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함께 지리산종주(4)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 그리고 중산리로..!
(아들: "천왕봉에 올랐을때와 중산리에 하산했을때가 가장 좋았다!")
□ 2 일 차(2): 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천왕봉-->법계사-->로터리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자마자 매점에서 콜라와 아이스티 그리고 쵸코파이를 2개 사서 아들과 나눠먹는다.
이제 종주의 마지막 목표점인 천왕봉을 앞두고 있다.
아들도 이제 조금 힘이 나는듯 하였다. 천왕봉만 오르면 끝나는 것처럼...
이제부터는 아들의 배낭도 거의 내가 짊어지고 가고, 하산을 완료할 때까지 아들의 배낭을 메었다.
하산할 때는 아들의 배낭도 나의 배낭인듯 자연스럽게 내 몸에 익숙해졌다는~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5.4km를 하산하는 길은 거의 90% 이상이 돌계단과 인조계단, 거친 돌길이었다.
아들이 하산하면서 너무 힘들어 했다. 눈물이 글썽일 정도로...
난 차라리 울어버리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아들은 괴롭고 힘들어 했다.
나중에는 다리의 감각도 힘도 못느낄 정도가 되었다.
12:48분, 여기는 장터목대피소
장터목대피소는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듯 공사 자재들이 푸른 비닐막으로 덮여있었다.
다음에는 장터목대피소를 예약하여 이용해봐야 하겠다.
대피소 매점에서 쵸코파이와 음료수를 사서 아들과 나눠 먹는다.
나는 콜라...
아들은 이온음료와 쵸코파이를 먹는다.
아들이 이때 쵸코파이를 무척 맛있게 먹었나 보다.
그동안 자기가 먹어본 쵸코파이 중에서 이때가 가장 맛있었단다 ㅎ
여기서 먹은 쵸코파이 맛때문에 아들은 집에 가면 꼭 쵸코파이를 1박스 사서 먹겠다고 하며, 결국 집에 돌아가서 며칠후 쵸코파이 1박스를 먹었다는^^
쉬면서 바라본 장터목대피소 고개...공사 자재들이 양쪽으로 널려있다.
지금 시각 12:54분 이다.
천왕봉까지 1시간 30분정도 소요될 것이다.
정상에서 사진 촬영도 하고 쉬면 오후 3시경이 될 것같다.
그때부터 중산리로 하산하면 몇 시쯤에 하산을 완료할까...이후에 버스를 타고 원지터미널에 가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시간이 전개될지 모르겠다.
나 혼자면 예상시간을 알겠는데 아들과 함께 가니 시간을 정할 수가 없다.
장터목대피소 우측으로 취사장이 새로 크게 지어졌다.
대피소도 확장공사를 하여 이전보다 더욱 좋아졌다고 한다.
천왕봉을 향해서 올라가 보자!
♣천왕봉을 향하여
천왕봉까지 1.7km
12:57분, 천왕봉을 향한 계단을 오른다.
첫계단부터 힘들다...사실 벽소령대피소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거리가 얼마인가?
천왕봉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돌계단길...
아들을 위해서 배낭을 내가 바로 짊어졌다.
좀더 가벼운 몸으로 올라오라고...
젊은 학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어떻게 오게되었고,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들은 체험학습중이다^^
정상을 남겨두고 한결 편안해 보이는 아들의 얼굴...
바람에 누운 황금빛 풀잎
뒤돌아본 모습
제석봉 고사목 지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아들이 손을 흔든다. 내가 시켰다^^
전망대의 사람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아들과 함께~ 이제 끝을 보고있다.
이곳까지 오면서 바람에 모자를 3번 날려보냈다가 주워왔다.
그만큼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 많았다.
아들과 천왕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계곡, 가을를 입고있다.
제석봉길
배낭에서 배즙을 한 개 꺼내어 아들에게 준다.
아빠는 아들을 위해서 배즙을 1봉지도 먹지 않았다. 그래도 아빠는 괜찮단다^^
천왕봉으로 가자!!
멋지구나!
겨울에는 이정표가 목까지 덮힐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산중산첩
천왕봉쪽 조망
이 부근부터는 카메라의 밧데리가 별로 남지 않아서 정상까지 스마트폰으로 주로 찍는다.
통천문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서
통천문 바위에서
통천문으로 올라간다.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모습
멋진 어울림과 아름다움~
멋진 나무와 멋진 아들^^
계단 지역을 올라간다.
