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2. 6. 11. (토요일)
♣ 장 소 : 철마산,주금산(경기도 진접)
♣ 날 씨 : 맑고 한때 천둥
♣ 코 스 : 진접역->해참공원->목표봉->철마산->내마산->시루봉->주금산->베어스타운
(등산거리 : 18.7km, 등산시간 : 10시간 41분)
◇ 풍경보다 걷기 ◇
오래전부터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철마산~주금산 종주산행!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근데 며칠천 1박2일(6/4~6/5)로 다녀온 고흥여행에서 막판에 급체로 엄청 고생했고 그 후유증으로 하루이틀 보냈었다.
그 후유증이 이번 종주산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약간 우려도 된다.
그리고 5월21일 수락산 산행이후 3주만이라 등산체력도 다소 떨어졌을 것 같다.
그래도 모든 우려는 강렬하고 의욕적인 마음에 감춰지고 일단 머릿속에 그린대로 철마산~주금산 종주를 할 계획이다.
토요일,
모처럼 맘먹고 일찍 집을 나선다.
철마산~주금산은 대중교통으로 간다.
갈때는 전철로 4호선 종착역인 진접역까지 가고, 돌아올때는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그때 그때 닥치는 상황에 맞게 버스를 타고 돌아올 생각이다.
오전 6시 9분, 7호선 전철을 탄다.
전철안에서
노원역에서 내려 4호선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노원역은 갈아타는 곳이 무척 멀다.
LED조명으로 환승통로 천정을 장식했다.
오전 7시 46분, 4호선 종착역인 진접역에서 내린다.
개통한지 얼마 안되서 역사가 깨끗하다.
'다산 정약용 하피첩에 부쳐' 작품
진접역에서
진접역 2번 출구에서 바라본 진접읍 풍경
길건너 편의점에 찾아가서 산행중 먹을 간식들을 산다.
간식을 배낭에 넣고 다시 큰길을 건너 철마산 등산로 입구로 간다.
저 앞에 신도브래뉴 오른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오전 8시 11분, 철마산 등산로 입구
철마산 정상까지 4.43km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이다. 오히려 오늘은 더 멀게 느껴지는 느낌...
이제 철주종주를 시작한다.
첫인상은 상큼하고 편안하고 여유롭다.
오늘 이 숲길을 걸어보아요~~
아름다운 산책길
해참공원
숲길이 참 좋다.
소나무길
공원 체육시설
약간의 언덕
요양원 옆길을 올라간다.
참 걷기 좋은 길이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참 평온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엄청 떨어지고 지친다.
목표봉이 빼꼼히 보인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3주만의 산행, 오늘 철주종주를 잘 할 수 있을까?
오른쪽 울타리 너머로 무슨 건설을 하는지 규모가 크다.
다음에 이곳에 왔을때 무슨 건물이 들어서 있을까?
저곳을 바라보며 '이제는 기계가 다 일하고 사람은 손만 까딱까딱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다시 걷고~
올라가고~
앞에 부부가 목표봉이 어디쯤이냐고 묻길래 10~15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정신좀 차려! 정신 좀 차려!! "라고 앞에가는 두사람 대화에서 큰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을 따라잡고서 누구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하느냐고 웃으며 물어봤다.
"남편요" 라고 대답한다.
"남자들 정신 안차려요, 철들면 죽는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ㅎ" 라고 농담처럼 가볍게 이야기했다.
" 그럼 내비둬야겠네요,," 라며 웃으며 말한다.
그분들을 뒤로하고 나는 앞서 올라간다.
언덕배기
산딸나무
왼쪽으로 철마산~주금산 능선
안부 쉼터
벌써 힘들다...
가파른 구간을 올라가면...
오전 9시 10분, 목표봉
목표봉에서
오늘 나의 목표는 철마산~주금산 종주하기!
목표봉에서 바라본 진접 풍경
진접읍내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갔다가~
올라가고~
지치는 속도가 빠르다. 날씨도 덥고~
모자를 자주 벗는다. 모자가 답답하다.
잠시 바위에 앉아
이쪽으로 내려간다.
뒤돌아본 풍경
주변 풍경이 좋은 평상
철마산 정산 1.03km
철마산이 살짝 보인다.
'가마솥봉'이라고 트랭글이 알려준다.
가마솥봉의 벤치 쉼터
가마솥봉을 내려간다.
철마산
편안한 능선을 좀 걷다가~
올라간다.
죽어도 급경사로~
급경사 코스로 올라가는 마시멜
진짜 급경사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체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급경사에서 능선으로 합류
어유 힘들어~~
자꾸 자꾸 쉬어간다. 약 30보 올라가고 1분 쉬고 반복...
헉 헉~~ 심장의 빠른 펌프질로 숨차다.
곧 정상이다.
정상의 태극기가 보인다.
오전 10시 32분, 철마산(711m)
등산로 입구에서 2시간 21분만에 올라왔다.
아무튼 첫번째 목표인 철마산에 올랐다.
벌써부터 표정이 많이 힘들어보인다.
아침식사를 안하고 올라와서 그럴 수도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진접읍내
주금산 정상까지 8.2km
정상에서 쉬면서 계란,빵,참외를 먹는다.
커피도 한잔 마셔야지~
태극기 펄럭이는 철마산 풍경
오전 10시 55분, 정상에서 23분 정도 쉬고 주금산 방향으로 간다.
큰바위 옆길을 걷는다.
수북한 낙엽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처음 간다.
중간중간 벤치가 잘 놓여져 있다.
민백미꽃
낙엽길을 걷는 마시멜
오늘은 풍경 감상보다는 걷는데 중점을 두고 산행한다.
길재 이정표
처음 만나는 계단길
험구간
쓰러진 고목
고목위에서 바라본 철마산
오른쪽으로 진접
철마산
지나온 능선과 진접읍내
풍경
낙엽능선이 자주 나타난다.
소나무가 있는 풍경
소나무옆 바위에 앉았는데 너무 힘들고 지쳐서 몸이 바위에 축 처졌다.
몸이 엄청 무겁고 쳐진다. 맘은 그대로 드러누워 자고싶다.
왜 이렇게 힘들지...이게 정상인가? 과연 주금산까지 갈 수 있을까..
주금산은 아직도 까마득하게 먼데... 그냥 중간에 하산해 버릴까 수없이 마음이 흔들린다.
망고 과일이 들어있는 쥬스를 먹는다.
가보자~~
조망처
처음엔 저곳이 어딜까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딘가 익숙한 산이었다.
바로 가평의 서리산과 축령산이었다.
이쪽은 가야할 내마산
험구간
저 멀리 천마산도 보인다.
철마산에서 2.2km를 온 지점
내마산(774m)
내마산 헬기장에서 철마산~주금산 종주 1편을 마친다.
주금산 정상은 6km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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