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아들,딸과 함께 명품바위를 따라..
♠ 일 시 : 2012.8.11(토) 08:30 ~ 15:40
♠ 장 소 : 수락산( 637m)
♠ 누 구 랑 : 아들,딸, 나 3명
♠ 날 씨 : 더움, 최고기온 33도
♠ 카 메 라 : 캐논 EOS 500D, 캐논 디카, 아이폰 (사진의 화질은 아이폰이 제일 좋네^^)
금요일 퇴근후 저녁에 아들과 딸에게 내일 토요일에 아빠와 산에 가자고 했다.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물어보았다.
이번에도 안간다고 정색할 것이 뻔하게 예상되기 때문에...
그런데 처음에는 둘다 당연 부정적으로 안간다고 하더니, 내가 진지하게 가자고 설득하고
산에도 천천히 오르고, 맛있는 것도 사준다고 하니까 함께 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오늘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서 수락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아내도 아들과 딸에게 똑같이 1만원씩 주며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줬다^^
출발할때 아이들은 즐겁다.
저녁에 아들과 딸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아빠랑 산에 가게된 이유가 뭐냐고..^^
아빠가 가자고 해서..(아들)
억지로..(딸)
엄마가 1만원 준다고 해서...(아들,딸)
△ 산행코스 : 수락산역-->노원골관리사무소-->도솔봉-->치마바위,하강바위,코끼리바위,철모바위-->정상
-->수락폭포-->석림사-->장암역
집에서 아침 7시20분경 출발했다.
바로 7호선을 탄다.
△ 7호선 수락산역에 도착. 3번 출구로 나간다. (08 : 35 )
△ 수락산역 3번출구 에서 70~80 m정도 직진하면 이곳 수락산 노원길 디자인서울거리 입구가 나온다.
△ 때아닌 코스모스가 만발...
제 철에 피지 않으니 그다지 반갑지 않다.
△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
△ 출발전 사진..^^
이들 앞에 오늘은 어떤 산행이 기다릴까?
△ 천상병산길로 올라간다.
△ 천상병 시인의 시
오늘 행복한 산행이 되면 좋겠다^^
△ 수락산 정상으로...2.8km남았다.
△ 도솔봉 방향으로 간다.
△ 나무계단이 계속이어졌다.
아들과 딸이 계단이 싫다며 언제 끝나냐고 묻는다.
조금만 올라가면 없을 거라고 두세번 얘기해 줬는데, 그래도 나무계단은 지겹도록 계속 나타났다.
△ 땀이 많은 아들...오늘도 땀을 많이 흘릴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
△ 심상치 않은 분위기...
△ 무덤옆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등산로에 있다.
△ 수락산역 에서부터 1.7km 올라왔다.
△ 힘들면 아무데나 바로 앉아 버리는 아들과 딸
△ 끝없는 계단앞에서...
△ 그러나 어찌하리...올라가야지!
△ 자주 쉬어 간다. 쉬면서 아무 생각 없었다고 한다^^
△ 수락산 명품바위가 조망되는 지점의 안내표지판
치마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철모바위...
△ 잘려진 나무의 나이테를 보고 있는 아들(내가 보라고 했다)
△ 아들은 물을 많이 마신다.
500cc 3병만 사왔는데, 생각해보니 잘못했다. 물을 충분히 사와야 했었는데...
△ 딸과 아빠...딸과는 이번이 수락산 세번째다. 수락산은 딸과 인연이 깊다^^
△ 아빠와 아들...^^ 아들은 수락산에 처음 온다.
△ 노원골 갈림길
△ 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난 등산로를 지난다.
△ 편안한 숲길...그러나 바람도 없이 후텁지근한 날씨다.
△ 현위치..목표한 갈 길이 멀다.
△ 건너편에 도봉산의 암봉이 보인다.
△ 머리 위로 지나가는 송전 철탑
△ 바위길을 오른다.
△ 밧줄을 붙잡고 올라가고...
△ 계속 지쳐간다.