고목의 아름다움
정상을 300m 정도 앞두고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한다.
엄마에게 신고를 하는 것이다^^
역시 멋짐!
계단을 올라간다.
뒤돌아 내려다본 모습
여기서부터는 아들이 다시 배낭을 매게했다.
이제부터 정상까지 네 짐은 네가 지고서 올라가라는 뜻으로 짊어지게 했다.
멋지고 환상적이고...
내 눈에는 아름답기만 하구나~~
배낭을 매고 거친 바윗길을 올라오는 아들...
이제 거의 다왔다!
정상을 앞두고 아들과
천왕봉 우측으로 기암들이 펼쳐진다.
이 길만 지나면 천왕봉~~
멋진 모습~
내가 명명한 사자바위!
사자바위가 천왕봉을 호위하고 있다.
아들이 천왕봉을 가리킨다.(내가 시켰다^^)
눈앞에 바로 천왕봉이다.
천왕봉에 사람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천왕봉 꼭대기로 오르는 아들...
오후 2:26분, 드디어 아들이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천왕봉에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석 주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등산객들이 질서 없이 서있다.
아들과 함께 지나온 지리산 종주길이 보인다.
까마득한 저길을 아들과 1박2일간 걸어 왔다. 어떻게 걸어 왔을까...?
여전히 정상은 질서없이 붐빈다.
우리는 정상에서의 기념촬영을 잠시 미룬다.
그래서 정상석 옆의 한쪽에서 쉬면서 사진을 찍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눈을 못뜨는 아들..^^
정상석 뒤쪽에서라도 먼저 사진을 찍는다.
아들의 손을 잡고...
오후 2:35분, 아빠와 아들은 천왕봉에 서다.
한쪽 바위에 앉아서 지리산 천왕봉을 감상한다.
아들 뒤로 하산할 중산리코스
사람들이 줄어든 틈을 타서 다시 사진을 찍는다.
사랑하는 아들!
지리산종주가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다는 아들이다.
어떻든 아빠를 따라와서 지리산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것도 1박2일간의 종주를 하면서 천왕봉에 올랐다는 것은 아들에게도 대단한 추억이요,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빠는 항상 아들의 등뒤에서 든든한 백이 되고싶구나!^^
아들도 이곳 천왕봉에서 기상을 받아 훌륭하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아들 화이팅!!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1박 2일간 지나온 지리산 종주길이 파노라마로 보인다.
노고단, 반야봉,...
아들과 한번 더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들 고맙다^^
아들,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했다.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하산을 하자!
♣중산리로 하산!
오후 2:55분, 중산리로 하산을 시작한다.
중산리까지 5.4km...
중산리까지 5.4km가 아들에게는 엄청 힘들고 괴로운 마의 하산길이 된다.
지금까지의 종주보다 더욱 가혹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힘든 아들의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아빠의 마음도 함께 아파했다.
하산의 시작은 가벼운 마음이었다.
급격한 계단길...시작일 뿐이다.
돌밭길
아들이 내려오고 있다.
계곡아래 어디쯤이 중산리인지...?
급격한 철계단
또 계단~~
겨우 0.3km 내려왔다.
이곳이 남강 발원지 천왕샘이란다.
그런데 물이 너무 찔끔이다^^
천왕샘 안내 표지판
하산하는 길이 오히려 더 힘들다. 틈만 나면 앉아서 쉬게 한다.
올려다본 천왕봉
이곳 중산리 코스는 군입대 며칠전인 1987년 10월에 구두를 신고 천왕봉까지 올라갔다가 백무동으로 하산했었다.
그때는 거의 군인정신으로 지리산을 정복하고 군입대를 하려고 했었던 것같다.
그 당시 바로 이곳 조금 높은 천왕봉 바로 밑에서 다리에 쥐(근육경련)가 나서 고통스러워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근 27년만에 이번에는 아들과 중산리로 하산하는데 아들이 힘들어 한다.
빛이 있으라!
이 바위에 올라선다.
아들은 쉬고 셀카로 찍어본다.
다시 하산을 이어간다.
산오이풀
중산리까지 4.8km.. 거리는 더디게 줄어든다.
저 계곡 아래에 중산리가 있겠지...
개천문
개천문을 내려오고 있다.
지금부터는 배낭도 아빠가 메고, 스틱도 모두 아들이 사용한다.
스틱 두개를 양손에 잡고서 계단을 내려 온다.
