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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광덕산] 야생화 신봤다!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20. 4.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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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광덕산

등산보다 야생화 구경에 빠지다!



◈ 일   시: 2020.4.1(수)

◈ 장   소: 광덕산(1,046m),상해봉(1,010m) [경기도 포천군,철원군]

◈ 누구랑: 홀로

◈ 날  씨: 오전 약간 쌀쌀하고  흐림

◈ 등산코스: 광덕고개->광덕산->조경철천문대->상해봉->막산 하산(야생화 탐방)->임도->광덕고개

◈ 등산거리 와 시간: 4.85km(산행) +1.9km(도보)   6시간 40분(총 소요시간)






     ◇ 야생화, 신봤다 ◇


     요즘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몇 주째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도 줄어들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고 있다.

     각 급 학교의 개학이 몇 차례 연기되더니 이제는 온라인 수업으로 고3,중3은 4월9일에 개학하고,

     그 외의 학생은 4월16일부터 개학한다고 한다.

     딸이 고2라 아무래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걱정하게 된다.

     봄을 맞아 펼쳐지는 각 지역의 유명한 벚꽃축제도 모두 취소되고 아예 입장을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

     올해는 봄철 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모두 사라졌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생각해보면 참 심각하고 두려운 생각도 든다.

     보통 일이 아니다. 내 생전에 이런적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위기속에 기회도 보이고 희망도 보인다.

     다 잘 될거야~~


     야생화를 보기위해서 봄 야생화로 유명한 포천의 광덕산으로 간다.

     봄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몇 주전부터 예봉산 세정사계곡, 화야산 큰골계곡에 다녀왔고 이번엔 광덕산 계곡으로 가본다.

     먼저 광덕산과 상해봉을 등산하고 내려오면서 본격적으로 야생화 탐방을 해보기로 한다.

     야생화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나 대략 위치는 짐작하고 있다.

     시간이 많으니 서두르지 않고서 천천히 찾아볼 생각이다.


     직장에서도 요즘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그 대책으로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다.

     나는 재택근무는 안하고 대신 하루 연가를 냈다.



집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원효대교를 건너고  강변북로를 달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포천땅으로 간다.

집에서 포천 광덕고개까지는 내비상으로 114km가 찍힌다.

이 길도 자주 다녀서 보이는 풍경이 익숙하다.


광덕고개로 올라가는 길이 엄청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간다.



광덕고개로 올라가는 길



광덕고개 쉼터...사람들도 없는데 시끄러운 노래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쪽은 백운산 올라가는 방향이다.


반달곰이 지키고 있는 강원도



광덕고개에서...잠시후 내 뒤의 산으로 올라간다.



광덕산은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간다.

먼저 광덕산을 산행하고 나중에 하산하며 야생화를 탐방하기로 한다.


현위치 안내도



<광덕산 등산코스 지도: 다음지도 참고>



오전 8:13분, 등산을 시작한다. 처음엔 짧은 구간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잣나무숲



금방 편안한 능선으로 올라선다. 



울창한 잣나무숲






광덕산 정상까지 1.84km이다.



홀로 호젓하게~






잣나무잎을 밟으며 걷는다.









이런 길을 걷는다.



등산로 풍경



노랑제비꽃을 만난다.



고개로 올라가



정상이 1km정도 남았다.



하루 연가를 내서 산에 오는 나의 모습

그렇게 산이 좋냐?^^





나무가지사이로 눈에 띄는 바위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와서 바라본 바위



가야할 봉우리



광덕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방향



가까이 당겨본 기상레이더 관측소






소나무가 있는 쉼터



전망이 흐리다.



광덕고개 방향






소나무 쉼터에서






한고개 올라왔다. 정상까지 0.66km남았다.



오늘은 광덕산을 올라가고 있다.






이 바위로 올라간다.



바위에 올라 바라본 조망



다시 걷는다. 걷기 좋다.



걷다보니 왼쪽으로 누군가 일부러 쌓아 놓은 듯한 바위가 보인다. 참 희한하지~



이 바위는 광덕산으로 올라가는 방향에서 잘 보이고 내려올때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전망을 바라본다.



조망은 멀리 벗어나질 않는다.



그래도 지금 이순간이 좋다.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올라간다.



오전9:40분, 광덕산 정상



포천 광덕산(1,046m)



한북정맥중 광덕산,백운산,국망봉,강씨봉,청계산,운악산까지 다녀와봤다.



광덕산에서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정상에서 조망은 없다. 날씨도 흐리고~~


조경철천문대 방향으로 간다.






먼저 보이는 것은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



10:05분, 조경철천문대로 다가간다.



천문대도 인적이 없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에서



천문대에서 바라본 상해봉, 여기서 1.2km정도의 거리에 있다.



  가까이 당겨본다.



