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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1]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21. 10.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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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로 떠나기 전 ▒

 

 

 

매 순간이 갈등과 도전의 연속이다.

특히 멀고 큰 산이면 더욱 그렇다.

강한 동기부여가 없으면 먼 길을 나서기 쉽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이 그런 상황이다.

 

오늘(수) 저녁 퇴근후 바로 울산 가까이에 있는 울주군의 영남알프스로 떠나려 한다.

가을이면 마음의 몸살처럼 유혹하는 영남알프스의 억새길을 걷고 싶은 것이다.

태극종주,환종주,하프종주 등 많은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지만 혼자 떠나기에 하프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영축산~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청수골까지...

그동안 영남알프스에 몇 번 다녀왔었다.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2번, 그리고 내려가는 교통만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한 번 다녀오기도 했다.

이번은 순전히 나홀로 자차로 가려는 것이다.

직장에서 배내고개주차장까지 거리 360km, 시간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그야말로 장거리,장시간이다.

이것은 도전이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약간의 불안함과 긴장감이 엄습해 온다.

'기왕에 가는 거라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다녀오자' 라고 맘을 다독거린다.

 

2021. 10. 20.(수) 16:58 사무실에서

영남알프스로 떠나기전

 

 

 

 

 

♣ 일  시 : 2021. 10. 21. (목)

♣ 장  소 : 영남알프스(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등,죽바우등,시살등) [울산시 울주군]

♣ 날  씨 : 흐리고 약간의 비,짙은 운무

♣ 코  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억새평원~영축산~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청수우골능선~죽전마을

             (등산거리 : 19.05km, 등산시간 : 10시간 10분)

 

 

 

 

 

◇ 먼 길에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요즘은 울긋불긋 단풍과 은빛 억새의 계절이어야 한다.

올해 억새는 명성산과 오서산에서 이미 구경했다.

그런데 올해 단풍은 아직까지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

단풍을 보려면 설악산,지리산,계룡산,내장산으로 가야하는데 올해 단풍은 망한것 같아서 관심이 안간다.

대신 나의 눈과 귀는 계속 영남알프스로 향한다.

그곳도 억새가 유명한 곳이다. 억새평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관이다.

 

가을이 되면 몸살처럼 가고싶어서 영알앓이를 한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영남알프스를 가고싶어서 어떻게 갈까 고민하고 있었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할까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아니면 자차로 다녀올까...

그리고 어떤 코스로 다녀올까 많은 생각을 거듭했다.

태극이냐 환종주냐 하프종주냐...?

결론은 자차로 가고, 영남알프스 하프종주를 하되 플러스 알파로 더 길게 종주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막상 먼 길을 가려고 하니 자꾸 망설여진다.

포기하고싶은 유혹, 그렇게까지 가야하는가 하는 당위성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걱정과 두려운 마음들이 계속 공격하다.

결국 물리치고 나섰지만 무척 힘들었다.

 

전날 직장에서 퇴근하면서 바로 출발하기로 한다.

직장에는 학습휴가를 냈다.

 

 

 

직장에서 저녁 6시 19분에 출발한다.

배내고개 주차장까지 거리는 362km, 시간은  4시간 22분 소요된다.

 

 

 

저녁 8시, 충주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김밥은 직장 동료분이 산에 가서 먹으라고 두 줄 사주신것 중 하나이다.

떡만두라면과 함께 먹으니 참 맛있다.

 

 

 

저녁 10시 33분, 배내고개를 70km정도 앞둔 건천휴게소에 왔다.

이곳에서 치박을 하려고 한다. 알람을 새벽 3시45분으로 맞춰놓고 대강 잠을 청한다. 

핫팩을 두개 개봉해서 발열시키고 침낭을 덮는다.

 

 

 

건천휴게소에서 새벽 3시 45분에 일어나 다시 운전해서 배내고개로 향한다.

곧 배내고개 주차장에 도착한다.