△ 힘들어 바위에 누워버린 아들^^
[↓나의 카메라 촬영]
[↓나의 카메라 촬영]
△ 수락산 경관 조망점
[↓나의 카메라 촬영]
△ 조망점에서 바라본 수락산의 명품바위들..
△ 수락산 바위들을 배경으로..
△ 아들의 표정이 ...날보고 어떡하라고^^
△ 암릉을 오른다.
△ 그래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거야!
△ 바위계곡으로 올라 간다.
△ 수락산...저기까지 가야한다.
△ 도솔봉인가 보다.
[↓나의 카메라 촬영]
△ 치마바위로 오르는 암벽
△ 암벽을 오른다.
아이들과 함께 가며 우회는 없었다.
암릉일지라도 곧장 올라갔다.
아들과 딸을 번갈아 잡아 주고 한명씩 올려 주었다.
△ 치마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 소나무 그늘에서 쉰다.
△ 오늘도 원두커피 라떼를 마신다. 아들과 딸에게도 조금씩 나눠서 마셨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애들은 커피 마시면 안되는데...
△ 거대 바위
△ 바위앞에서..
△ 암벽으로 된 문을 지난다.
△ 하강바위로 향한다.
△ 아이들은 힘들어서 하강바위에 오르지 않고 밑에서 쉬고, 나 혼자 하강바위 위에 올라갔다 온다.
[↓아이폰 촬영]
△ 하강바위 뒤쪽에서 바라본 수락산의 봉우리
아이폰으로 찍은 것이 카메라보다 색감이 더좋다.
[↓아이폰 촬영]
△ 아들과 딸...닮았다.
둘이서 아빠에게 덤빈다^^
오늘의 산행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리라!!
[↓아이폰 촬영]
△ 코끼리바위, 철모바위,정상...
△ 하강바위 위에서
그러고보니 바위 옆에 있던 태극기가 안보이네...전에는 있었는데..
△ 아이들이 내려가기 미끄러운 곳...
△ 동아 밧줄을 붙잡고서 천천히 뒤로해서 내려온다.
오늘 아이들이 유격훈련을 많이 한다^^ 아빠랑 와줘서 고마워~~^^
△ 머리 위로 하강바위
△ 끝없는 암릉 줄타기..
△ ~~아빠가 할 말 없다^^
△ 아빠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브이를 하는 딸..^^
△ 코끼리 바위
△ 코끼리 바위 밑의 바위틈에서..
△ 나무숲 사이로 정상이 보인다.
△ 정상부의 모습...등산객이 아슬하게 바위 위에 서있다.
△ 이정표의 글자가 흐려져서 잘 분간이 안된다.
△ 현위치는 바로 정상옆
△ 정상으로 올라 가기전 쉰다.
△ 힘을 내서 정상을 향하여 계단을 오른다.
△ 정상 도착 (13 : 00)
정상에 도착하니 아이스크림과 냉동 생수를 팔고 있었다.
엄마가 준 용돈으로 아이들이 물과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는다.
△ 나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 정상과 아이스크림!
△ 다행이었다.
물도 거의 다 떨어질 판인데 정상에서 물을 사서 보충할 수 있고, 얼린 생수도 사서 먹을 수 있어서..
△ 아들...힘을 낸다.
△ 딸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운을 얻는다.
△ 수락산 정상의 모습
△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도봉산.
도봉산도 아들과 딸 모두 올라가 보았다.
△ 잠자리들이 많이 날고 있는 정상의 하늘
△ 물과 아이스크림, 김밥을 먹으며 힘을 얻었다.
[↓아이폰 촬영]
△ 힘들게 올라온 수락산 정상에서 무표정한 아들과 딸
원래 계획은 정상에서 홈통바위(기차바위)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아이들이 많이 지쳐있어서 바로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아이들이 등산 전날 인터넷 검색으로 수락산 홈통바위를 확인하고서 그곳이 어떻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아이들은 홈통바위로 가지 말자고 말했다.
