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악산1] 설악산은 힘들다! 그것을 꼭 기억하라!

◇山 中 山 터◇/설악산[1,708m]

by 마루현 2022. 5. 18. 17:37

본문

 

♣일  시 : 2022. 5. 17. 화요일

♣장  소 : 설악산 공룡능선(강원도 속초)

♣날  씨 : 맑음, 기온 : 14~23℃

♣코  스 :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등산거리 : 23.17km, 등산시간 : 12시간 12분(순토기록),  (트랭글 기록: 21.3km, 12시간 11분)]

 

 

 

 

 

◇ 기억하라! ◇

 

다시 설악산의 계절이 왔다.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 통제로 입산이 안되었고, 5월 16일부터 등산로가 전면 개방되었다.

설악산이 열리길 기다렸다가 바로 설악산으로 간다.

이번 주말은 발디딜틈 없이 등산객들이 엄청 많이 몰릴것이다.

나는 주말을 피해 주중에 다녀오기로 하고 화요일 휴가를 냈다.

이번에 가는 코스는 처음에 오색~대청봉~공룡능선~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설악동소공원에서 출발하여 비선대~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으로 환종주하게 된다.

 

설악산 등산은 매번 힘들다.

그 순간에 있지 않다면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힘들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끼게 된다.

내가 간 코스가 설악산에서도 힘들기로 악명높은 코스이기는 하다.

어찌나 힘든지 당분간 등산을 그만해햐 하는거 아닌가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 또 그 고통을 잊고 그곳에 다시 가볼만 하다고 생각되는 건 무슨 영문일까?

 

 

 

코스가 완전히 올가미 모양이다.

 

 

 

오전 7시, 홍천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 뒷편에 예쁘게 잘 꾸며놓은 쉼터가 있다.

 

 

 

휴게소 뒷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휴게소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옛날무청시래기국밥(8,500원)

 

 

 

설악산이 보이는 설악동 C지구 상가 앞을 지나고 있다.

보통 안내산악회에서 오면 설악산 등산후 이곳으로 오게된다.

 

 

 

설악동 진입로(설악산로)를 달린다.

 

 

 

오전 8시 27분, 설악산 소공원주차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소공원으로 간다. 1일 주차비 5,000원이다.

 

 

 

 

 

 

 

설악동 소공원 산문(山門)에서

 

 

 

문화재구역 입장료 4,500원

설악산국립공원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공원 입구의 반달곰상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반달곰상과 함께 설악산 입산을 신고한다.

 

 

 

넓은 소공원을 걷는다.

아줌마 어르신들이 일찍 나들이를 나왔다. 어디까지 가시나?

 

 

 

노적봉과 권금성 케이블카 방향

오늘 날씨는 푸르고 맑음이다.

 

 

 

오늘 등산코스는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으로 진행할 것이다.

일단 비선대까지 2.8km이다.

 

 

 

시원한 길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

 

 

 

불교용품,찻집에서 연꿀약과를 1봉지 샀다. 6,000원

 

 

 

신흥사 통일대불

 

 

 

설악산으로 진입하는 금강교

 

 

 

금강교에서 바라본 세존봉 방향

 

 

 

신흥사 방향 

 

 

 

비선대까지는 산책로 수준의 편안한 길이다.

 

 

 

오늘 이곳에 오기까지 마음의 up-down이 심했다.

오늘 설악산에 오려고 휴가를 낸 것은 사실이다.

산불방지 기간이 끝났으니 등산객들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 공룡능선을 타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계획은 새벽부터 오색~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으로 진행하고 싶었었다.

그런데 새벽부터 등산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마음도 내키지 않아서 어영부영하다가 그냥 전철로 서울근교산행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와중에도  마음이 어디로 튈지 몰랐다.

설악산을 가려고 낸 휴가 인데... 설악산 근처라도 가야하는거 아닌가?

일단 알람은 3시 45분에 맞춰놓고 잠을 잤다.

그러나 알람소리에 깨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면 깨지못한 것이 아니라 몸이 일어나지 않았다.

더 망설이다가 5시 30분경 일어났다.

그래 지금이라도 가자...

늦었으니 대청봉은 포기하고 소공원으로 가서 공룡능선만 타는 것도 좋겠다.

그래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비선대로 향하는 신록 숲속의 발걸음

 

 

 

 

 

 

 

 

 

 

 

두번째 다리 설악교

 

 

 

 

 

 

 

오늘 공룡능선을 어떻게 다녀올 것인가?

 

 

 

 

 

 

 

뽀뽀바위...오늘도 코와 입을 맞대고 있다.

 

 

 

 

 

 

 

 

 

 

 

 

 

 

 

 

 

 

 

 

 

 

 

 

 

 

 

계곡 안으로 들어간다.

 

 

 

평화로운 계곡 풍경

 

 

 

좋다!!