 

 

 

배내고개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바람떡으로 요기를 한다.

등산전에 간단하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사과도 한 개 먹는다.

 

 

 

새벽 5시 13분, 배내봉 등산로 입구에 섰다.

 

 

 

나무계단 오르기로 영남알프스를 시작한다.

 

 

 

배내봉까지 1.4km

 

 

 

아무도 없이 혼자 올라가고 있다.

 

 

 

끝을 향해가는 나의 등산화가 마지막 임무를 불태우고 있다.

 

 

 

계속되는 계단길

 

 

 

새벽 공기속 나의 모습

여기에 오려고 얼마나 마음을 썼던가?

 

 

 

약수터(아람약수터)에서 약수 한모금으로 입을 적신다.

 

 

 

 

 

 

 

달빛도 구름에 가려진 아침....

 

 

 

고개는 거의 다 올라온듯...

 

 

 

 

 

 

 

언양의 새벽 야경

 

 

 

분위기 있는 새벽 등산길 풍경

 

 

 

 

 

 

 

새벽 5시 54분, 배내봉

 

 

 

배내봉(966m)

 

 

 

배내봉에 서다!

 

 

 

영남알프스의 시작 배내봉!

 

 

 

배내봉의 이정표, 간월산까지 2.6km, 간월재까지 3.4km

 

 

 

 

 

 

 

간월산 정상은 짙은 구름속에 있다.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다.

 

 

 

 

 

 

 

 

 

 

 

 

 

 

 

 

 

 

 

 

 

 

 

 

 

 

 

지나온 배내봉

 

 

 

천황산,재약산 방향

 

 

 

바위 조망처

 

 

 

불빛속에 섬처럼...

 

 

 

 

 

 

 

조망처

 

 

 

울주군 상북면

 

 

 

간월산은 구름에 점령되고~

 

 

 

짙은 운무로 덮혔다.

 

 

 

 

 

 

 

 

 

 

 

울타리 너머 왼쪽은 절벽

 

 

 

구절초

 

 

 

 

 

 

 

 

 

 

 

 

 

 

 

 

 

 

 

 

 

 

 

 

 

 

 

 

 

 

 

 

 

 

 

지나온 능선

 

 

 

가야할 간월산

 

 

 

울주군

 

 

 

 

 

 

 

울주군 상북면을 가리킨다.

 

 

 

울주군 상북면

 

 

 

 

 

 

 

내 블로그 이름(하늘땅끝)과 비슷하다.

 

 

 

간월산은 조금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가야 한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먼길을 내려왔다.

 

 

 

간월산 가는길...마음 비우고 서둘지 않고 걷는다.

 

 

 

 

 

 

 

 

 

 

 

 

 

 

 

가까이 당겨본 울주군 상북면

 

 

 

올라가기

 

 

 

뒤돌아 보기

 

 

 

 

 

 

 

영남알프스를 걷고 있는 마시멜

 

 

 

 

 

 

 

소나무야 소나무야~~

 

 

 

 

 

 

 

 

 

 

 

간월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에서

 

 

 

 

 

 

 

오전 7시 33분, 간월산

 

 

 

간월산(1,069m)

 

 

 

간월산에 다시 찾아오다!

 

 

 

오랜만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2021 영남알프스 완등

영남알프스 9봉을 완주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운무가득한 풍경

 

 

 

 

 

 

 

 

 

 

 

 

 

 

 

 

 

 

 

구절초

 

 

 

 

 

 

 

 

 

 

 

 

 

 

 

사람들이 이런 풍경을 곰탕이라고 부른다.

사골 우려낸 곰탕처럼 뿌옇다고 해서...

 

 

 

간월재가 안보인다.

 

 

 

 

 

 

 

곰탕속에서

 

 

 

 

 

 

 

넓은 데크에서

 

 

 

 

 

 

 

 

 

 

 

 

 

 

 

 

 

 

 

간월산 규화목

 

 

 

규화목을 만져본다.

