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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위봉1] 다시 가슴을 열고 힘차게 날아보자!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22. 2.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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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22. 2. 19. 토요일

♣ 장  소 : 두위봉(1470m) [강원도 정선]

♣ 날  씨 : 약간 흐리고 미세먼지, 기온: -2℃ ~ 1℃

♣ 코  스 : 도사곡자연휴양림->샘터->주목군락지->두위봉->두위봉철쭉비->자뭇골->민둥산주차장

            ( 등산거리: 13.3km, 등산거리: 6시간 46분)

 

 

 

 

 

 

<코로나19 양성 확진 받던 이야기>

 

 

 

◇ 코로나19 확진다시 힘차게... ◇

 

벌써 한참 전부터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에 가고싶었다.

안가본 산을 가보고 싶었는데 그때 우연히 떠오른 산이 두위봉이다. 산이 아닌 봉우리다.

나중에 알아보니 두위봉은 5~6월에 철쭉 산행지로 유명한 산이었다.

그동안 계속 가고싶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기도 하고 또 여러 이유 등으로 가지못했다.

 

그러던중 코로나19에 확진되고 말았다.

내가 코로나19 양성이라니...

아들이 먼저 증세가 있어서 PCR검사 결과 확진이 되어 자각격리에 들어갔고 2~3일후 가족 전체가 확진되었다.

그래서 가족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때문에 직장에는 바로 병가를 냈다.

직장에서는 나 이외에도 몇 명이 더 확진되어 직원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느라고 거의 매일 고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순차적으로

1단계, 목이 건조해지고 간지럽고 칼칼해진다.

2단계, 기관지 깊숙히 가래가 끼고 가끔씩 기침이 나온다.

3단계, 목이 붓고 따갑고 아파온다. 침을 삼킬때 더욱 아프다.(편도선 부은것 처럼)

 

다행히 걱정했던 열은 없었다. 체온은 너무나 정상적이었다.

처음에만 긴장해서 그런지 약간 미열이 있었던 것 같다.

가장 큰 고통과 스트레스는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것이 었다.

집에만 있는 것은 회복에도 안좋을 것 같다.

물론 확진자는 타인에게 전염을 막기위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확진자 본인에게는 더 안좋은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신선한 공기를 마셔주고 운동을 해야 건강회복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기관지(목) 아픈 것은 다른 가족들에 비해서 오래갔다.

혹시 폐까지 침투하는건 아닌가 조금 걱정은 되었다.

다행히 점차 좋아지더니 오늘은 많이 편안하고 부드러워졌다.

 

코로나19에 걸리면 큰일 날 줄 알았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증상은 별거 아니었다.

충분히 견딜만 했고 걱정할 증상은 없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가족의 공통적인 증상은 목(기관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고

3~5일 정도 가래와 기침 발생 그리고 편도선이 붓고 침삼킬때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나는 지역 병원의 전담의사가 매일 오전 오후에 걸쳐 두번 전화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비대면으로 검진해줬다.

7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났어도 아직 약간의 가래와 산발적인 기침은 나타난다.

오늘(2/20)일 검사 킷으로 신속항원 자가검사를 해보았는데 아직은 양성이었다.

확진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양성이어도 전염성은 없는데 죽은 바이러스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양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양성표시가 되면 찝찝하니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몸 컨디션은 좋다.

 

코로나19 감염(오미크론)  확진자로서 경험한 결론은

이 정도라면 사회적거리두기 제한이나 자가격리등의 조치없이 전면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중증의 기저질환자나 노약자는 보호가 필요하겠지만 건강한 일반이라면 괜찮을것 같다.

사회적거리두기와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과  사회적 손실을 생각한다면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해야할 시점에 이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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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다음날 산으로 간다.

 

오전 5시 36분, 오랜만에 이른 아침에 떠난다.

이번에 자가격리가 끝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출격한다.

그동안 벼르고 왔던 강원도 정선의 산으로~~

 

 

 

탁트인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었다.

 

 

 

동트는 산을 바라보며~

 

 

 

아침 해를 맞이하며 달린다.

 

 

 

아침 7시, 양평휴게소에서 먹는 아침식사(8,000원)

 

 

 

강원도 정선의 지방국도를 달린다.

 

 

 

지금 가는 곳은 정선의 민둥산역 부근이다.

 

 

 

오전 8시 44분, 민둥산주차장 도착

 

 

 

일단 택시를 타기 위해서 삼거리교를 건너서 읍내로 들어간다.

 

 

 

다리에서 바라본 지장천과 두위봉

 

 

 

콜밴을 타고 민둥산입구에서 6.6km거리의 도사곡자연휴양림 위쪽의 등산로 입구로 왔다. (택시비 12,000원)

 

 

 

그놈의 코로나 ㅠㅠ

 

 

 

코로나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싶다.

 

 

 

 

 

 

 

도사곡자연휴양림 위쪽에 두위봉 등산로 입구가 있다.

 

 

 

두위봉 정상까지 5.2km...한참을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걷는 건데 많이 걸으면 어떠리...

 

 

 

처음은 이런 분위기

 

 

 

 

 

 

 

오늘도 작지만 한걸음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가 끝나고 등산하기에 어느 때보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미지의 숲길로 들어가보자~

 

 

 

나홀로 고요하고 적막해서 좋다.

 

 

 

조용한 숲속 풍경

 

 

 

영혼의 산책

 

 

 

하얀 눈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오늘 산행은 의미있다.

오늘 등산을 통해서 몸안에 남아있는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다 날려버리고 배출하고 싶다.

