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1. 9. 11. 토요일
♣ 장 소 : 현성산,금원산,기백산 [경남 거창군,함양군]
♣ 날 씨 : 맑음
♣ 코 스 :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미폭->현성산->서문가바위->금원산->누룩덤(책바위)->누룩덤->기백산->금원산자연휴양림
(등산거리: 17.06km, 등산시간: 11시간 26분)
◇ 가을의 길목 ◇
가을를 앞두고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한다.
본격적인 가을에 가고싶은 산들은 좀 더 기다리기로 하고 평소 가고싶었던 산중에 아직 가지 못한 산들을 떠올린다.
그러던중 떠오른 산이 금원산과 기백산이다.
황석산,거망산은 두차례 다녀왔는데 맞은편의 금원산,기백산은 가고싶었지만 계속 미뤄져왔다.
멀기도 하거니와 어떤 코스로 다녀올까 정하기도 애매했다.
금원산과 기백산을 어떻게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현성산을 먼저 올라 금원산과 기백산으로 환종주하는 코스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 생각을 바꿔야 길이 보인다.
난 항상 금원산과 기백산은 용추사가 있는 용추계곡쪽에서만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용추계곡에서 금원산과 기백산을 가려면 올라갈때든 내려올때든 한바탕 계곡길만 엄청 걸어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니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맘에 딱 들었다.
현성산까지 덤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일거양득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힘은 좀 들겠다.
일단 장소를 정했는데 어떻게 다녀올까?
이번에도 자차로 가야하는데 새벽에 가는게 좋을까 아니면 전날 밤에 출발하는 것이 좋을까?
경험상 새벽에 출발한다고 하면 새벽잠에 취해 귀찮아져서 또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포기를 사전에 아예 차단하려면 전날밤에 미리 출발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게 하기로 맘먹고 준비를 한다.
퇴근후 바로 배낭에 등산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하나 하나 챙겨서 넣었다.
차량은 미리 뒷열 의자를 접고 트렁크와 연결하여 차박모드로 개조하고 담요를 깔고 침낭을 실었다.
밤 9시 30분, 아내와 아들,딸에게 산에 간다고 말하고 현관문을 나선다.
집을 나서서 중간에 가다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차박하고 아침 일찍 달려서 산행지 입구에 갈 예정이다.
고고~~
밤 11시 05분,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서 죽암휴게소에 도착하여 미리 준비된 차박 공간에서 잠을 잔다.
깊은 잠은 아니지만 새벽 4시 20분까지 알람을 맞춰 놓고 잠을 청한다.
침낭을 가져온게 다행이었다. 아침공기가 차가웠다. 침낭의 부드러움과 포근함이 좋았다.
장거리 산행갈때 이런 것도 나름 괜찮은 풍경이다^^
오전 06시 08분, 금원산자연휴양림 바로 직전의 '미폭(米瀑)'이라는 폭포입구의 도로가에 주차했다.
다른 차들이 이미 몇 대 주차하고 있었고 주변에 주차공간이 거의 없었다.
간신히 주차하고 차안에서 고구마 한 개, 사과 한 개, 바나나우유를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다.
오전 6시 28분, 현성산 등산로 입구
현성산까지 1.5km이다.
송이버섯 입찰구역은 입산금지, 만약 입산 적발시 처벌수위가 쎄다.
이른 아침의 산행
미폭(米瀑) 상단으로 다가왔다.
폭포 상부로 올라간다.
미폭 상단에서
좀 더 올라간다.
여기서 더이상 진행은 못하고 이곳을 벗어나 등산로에 올라간다.
정규 등산로에 올라왔다.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안개가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기백산 방향
가까이 당겨본 기백산 누룩덤...오늘 저곳에서 맘껏 놀것이다.
오늘 마시멜 모습
소나무 능선길
벤치가 있는 쉼터
날씨도 좋고 기대도 부풀고~~^^
노송숲
녹음이 싱그러운 금원산에서 기백산까지 달려보자~!
바위풍경
와~~! 운해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운해~
운해와 함께~
넘실대는 운해세상
오두봉 산자락 아래쪽에 상천저수지
현성산 직전의 암봉
솔길을 걷고~
암릉을 오르는 계단
뒤돌아본 모습
기백산~~~~~~~~~~~~~~~~~~~~~~~~~~~~~~~~~~금원산
금원산 방향
현성산
조망처에서
화이팅!!
기분좋은 아침 햇살
웅장하고 멋진 운해
운해를 바라보며 포즈를 한번 잡아보고~~ㅎㅎ
발밑으로 운해를 오랜만에 구경한다.
좋다~~
눈부신 태양과 운해
현성산을 바라본다.
