 

 

 

 

 

 

 

 

 

 

 

 

 

 

 

 

 

 

 

 

 

 

 

 

 

 

 

 

 

 

 

 

 

 

 

 

 

 

 

 

 

 

 

 

 

 

 

 

 

 

 

 

 

 

올라가고~

 

 

 

 

 

 

 

 

 

 

 

 

 

 

 

좀 더 가면...

 

 

 

싸리봉

 

 

 

싸리봉에서

 

 

 

삶은 계란을 두번째 먹는다.

 

 

 

다시 걷고~

 

 

 

 

 

 

 

 

 

 

 

 

 

 

 

 

 

 

 

도일봉을 목전에 두고

 

 

 

바위구간

 

 

 

 

 

 

 

도일봉에서 내려와 싸리봉 방향으로 가는 등산객팀

 

 

 

 

 

 

 

풍경

 

 

 

도일봉으로 올라가는 거친 등산로

 

 

 

오후 1:49분, 도일봉

 

 

 

도일봉(864m)

 

 

 

도일봉에서

 

 

 

 

 

 

 

도일봉 만세!!

 

 

 

도일봉을 내려간다.

 

 

 

간식타임

 

 

 

 

 

 

 

 

 

 

 

 

 

 

 

 

 

 

 

 

 

 

 

 

 

 

 

 

 

 

 

 

 

 

 

 

 

 

 

 

 

 

 

중원산 상봉,싸리재,싸리봉

 

 

 

중원산 능선

 

 

 

 

 

 

 

 

 

 

 

지나온 중원산이 보이는 조망처

 

 

 

심심하니까...

 

 

 

 

 

 

 

 

 

 

 

중원산계곡

 

 

 

내려간다.

 

 

 

 

 

 

 

 

 

 

 

 

 

 

 

계곡 물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고...

 

 

 

올려다본 모습

 

 

 

나두 물속에 들어가고 싶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만났다.

먼저 내려온 아저씨 두명이 이곳에서 소리를 지르며 알탕을 하고 있었다.

나보고도 시원하다며 들어오라고 한다.

그렇찮아도 나도 알탕하려고 했다.

 

 

 

폭포 동영상

 

 

 

폭포수 등마사지를 5번정도 반복했다.

처음 할때는 차가웠는데 몇 번하다 보니 찬물에 적응이 되어 재밌었다.

 

 

 

폭포수 알탕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었다.

 

 

 

 

 

 

 

 

 

 

 

 

 

 

 

폭포를 배경으로~

 

 

 

 

 

 

 

 

 

 

 

 

 

 

 

계곡길로 내려왔다.

 

 

 

계곡 위쪽을 바라보니 수량이 풍부해서 개울물이 볼만하다.

저 위쪽에 멋진 폭포가 보여서 그곳으로 올라가보고 싶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건너가서 위쪽으로 올라갈 생각이다.

바위들이 미끄러울까봐 나름 조심을 한다고는 한다.

 

 

 

중간에 서서 멋진 계곡 풍경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그  후....

물을 건너 왼쪽으로 가다가 미끄덩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순간 안넘어지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몸은 생각대로 가누질 못하고 이미 뒤로 넘어지며 물속으로  빠졌다.

순간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뒷부분은 물에 빠지고 난 다음이었다.

배낭과 지갑,핸드폰,카메라 등이 순간적으로 물에 빠졌다가 나왔다.

스틱도 한 개가 휘어졌다.

나중에 몸을 일으켜 세우고 보니 오른쪽 발목이 몹시 아팠다.

발목이 충격을 받아 아파오기 시작했다.

겹질리는 것과 비슷한 증상이었다.

 

 

 

 

한바탕 넘어지고 나서 그만 포기하고 뒤돌아 가려다가 조심조심 다시 위쪽의 폭포쪽으로 다가간다.

넘어진 것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었다.

모든 것은 내 의지일 뿐이다.

 

 

 

 

 

 

 

멀리서도 멋지게 보였던 그 폭포 앞으로 다가왔다.

이곳까지 오느라 물속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또 미끄러질까 최대한 조심해서 폭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다.

 

 

 

이미 몸은 젖었다.

 

 

 

 

 

 

 

되돌아 나가는데 그 와중에 또 오른발이 바위에 미끄러지며 휘청했고 바위에 살짝 부딪혔다.

바위들이 물기가 많아 자칫 미끄러지기 쉬웠다.

 

 

 

이제 계곡을 내려가야 한다.

 

 

 

 등산화도 이미 빠져서 젖었으니 아예 흐르는 계곡물에 씻는다.

 

 

 

그냥 포기하고 맡기니까 좋다~

 

 

 

 

 

 

 

 

 

 

 

그냥 이대로 여름을 즐기자~~!

 

 

 

 

 

 

 

좋다~~

 

 

 

 

 

 

 

 

 

 

 

아침가리골이 떠오른다.

 

 

 

 

 

 

 

발은 아프지만 제대로 즐기고 있다.

 

 

 

 

 

 

 

 

 

 

 

작년에는 이곳에서 알탕했었다.

 

 

 

 

 

 

 

계곡에 물이 맑다.

 

 

 

 

 

 

 

 

 

 

 

나는 이곳에서도 바로 물속으로 건너간다.

 

 

 

 

 

 

 

충격을 받았던 발목이 바윗돌을 디딜때마다 아프다.

'혹시 더 악화되서 못걷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만 가면 된다...

 

 

 

 

 

 

 

 

 

 

 

중원폭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젊은이들

 

 

 

 

 

 

 

 

 

 

 

 

 

 

 

비오는 도로를 따라서 주차장으로 간다.

카메라 렌즈에 성애가 끼어서 뿌옇다.

 

 

오후 5:02분, 중원마을 주차장 도착

 

 

 

도로정체가 많아서 네비가 우회길로 안내한다.

 

 

 

돌아오는 도로에서 비가 많이 내린다.

 

 

 

 

 

집에는 저녁 8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넘어져서 발목을 다쳤다고 하니

화를 내면서 그렇게 위험하게 다니려면 산에 가지 말라고 잔소리를 한다.

아내가 발목에 파스를 붙여줬다.

아내 앞에서 많이 아픈것 처럼 더 엄살을 부렸다.

다행히 하루 이틀 지나니까 금방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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