 

 

 

 

 

 

 

 

 

 

 

 

 

 

 

이곳에 나홀로 있을 뿐이다.

 

 

 

 

 

 

 

 

 

 

 

 

 

 

 

 

 

 

 

거제수나무 표피 느껴보기

 

 

 

빙판이 되어버린 등산로

 

 

 

 

 

 

 

미끄럽다~

 

 

 

 

 

 

 

 

 

 

 

 

 

 

 

 

 

 

 

완만하게 올라간다.

 

 

 

또 빙판 등산로

 

 

 

 

 

 

 

 

 

 

 

 

 

 

 

 

 

 

 

 

 

 

 

눈길을 걷는 마시멜

 

 

 

 

 

 

 

제1샘터에서 한모금 마신다.

 

 

 

 

 

 

 

두위봉 정상까지 3.1km

 

 

 

 

 

 

 

제1샘터부터는 발자국이 없다.

 

 

 

나의 발걸음이 후답자의 안내자가 된다.

 

 

 

 

 

 

 

거제수나무가 숲을 이룬다.

 

 

 

시원한 분위기의 숲

 

 

 

 

 

 

 

 

 

 

 

 

 

 

 

거제수나무 표피

 

 

 

거제수나무

 

 

 

 

 

 

 

 

 

 

 

 

 

 

 

제2샘터

 

 

 

제2샘터는 얼었다.

 

 

 

 

 

 

 

 

 

 

 

 

 

 

 

눈길이 맨땅보다 올라가기가 힘들다.

 

 

 

스틱도 없이 아이젠도 착용하지 않고 올라가니 에너지 소모가 더 크다.

 

 

 

하얀 눈이 제법 쌓여있다.

 

 

 

주목군락지로 올라간다.

주목군락지 주변으로 녹색 올타리가 둘러쳤다.

 

 

 

천년 주목

 

 

 

균형잡히게 잘생겼다.

 

 

 

잘생긴 주목을 배경으로~

 

 

 

주목처럼 항상 건강하기를 ~~

 

 

 

튼튼하고 균형잡힌 주목

 

 

 

그동안 내가 본 주목중에 가장 온전하고 크다.

 

 

 

정선 두위봉 주목 수령이 1200년~1400년

 

 

 

수령이 1,200~1,400년인데 이렇게 온전하게 자라고 있다니 신기하다.

앞으로도 1,000년은 더 이 자리를 버티고 있을것 같다.

 

 

 

위를 우러러 본다.

 

 

 

천년을 살아도 젊다~!

 

 

 

다음 주목

 

 

 

 

 

 

 

 

 

 

 

 

 

 

 

 

 

 

 

오랜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목 내부

 

 

 

주목과 함께

 

 

 

 

 

 

 

 

 

 

 

세번째 주목

 

 

 

 

 

 

 

뒤돌아본 주목 3주

 

 

 

주목을 뒤로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눈길을 밟을 때마다 등산화가 자꾸 미끄러져서 힘들다.

 

 

 

첫능선에 올라왔다.

 

 

 

두위봉 정상까지 2km 남았다.

 

 

 

가야할 봉우리

 

 

 

 

 

 

 

 

 

 

 

두위봉 방향

 

 

 

 

 

 

 

조망처 바위로 올라간다.

 

 

 

두위봉 방향

 

 

 

사방을 둘러본다.

 

 

 

 

 

 

 

 

 

 

 

화절령 방향

 

 

 

 

 

 

 

두위봉을 배경으로~

 

 

 

산에 얼마나 오고싶었을까?

 

 

 

좋다~~

 

 

 

두위지맥 1379.8m

 

 

 

 

 

 

 

정수리 벗겨진 산

 

 

 

고냉지밭인가?

 

 

 

내려간다.

 

 

 

 

 

 

 

 

 

 

 

두툼한 눈밭

 

 

 

동물의 발자국과 나의 발자국 뿐이다.

 

 

 

 

 

 

 

 

 

 

 

 

 

 

 

 

 

 

 

큰 나무 없는 풍경

 

 

 

 

 

 

 

 

 

 

 

지나온 봉우리

 

 

 

 

 

 

 

 

 

 

 

 

 

 

 

산을 닮은...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한다.

 

 

 

 

 

 

 

 

 

 

 

서울에는 눈이 없는데 산에는 눈이 제법 쌓여서 겨울 느낌이 난다. 

 

 

 

 

 

 

 

 

 

 

 

 

 

 

 

지금은 겨울, 눈밭을 원없이 걷는다.

 

 

 

 

 

 

 

 

 

 

 

 

 

 

 

두위봉 600m

 

 

 

 

 

 

 

 

 

 

 

 

 

 

 

 

 

 

 

주목

 

 

 

기목

 

 

 

 

 

 

 

 

 

 

 

 

 

 

 

넓은 공터를 지난다.

 

 

 

뒤돌아본 모습

 

 

 

 

 

 

 

 

 

 

 

 

 

 

 

계속 눈밭을 걷는다.

 

 

 

눈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다시 올라가고~

 

 

 

도사곡휴양림에서 5.3km를 올라왔다.

 

 

 

첫번째 두위봉에 오르다!

 

 

 

12시 36분, 두위봉(1470.8m)

두위봉이라고 하는데 진짜 두위봉은 따로 있다.

 

 

 

 

 

 

 

두위봉에서 바라본 두위봉 방향, 진짜 두위봉은 어디지?

 

 

 

 

 

 

 

 

 

 

 

첫번째 두위봉에서 1편을 마친다.

눈길을 걷고 오르며 오랜만에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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