현성산 정상 표지석이 보인다.
현성산엔 거대 바위들이 많다.
이곳을 지나 우회해서 오른쪽 바위로 올라간다.
거대 바위 등짝으로 올라왔다.
황매산 돛단배가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날씨가 좋다~
기분도 좋다^^
만세 만세~~
현성산을 바라본다.
계속되는 운해풍경
현성산으로~
계단오르기
반복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운해 풍경
암릉계단
운해를 배경으로~오늘은 수지맞은 날^^
조망바위
운해
혼자놀기
자연은 경이롭다~!
이 계단만 오르면 현성산 정상이다.
현성산(960m)
뒷면의 현성산 안내문
현성산은 검은색 화강암반으로 이루어졌고, 검고 정성스럽다는 의미를 지닌 산이다.
현성산에 올랐다.
경남 거창의 현성산에 오르는 동안 풍광이 좋더라~!
여기는 현성산
현성산 표지석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것이 경남 거창 분위기인가?
한번 더
현성산에서 바라본 1,300m대의 금원산,기백산 주능선
오늘 저곳을 걸어야 한다...아직 시작도 안했다.
방금전 올라온 계단쪽의 운해
현성산 정상에 앉아서 단백질바를 먹는다.
양파즙도 먹고~
이제 서문가바위 방향으로 간다.
서문가바위
현성산을 내려간다.
금원산까지 4.9km...엄청 먼 거리다.
능선길
서문가바위
서문가바위
서문가바위에서 바라본 금원산과 기백산
아래를 내려다본다.
금원산 방향
조망바위에서
활쏘기 자세
가야할 봉우리
운해가 사라지고 있다.
구절초
이 바위를 넘어간다.
수승대 갈림길
노각나무
잠깐 알바를 하다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그런데 작은 거미줄이 등산로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서 내가 다 쓸고간다.
지리산 방향
멀리 지리산 주능선
거미줄이 많은 구간
금원산 2.6km
현성산 방향
지나온 현성산
가까이 당겨본 현성산
지리산 주능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지리산을 다시 종주할 수 있을까...?
천왕봉
천왕봉
??
?
등산로의 거미줄은 무수히 얼굴을 덮치고~~
봉우리를 올라서면 또다른 봉우리가 보이고...금원산이 잡힐듯 잡힐듯 계속 반복된다.
거미줄은 조릿대길에 더 많다. 다리에서부터 얼굴까지~
얼굴과 모자와 스틱에 거미줄이 난리다. 얼굴에 묻으면 땀과 뒤엉키어 간지럽고 무척 거슬린다.
한마디로 거미줄과의 전쟁이다.
떡바위풀에 꽃이 폈다.
떡바위풀꽃
떡바위풀꽃
떡바위풀꽃을 처음 본다.
끝없이 걷다보니...
금원산(1,353m)
금원산에서
금원산에 오르는 숙원을 풀었다.
금원산 정상석에 작은 날벌레들이 득실득실 많이 달라붙어 있다.
정상석 아래에는 죽은 날벌레들이 수두룩하게 쌓였고 또다른 날벌레들이 수없이 붙어있고 날아다니고...
무슨 난리난 것 같은 분위기다.
금원산에서 바라본 거망산,황석산줄기
이쪽은 기백산 방향
금원산에서 기백산까지 3.6km의 거리다.
또 부지런히 걷는데 몸의 기운은 빠지고 있다.
햇빛이 내리쬐는 헬기장
쑥부쟁이
금원산 서봉
이곳에서는 기백산까지 5km라고 적혀있다.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줄기
지나온 금원산
금원산을 가리키며...
뒤돌아본 금원산 서봉
서봉에도 날벌레들이 수없이 달라붙어서 오래있지 못하고 자리를 빨리 벗어난다.
기백산을 향해서 출발...
기백산까지 몇 번의 작고큰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가까이 바라본 기백산
구절초
선명한 색상
계단 아래에 정자가 있다.
잘됐다. 저곳에서 점심식사를 해야겠다.
기야할 기백산을 자꾸 바라본다. 언제 가지...?
딱! 필요한 위치에 있는 정자쉼터
정자에서 오늘도 작전식량을 먹는다.
빨리 발열팩을 개봉후 15분간 고열로 데핀다.
15분이상 기다렸다가 따뜻해진 작전식량을 먹는다.
다음에는 다른 매뉴의 작전식량을 구입해야겠다.
지금까지 미폭(米瀑)에서 시작하여 현성산(玄城山)을 거쳐 금원산(金猿山)까지 왔다.
앞으로 가야할 기백산의 누룩덤이 이번 산행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다.
무척 기대된다.
누룩덤에서 나는 어떻게 즐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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