상해봉을 배경으로~



천문대를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서 길게 간다.



상해봉을 가까이 당겨본다.



상해봉은 정상이 두개의  암봉으로 되어있다.






평화의 쉼터에 있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안내



이 주변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이 분포되어 있다.



유해발굴 모습 사진



전사자의 유품들



상해봉으로 간다.



상해봉 암벽이 눈앞에 버티고 있다.



암벽을 오른다.



암벽을 오르며 바라본 바위의 소나무 풍경






10:46분, 왼쪽 암봉에 먼저 올라왔다.



지나온 광덕산과 조경철천문대



광덕산을 배경으로~



나는 이런게 좋아^^



혼자있으니까 부끄러움 없이 폼도 막 잡아본다 ㅎ






이곳은 좀 위험하다~



상해봉 정상석이 있는 오른쪽 암봉







상해봉으로 건너간다.



철원군 상해봉(1,010m)



상해봉에서









상해봉에서 바라본 조망



희뿌연 계






상해봉에서 혼자 여유있게 보내고 있다.



여기는 상해봉 저기는 광덕산



상해봉에서 놀고있다.












가만히 이 시간을 느껴보자~



11:20분, 상해봉을 내려간다.






이제부터가 문제다.

광덕산의 봄 야생화를 찾아가야 하는데 어느 지점에서 어느 곳으로 내려가야 할 지 결정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대강은 알겠는데 정확히는 모른다.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길따라 왼쪽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있는지 흔적을 살펴보는데 사람들이 다닌 발자국을 찾을 수가 없다.



조*철천문대방향으로 300m정도 돌아가다가 여기 쯤에서 왼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자~ 내려간다. 급경사의 산비탈을 내려간다.

문득 지난주 화야산에 갔을때 뾰루봉에서 막산을 타고 청평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곳이 맞을지는 모른다.



그냥 계곡 아래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베어진 나무가지들이 여기저기 바닥에 널렸다.



제대로 내려가려나 모르겠네...그래도 당황스럽지는 않다.

분위기는 뭔가 찾을것 같다는 예감이 막 솟구친다.


발밑에 작은 노란 꽃이 보이는데 복수초다~!

지금부터는 광덕산계곡의 야생화 탐방으로 가득찬다.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해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좋다~~















너도바람꽃



박새순



너도바람꽃 군락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활짝 만개












노랑제비꽃



사초



계곡 이쪽 저쪽을 오가며 야생화를 탐방한다.






둥근털제비꽃



꿩의바람꽃






괭이눈









복수초


















야생화 신봤다 ㅎㅎ



여기가 야생화 천국입니다.



이 바위도 이정표로 눈여겨 본다.



갈수록 복수초가 주변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복수초 세상...이렇게 많은 복수초는 처음 봤다.















꿩의바람꽃



이런 분위기












중의무릇



흰현호색



흰현호색



~~^^












자주현호색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는 지금 흥분되고 설레이고~~



원시의 자연속에 있는 느낌






꿩의바람꽃이 많다.









흰현호색



복수초
























황홀하게 아름답다.












이곳에서 탁족을 한다.



물이 차갑다.









주변이 적당하게 수분이 공급되는 천혜의 땅같다.






눈이 지겨울 정도로 봄꽃들을 발밑으로 만나다.






눈부시다






시원한 산등성이















중의무릇





















황금잔












이제 거의 계곡이 끝나간다.



뒤돌아본 모습



오후2:04분, 도로와 만난다.



광덕산 야생화 탐방을 위해 차들이 여러대 와있다.



도로 건너 계곡 아래서 진사들이 야생화를 촬영하고 있다. 궁금해서 나도 내려가본다.



뭘 그렇게 열심히 촬영하는지...



바로 이것이다. 분홍색 노루귀



귀염둥이들



귀엽고 예쁘다.



솜털이 보송보송






노루귀






이 계곡 주변에 야생화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모데미풀도 있다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

계곡을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서 광덕고개로 걸어간다.



아폴로교를 건너고~



광덕산 올라갈때 걸었던 잣나무숲



광덕고개로 올라간다.



오후 2:52분, 광덕고개 휴게소에 돌아오니 아침에 왔을때는 차들이 거의 없었는데 많아졌다.

주차된 나의 차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간다.


서부간선도로의 안양천변에 벚꽃이 한창이다.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며 벚꽃을 즐길땐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마음은 걷고싶으나 마음뿐이다. 눈으로만 스쳐지나가며 벚꽃을 감상한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광덕산에서 등산과 야생화 탐방으로 한참 여유를 부렸는데 하루의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집에 오후 6시도 안되어 도착하여 씻고 휴식을 취한다.





<2020년 4월 1일 현재 전국 코로나19 감염증 현황:연합뉴스>



<2020년 4월 1일 현재 세계 코로나19 감염증 현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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