△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 수락산 주봉 표지석
△ 홈통바위가 있는 방향
△ 하산한다.
△ 계단 쉼터에서
△ 여기서 기차바위(홈통바위)로 가지 않고 바로 계곡으로 하산한다.
△ 아들이 넘어져 손에 약간의 찰과상으로 피가 조금 났다.
△ 얼음 냉수로 손바닥을 맛사지하라고 하는 딸
△ 발이 아픈 딸...신발과 양말을 벗겨주고 쉬게해 주었다.
△ 나혼자 사진촬영소로 가보았다.
△ 사진촬영소에서 바라본 조망
△ 맞은편 도봉산
△ 사진촬영소에 잠시 다녀온 동안 아이들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
△ 손수건을 목에다 착용하는 아들
△ 하산길이 거칠다.
급경사도 많고 바위와 돌들이 많아서 걸어 내려오기가 불편했다.
△ 동생이 밀어서 돌에 부딪혀 발목이 꺾여 아프다고...
△ 원추리
△ 내려가기 참 힘든 길이다.
△ 딸도 신발이 안좋아 엄지 발가락이 아프단다.
그래서 몸을 뒤로해서 내려오라고 했다.
△ 지금은 힘들고 집에 가고픈 생각뿐이다.
△ 아들에게 산행중 이야기를 나누었다.
몸이 지치고 힘들어도 여유를 갖을 수 있는것, 웃을 수 있는 것...
정상에 올랐다는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고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집에 가면 시원하게 씻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 마음과 몸과 다리가 지칠대로 지친 아이들...뒤로해서 내려 온다.
△ 힘들고 사진 찍기도 싫어서 ...
△ 집에 가서 아빠가 다리 주물러 줄께...^^
△ 힘들고 지친 표정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두번 다시는 산에 오자고 안하겠구나!
△ 아직도 석림사가 850m나 남았다.
△ 뒤에서 쳐져만 오던 딸이 갑자기 앞에서 먼저 간다.
△ 막판에 힘이 나다 보다.
△ 석림사가 보인다.
△ 드디어 석림사에 도착했다. (15 : 45)
석림사에서 장암역까지도 한참이 걸렸다.
걷는데 후텁지근한 날씨와 지친 몸으로 힘들었다.
사실 나도 몸이 땀으로 불편했고, 계속 아이들 신경 쓰느라 지쳐있었다.
△ 장암역 ( 16:20 )
장암역으로 가기전 C&U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먹는다.
아이들은 아이스쵸코와 삼각김밥을 먹고, 난 음료수 사서 단번에 마셨다.
△ 장암역 육교에서 바라본 도봉산
△ 7호선 종점 장암역
△ 종점이라 자리가 많다.
집까지 갈아 타지 않고 단번에 가서 좋다.
△ 전철을 타고서 얼마나 힘이 든지 신발까지 신은 체 자리에 앉아 있다.
집에 도착하여 아내가 해준 사과주스를 마시고,
전날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식혜를 김치냉장고에서 꺼내어 딸과 함께 게걸스럽게 먹었다.
참 시원하고 맛있었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며 지친 몸의 땀을 씻어냈다.
그리고 밤에는 아이들의 다리를 주물러 주었다.
특히 딸은 1시간이나 해달라고 하고 30분 해달라고 하고...
아빠가 다리 주물러 주는 것을 무척 좋아 한다.
다음날 까지도 계속 해달라고 한다^^
다음날(오늘) 아들과 딸에게 다녀온 소감을 물었다.
둘다 힘들었다고 한다.
아들은 온 몸이 다 쑤신단다^^
다음날(오늘)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들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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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월)도 출근하기전 딸과 아들의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주었다^^
특히 아들이 허벅지 근육이 많이 뭉쳤는지 아파했다.
아이들도 인정했다.
자신들도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사람은 아빠였다고...^^
오늘부터 4일동안 나는 수련회로 아이들을 볼 수 없다.
2012.8.12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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