아들이 쉴때면 내가 앉을 만한 자리를 지정해 준다.
한참을 내려갈때 아들이 발이 아파서 발을 디딜 때마다 괴로워하길래 바위돌에 앉히고 양말을 벗겨서 발의 상태를 보았다.
엄지 발가락에 작은 물집과 쓸림이 있었다.
다행히 엄마가 챙겨준 대일밴드 두 장을 아픈 부위에 감싸서 붙여 주었다.
아들의 발톱이 길어서 한마디했다.
등산할때는 발톱이 너무 길면 안된다고...
다시 내려간다.
단풍이 물든 길...
단풍도 즐길 수 없는 아들의 심정~~
아들이 아파도 하산길은 인정사정없이 가파르고 피곤했다.
아들의 다리는 허벅지, 발목,엄지발가락, 그리고 하반신 전체로 갈수록 고통이 퍼져나가고...
아들은 다리가 떨려서 힘을 줄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내려가는 중에도 쉴때마다 앉혀놓고 아들의 허벅지와 다리를 주물러주었다.
앞에 젊은 외국인 한사람이 가고 있다.
이 외국인은 원지터미널 대합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아들을 계속 뒤돌아 보며 가는데 아들의 얼굴에 힘들고 지치고 또 눈물을 짓는 표정이 반복해서 보였다.
그런 아들을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로서 가슴이 아프고, 내가 너무 아들에게 무리한 종주를 하게 했구나 하며 함께 나의 맘도 힘들었다.
또한 아들이 이번 산행으로 관절이나 발목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었다.
아들은 왜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자주 찡그렸다.
오후 4:32분, 아직도 중산리는 3.4km...
위쪽으로 법계사가 있다.
법계사 앞의 약수터
여기서 물한모금 받아 마신다.
아들에게 먼저 마시게 했다.
4:35분, 로타리대피소
그래도 단풍은 곱고 아름답구나~~
헬기장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모습
현재 아들은...
무슨 바위지...?
아들이 무척 고통스러워 하고있다.
아 ~! 아들~
미안하구나~
아들의 아픔에도 아랑곳없이 등산로는 계속 험하기만 하다.
5:10분, 망바위에 도착
중산리는 앞으로도 2.4km~~
망바위
옆으로 발을 딛고 내려오라고 계속 주문을 했다.
계단을 만날때마다 이제는 내가 긴장을 한다.
앞의 세여자 등산객들도 매우 힘들어 하며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칼바위 이정표, 중산리 1.3km...이 거리도 멀게만 느껴진다.
5:59분, 출렁다리를 건넌다.
어둠이 빠르게 내리고 있다. 마음도 급하다.
마음속으로는 계속 중산리에서 원지행버스 시간과 서울로 올라갈 고속버스에 대해서 생각한다.
혹이라도 늦어서 오늘 서울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아들에게 농담으로 "오늘 중산리에서 하루밤 더 자고 내일 서울로 갈까?"
아들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날이 어두워지며 아들이 힘들어 할때 쉬자고 하면 안쉬고 계속 내려가겠단다.
자신도 빨리 이 하산길을 마치고 지리산종주의 끝을 보고싶은 것이다.
이제는 어두워져서 손전등을 밝히고 내려간다.
아들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면 여기까지 차가 오면 좋겠다고 한다.
저녁 6:36분, 중산리야영장에 도착했다.
아직 중산리탐방지원센터는 아니었다.
통천길이라고 써있다.
중산리야영장 이정표
6:43분,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중산리탐방안내소까지 내려왔다.
아들이 아스팔트길을 걸어 내려오며 차를 보더니 저 차는 좋겠다고 한다.
여기 탐방안내소에서도 시외버스 타는 정류장까지는 1.5km를 더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소요시간은 20분 이라고..
아들을 더이상 힘들게 걷게하고 싶지 않았다.
마침 택시 몇 대가 등산객들을 기다리는듯 서있었다.
다른 생각할 것도 없이 택시로 가서 트렁크에 배낭을 싣고 탔다.
아들이 나의 어깨를 툭치며 아빠 괜찮아 잘했다는듯이 위로해준다^^
택시를 타고가며 택시기사와 원지터미널까지의 거리와 택시요금을 물었다.
거리는 30km요, 요금도 제법 나왔다.
택시를 타고가는중 아들은 바로 지쳐서 축쳐진 모습으로 잠이 들었다.
아들을 위해서 택시 정도야 탈 수 있는것 아닌가...