 

 

 

 

 

 

 

설악 계곡이 좋다~~

 

 

 

가슴은 뜨겁게 마음은 평온하게~

 

 

 

맑고 투명한 물...

 

 

 

 

 

 

 

미륵봉(장군봉)

 

 

 

 

 

 

 

 

 

 

 

 

 

 

 

 

 

 

 

 

 

 

 

 

 

 

 

 

 

 

 

 

 

 

 

 

 

 

 

비선대의 바위들

 

 

 

선녀봉

 

 

 

 

 

 

 

비선대 다리

 

 

 

미륵봉,형제봉,선녀봉

 

 

 

미륵봉(장군봉)

 

 

 

미륵봉

 

 

 

미륵봉 등허리에 있는 금강굴

 

 

 

비선대이야기

 

 

 

오전 9시 36분, 비선대 다리를 건너간다.

 

 

 

 

 

 

 

천불동계곡 방향

 

 

 

굵고 깊은 천불동계곡, 멋지다~

 

 

 

비선대 통제소

 

 

 

 

 

 

 

이제 마등령으로 올라간다. 3.5km

마등령까지 올라가는 난이도와  고통의 수준으로 봐서는 7km정도 되는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오전 9시 39분,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른다.

공룡능선을 타려면 마등령삼거리까지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

 

 

 

등산화야, 내 발을 잘 부탁해!!

 

 

 

올라가보자~!

 

 

 

 

 

 

 

신록의 계절

 

 

 

마등령 올라가는 길이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있다.

오늘 다시 그 고통을 체험할 것이다.

 

 

 

 

 

 

 

니가 마등령 올라가는 고통을 알기는 알아?^^

 

 

 

온통 돌계단길

 

 

 

눈으로만 보라고 울타리를 쳐놓은 '산삼'을 구경한다.

 

 

 

 

 

 

 

 

 

 

 

12년전 친구와 올라갔던 옛날을 생각하며 금강굴에 올라가기로 한다.

금강굴에 올라갔다가 마등령에 올라가야 나에게 의미가 더욱 있을것 같다.

 

 

 

바위에 뚫려있는 금강굴

 

 

 

철계단

 

 

 

조망터

 

 

 

 

 

 

 

조망터에서 바라본 장군봉

 

 

 

암벽에 클라이밍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천불동계곡

 

 

 

 

 

 

 

공룡능선이 보인다.

 

 

 

클라이머

 

 

 

 

 

 

 

 

 

 

 

 

 

 

 

위험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재밌겠다.

 

 

 

나는 금강굴로 올라간다.

 

 

 

계단의 상하폭이 높다.

 

 

 

이런 계단길이 없었다면 금강굴에는 어떻게 올라갔을까?

 

 

 

오전 10시 11분, 금강굴...두번짼가 세번째인가?

 

 

 

금강굴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

 

 

 

한모금 마신다.

 

 

 

한사람이 금강굴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다.

 

 

 

공룡능선의 일부

 

 

 

1275봉

 

 

 

가까이 당겨본 1275봉

 

 

 

나한봉

 

 

 

 

 

 

 

 

 

 

 

금강굴을 내려간다.

 

 

 

 

 

 

 

천불동계곡

 

 

 

 

 

 

 

암벽 클라이밍을 즐기는 클라이머

 

 

 

 

 

 

 

고목

 

 

 

 

 

 

 

 

 

 

 

 

 

 

 

다시 돌계단길을 올라간다.

 

 

 

올려다본 미륵봉

 

 

 

잠깐 쉬면서 약과를 먹는다.

 

 

 

 

 

 

 

함박꽃나무

 

 

 

중간 바위에서

 

 

 

 

 

 

 

 

 

 

 

 

 

 

 

 

 

 

 

 

 

 

 

 

 

 

 

여기만 올라가면 가장 힘든 구간은 끝난다.

 

 

 

능선에 올라섰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엄청 힘들다~~

 

 

 

조금 편해진 길

 

 

 

 

 

 

 

 

 

 

 

 

 

 

 

비선대에서 0.8km 마의 구간을 올라왔다.

 

 

 

 

 

 

 

코바위

 

 

 

 

 

 

 

 

 

 

 

 

 

 

 

철계단을 오르면...

 

 

 

이 광경을 보면 12년전 친구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2010년 5월21일,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오던 친구의 모습>

 

 

 

 

 

 

 

 

 

 

 

오늘도 이쪽으로 올라간다.

 

 

 

 

 

 

 

 

 

 

 

 

 

 

 

달마봉 방향

 

 

 

달마야 놀자!