 

 

 

 

 

 

 

운무가 잠시 걷히며 간월재가 내려다 보인다.

 

 

 

간월재로 내려간다.

 

 

 

뒤돌아 올려다본 모습

 

 

 

 

 

 

 

 

 

 

 

 

 

 

 

 

 

 

 

 

 

 

 

영남알프스의 관문 간월재

 

 

 

간월재휴게소

 

 

 

 

 

 

 

간월재 돌탑

 

 

 

간월재 데크로드

 

 

 

 

 

 

 

 

 

 

 

여기는 간월재

 

 

 

오전 8시 12분, 핫앤쿡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설명서대로 다 준비하고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핫앤쿡이 다 되는 동안 ~~

 

 

 

혼자서 즐긴다

 

 

 

오른쪽으로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좋다. 날씨 영향도 있는것 같다.

이따금씩 한두명씩 지나간다.

 

 

 

15분정도 기다렸다. 충분히 익히는게 좋을것 같다.

 

 

 

라면愛밥이 잘 되었다.

 

 

 

이제 라면애밥을 먹어보자~

오늘은 간도 조절이 잘되고 잘 끓여져서 맛있다.

 

 

 

식사후 신불산을 향해서 올라간다.

 

 

 

 

 

 

 

뒤돌아본 간월재 풍경

 

 

 

 

 

 

 

 

 

 

 

계단오르기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간월산과 간월재

 

 

 

울주 아줌마가 찍어준 사진

 

 

 

 

 

 

 

 

 

 

 

간월산

 

 

 

 

 

 

 

앞서 올라가는 분은 언양에 사신다는 아줌마인데 동료와 셋이서 왔단다.

간월재까지 자가용으로 올라와서 신불산 정상까지만 갔다가 바로 하산한단다.

내려가서 가게문을 열어야 한단다.

 

 

 

언양에 살고있지만 이곳은 처음이라고 하신다.

세명중 가장 먼저 앞서서 올라가고 있다. 제법을 등산을 잘하시는 분이다.

가볍게 날렵하게 올라가고 있다.

 

 

 

흐린날의 간월산 풍경

 

 

 

간월재 조망데크

 

 

 

내가 좋아하는 포토존

 

 

 

간월재 조망데크에서

 

 

 

 벤치에 앉아 무릎펴고 쉬고계신 등산객은 아내와 둘이서 왔는데 나중에 함박등에서 만나고 하산해서 또 만나게 된다.

함박등에서 만났을때 잠시 얘기를 나눠보니 그 부부는 나랑 똑같이 배내고개에서 시작하여 시살등까지 가서 죽전마을로 하산한단다.

죽전마을에서 오후 4시~ 4시30분 사이에 배내고개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알려주신다.

그분들은 울산에 사신단다. 영남알프스에서 무척 가까운 곳이었다.

 

 

 

바위로 올라왔다.

 

 

 

 

 

 

 

 

 

 

 

간월재 조망데크와 간월산

 

 

 

그 부부가 데크길을 따라서 가고있다.

 

 

 

나도 걷는다.

 

 

 

 

 

 

 

지나온 봉우리

 

 

 

 

 

 

 

평원길

 

 

 

 

 

 

 

 

 

 

 

비구름이 덮쳤다.

 

 

 

여기는 곰탕길

 

 

 

억새밭 신불평원이 운무속에 깊이 잠겼다.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길

 

 

 

 

 

 

 

신불산 가는 길에~

 

 

 

오전 9시 27분, 신불산

 

 

 

신불산(1,159m)

 

 

 

신불산에서

 

 

 

날씨는 잔뜩 흐리고 비가 내린다.

 

 

 

비내리는 신불산 정상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날씨가 안도와준다.

하지만 이런 날씨 상황속에서도 만족하고 즐기려 한다.

앞으로 가게될 영축산

그리고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까지...

만약 비가 더 내리고 비구름이 계속 된다면 영축산에서 단조성으로 하산할 생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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