택시기사님이 원지터미널로 가는중에 고속버스를 예매해 주었다.
나는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종주이야기도 들려주고, 기사님의 이야기도 들으며 원지터미널로 왔다.
저녁 7:15분, 원지버스터미널 도착
매표소에서 택시기사님이 미리 예약한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했다.
밤 8:20분 에 출발하는 우등고속이다. (원지->서울남부)
고속버스 탑승시간까지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저녁식사를 먹으로 음식점으로 왔다.
택시기사님이 소개한 음식점중 한 곳이다. 터미널에서 가까운 돼지국밥집이다.
고생도 많았고 배도 고프니 맛있게 먹으렴^^
따끈한 국밥
아들이 지금은 무엇을 먹어도 맛있겠다고 한다^^
나도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는다.
아들이 돼지고기를 된장에 발라서 숟가락에 얹어서 먹는다.
저녁 8:12분, 고속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나와서 기다린다.
정류장에 서있는데 마침 지리산에서 우리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세석대피소에서도 만났던 직장 선후배 사이라는 등산객을 반갑게 만났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도착해서 서울로 이미 간 줄알았는데...
그들은 로타리대피소에서 긴코스인 교육원으로 하산하며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
8시20분이 넘었는데도 서울남부행 고속버스가 도착하지 않는다.
25분, 30분, 35분...고속버스는 연체되고 있었다.
원지터미널 직원에게 고속버스가 아지까지 안오는 이유를 물어보니 아마 진주에서 축제가 있는데
고속버스가 정시에 출발해도 진주시내를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늦어지는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기다리던 서울남부행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왔다.
밤 8:39분, 서울<->진주 우등고속버스 도착
아들이 "아빠 빨리 타요" 라고 부른다. "알았어^^"
고속버스에 몸을 맡기고 편히 쉬며 음악도 듣고 올라오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편했다.
페북과 카스에도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종주이야기를 올렸다.
밤 11시40분경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3호선 전철은 탔으나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을 하려는데 막차가 조금전 떠나버렸다.
하는 수 없이 지상으로 나와서 이번에도 택시를 잡아서 탔다.
아들이 이번에도 아빠의 손등을 만지며 집에가서 택시비를 준단다^^
밤 12시40분, 집에 돌아와 목욕하고 아들의 긴 발톱도 바로 깎아주고, 잠자기전 아들의 코끼리 다리(?)같은 다리를 주물러주고 마사지해주었다.
내일 아침 끙끙댈 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뭉치고 아픈 다리를 정성껏 주물러주었다.
아들은 이제 넘 편안하고 뿌듯한 맘으로 잠에 들었다.
-지리산종주 이후-
집에돌아온 아들은 그 모든 고통을 벌써 잊은듯..
엄마에게 지리산에서 있었던 무용담을 자랑하고~
엄마에게 모든 부탁을 하며 다 해달라고 한다.
자신이 아빠랑 지리산에 힘들게 갔다왔으니까 원하는대로 다 해달라는 것이다^^
아내는 아들의 원하는 것을 모두 해준다^^
오늘 아침 교회로 가는 길에 아들에게 다음에 또 지리산에 가자고(3년마다) 했더니 마다하지 않는다.
지리산에 다녀온지 하루만에 다시 지리산 종주를 다시하고싶다.
아들과 함께 지리산을 종주하면서도 종종 나 혼자서 종주를 하게되면 어떨까 상상을 해보곤 했었다.
아들을 챙기고 맞추느라 일정은 많이 느슨했었다.
물론 날씨가 넘 좋아서 감동은 더없이 배가되었다.
나 혼자서 홀가분하게 다시 하게되면 구석구석에 위치한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많이 볼수 있을것 같다.
지리산종주후 아들의 마음이 당당해지고 자신이 있어보였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뭔가 자부심, 자신감 등이 느껴졌다.
아들의 그런 마음이 학교생활과 모든 생활속에서 적용되고 펼쳐지길 바란다.
그렇게만 되면 지리산종주를 그렇게 힘들게 다녀온 보람이 있지 않겠는가?^^
결과적으로 아빠로서 아들과 함께하는 지리산종주의 희망은 이루었다^^
다음에는 아들이 더 당당한 모습으로 지리산을 품고서 종주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며칠후 장터목대피소에서 그렇게 맛있게 먹고 감동했던 쵸코파이 1박스 꿈은 이루었다 ㅎㅎ
2014.10.12(일)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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