 

 

 

 

 

 

 

울산바위

 

 

 

 

 

 

 

 

 

 

 

 

 

 

 

 

 

 

 

 

 

 

 

속초시와 동해

 

 

 

 

 

 

 

 

 

 

 

 

 

 

 

연두빛 숲속으로~

 

 

 

 

 

 

 

 

 

 

 

 

 

 

 

 

 

 

 

 

 

 

 

쓰러진 고목

 

 

 

거친 바위길

 

 

 

 

 

 

 

 

 

 

 

 

 

 

 

 

 

 

 

울산바위

 

 

 

가까이 당겨본 울산바위

 

 

 

 

 

 

 

 

 

 

 

또 한고비 올라와서~

 

 

 

 

 

 

 

 

 

 

 

 

 

 

 

 

 

 

 

바우고개를 넘어간다.

 

 

 

 

 

 

 

세존봉

 

 

 

 

 

 

 

너덜바위지대

 

 

 

너덜바위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예리 예리

 

 

 

다소 편한길...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무슨 곤충?

 

 

 

어찌나 힘든지 바위에 벌러덩 눕고싶다.

 

 

 

마등령이 1Km남은 지점

 

 

 

 

 

 

 

다리도 힘들다...

 

 

 

 

 

 

 

철쭉

 

 

 

조금 편한듯 하다가...

 

 

 

 

 

 

 

 

 

 

 

구슬붕이

 

 

 

 

 

 

 

 

 

 

 

고개로 오르고~

 

 

 

바위협곡으로 넘어간다.

 

 

 

협곡

 

 

 

 

 

 

 

 

 

 

 

철계단길이 보이면 마등령이 가까웠다는 뜻...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

 

 

 

계단 아래 물이 흐르는데 막상 내려가서 마시기는 힘들다.

 

 

 

 

 

 

 

 

 

 

 

 

 

 

 

대청과 중청은 공룡능선에 비해선 양반이다.

 

 

 

 

 

 

 

 

 

 

 

다시 이어지는 계단길

 

 

 

 

 

 

 

 

 

 

 

 

 

 

 

 

 

 

 

이제는 계단길도 부담스럽다.

 

 

 

 

 

 

 

계단을 한발 한발 올라가는 것도 힘들다.

계단 앞에서 한숨을 푹 쉬고 올라간다.

 

 

 

다리 무게는 천근만근

 

 

 

12년전 하*용친구와 힘겹게 올라왔던 그 때가 떠오른다.

그 때도 오늘처럼 금강굴에 올라갔다가 마등령으로 올라왔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너무 기진맥진 힘이 빠져서 공룡능선을 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하산했었다.

 

 

 

너무 힘들어 바위에 고개를 푹 떨구고 손등으로 바치고 있다.

현기증나고 아프다고 했었다.(2010.5.21)

 

 

 

눈으로 보는 설악은 가히 명품이다.

 

 

 

공룡능선의 초입부 나한봉에서 1275봉까지~

 

 

 

마등령삼거리

 

 

 

마등봉

 

 

 

12년 전을 생각한다.

 

 

 

그때 친구와 이루지 못했던 마등령~공룡능선 계획을 오늘 나홀로 완수하려고 한다.

 

 

 

마등령삼거리로 내려간다.

 

 

 

 

 

 

 

오후 1시 9분, 마등령삼거리

 

 

 

검은색 짙은 실선으로 된 공룡능선을 앞두고 있다.

 

 

 

마등령에서

 

 

 

마등령에서 친구와 (2010.5.21)

 

 

 

이곳은 그늘에 쉬면서 먹을 마땅한 장소가 안보인다.

 

 

 

 

 

 

 

허기지고 힘들지만 공룡능선 입구로 더 들어간다.

 

 

 

어디서 늦은 점심을 먹을까?

 

 

 

나한봉

 

 

 

 저 위쪽 바위지대 올라가 전망을 보며 식사를 해야겠다.

 

 

 

 

 

 

 

바위지대로 올라왔다.

그늘진 바위에서 쉬면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서니 마등령과 마등봉이 한눈에 보인다.

 

 

 

점심 식사(?)...너무 조촐하다.

계란 1개, 고구마 1개를 먹는다.

 

 

 

음료수는 데미소多

 

 

 

 

 

 

 

큰 참외도 1개 먹는다.

기진맥진 힘들때 참외가 무척 맛있고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다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본다.

 

 

 

마등령을 배경으로~

 

 

 

마등령,마등봉,세존봉

 

 

 

소공원에서 시작하여 비선대를 거쳐 마등령까지 올라왔다.

올라오는 동안 모든 힘을 다 쏟아낸 것 같다.

어떤 때는 다리에 힘이 착착 붙지않고 피곤하였고 또 어떤 때는 다리에 힘이 느껴지기도 했다.

등산에 정답은 없는것 같다.

경험과 노하우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산행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등산에 임하는 마음도 중요하다.

 

이렇게 공룡능선을 목전에 두고 1편을 마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