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친구들과 함께
♣ 일 시 : 2012.2.4(토) 10:30 ~ 20:30
♣ 장 소 : 북한산(836.5m)
♣ 친 구 들: 덕현, 방현,나 3명
♣ 산행코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대동사->위문->백운대->위문->백운산장->인수대피소->하루재->도선사주차장->우이동
[산행지도]
[북한산 백운대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청주의 친구집에 내려갔을때 친구집에서 했던 약속을 시작했다.
그 약속은 1년에 4번 산행을 하자는 것이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그리고 그 결정에따라 첫 산행을 2012년 2월 4일(토)에 서울의 북한산에 가자고 정했었다.
이렇게라도 정해 놓아야 친구들이 얼굴을 보며 정을 나눌 수 있을것 같았다.
그간 몇 년간 지내오면서 1년에 겨우 한번 정도나 만나서 식사 한끼에 술한잔 마시고 당구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인생의 가장 가깝고 평생 친구인 고교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그동안 아쉬웠었다.
9명의 친구들 중에 연락이 안되거나, 외국에 있거나, 여건상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도 6명...
그나마 잘 모일 수 있는 친구들은 우리 셋이다!!!
그때의 약속에 따라 오늘 북한산에 다녀왔다.
오전10시30분에 불광역 7번출구에서 만나기로 며칠전부터 문자를 보내고 확인을 했다.
청주에 사는 덕현의 올라오는 시간을 고려해서 여유있게 잡았다.
난 8시50분에 방현의 집앞에서 그를 만나서 2호선과 6호선을 타고 불광역에 왔다.
오다보니 약속시간보다 훨씬 빠른 시간인 9시45분경에 도착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을 확인하고 덕현에게 어디쯤 오느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로 서울요금소를지나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철을 갈아타려던 참이었다고 연락이 왔다.
30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방현과 난 불광역 7번출구 부근의 분식집에 들어갔다.
떡볶이와 오뎅 어묵을 시켜서 먹고, 산에 올라가서 먹을 김밥을 5줄 샀다.
덕현은 10시 40분경 도착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로 우린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 정류장에서 줄을 섰다.
□■ 우정의 출발: 북한산 이야기 ▷▶
△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탄다. 거의 11시경이었을 것이다. 송추행...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대부분이다.
△ 북한산성입구에 도착했다.
난 이곳에 이미 여러번 왔었다.
△ 발걸음이 가벼운 친구들...
덕현의 모습이 이렇게 가볍고 즐거운데..앞으로 있을 그의 고통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 등산장비라고는 거의 전무한 방현이가 체인젠을 고르고 있다.
등산화는 아버지것, 점퍼도 평상복, 목도리까지 했다..^^
나중에 산을 넘어올때 방현이 내게 말한다. 목도리를 한사람이 자기 밖에 없다고..그것이 자랑이라나..ㅋㅋ
△ 덕현도 함께 보고 있다. 친구가 체인젠을 샀다.
△ 밀집한 아웃도어 매장을 지나서 북한산으로 걸어간다.
△ 북한산 둘레길등을 표시한 이정표에서.
이제 계획한 코스대로 정상을 향하여 갈것이다.
△ 오늘도 등산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체로 등산객들이 올라간다.
△ 며칠전에 온 눈때문에 겨울 분위기가 더욱 난다.
△ 계곡의 바위들을 하얗게 덮은 하얀눈.
△ 얼어붙은 계곡과 눈
△ 계곡 철데크를 따라서 올라간다.
△ 꽁꽁
△ 원효봉이 보인다.
△ 계곡을 따라서 철제다리도 이어진다.
△ 얼음이 꽁꽁 얼었다.
지난 3일 동안 무척 추웠다.
55년만의 추위라고 했던가..영하 14도 ~16도의 맹추위가 있었다.
△ 아직은 걸을만한 길이다.
△ 겨울 바위
△ 원효봉
△ 중앙의 뾰족뾰족한 암봉이 백운대다.
북한산은 거대한 암봉들이 많다. 염초봉,백운대,인수봉,만경대,노적봉...
△ 보리사 대웅전과 원효봉.
△ 방현, 목도리를 했다^^
△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을 하기도 전인데 덕현의 표정이 힘들어 보인다.
△ 이번 산행을 준비하며 방현에게 산행할때 스틱(지팡이)도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그가 말하길 노인이나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냐며 웃읍게 여겼다.
나의 스틱과 덕현의 스틱을 번갈아 1개를 줘서 산행 내내 눈길과 계단, 돌길을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산행을 하고 나서는 스틱이 너무 좋다며 다음 산행할때는 꼭 사가지고 와야겠다고 한다.
△ 친구 셋...스틱도 셋^^
△ 대동사 옆을 지나간다.
△ 대동사
△ 방현은 몸이 가벼운듯 잘 걷는다.
△ 반면 덕현은 많이 지쳐가고 있다.
허벅지 근육에 쥐가 나려고 할 시점인듯 하다.
△ 본격적인 오르막 급경사를 오르기전 아이젠과 체인젠을 착용한다.
△ 덕현이 체인젠을 착용하는 데도 끙끙댄다.
보다못한 방현이가 도와서 제대로 착용해줬다.
△지금쯤 덕현의 상태는 어느정도 였을까...?
△ 나뭇가지 사이로 우뚝솟은 백운대
△ 저 밑에서 덕현이가 바위에 손을 기댄체 괴로워하고 있다.
그가 계속 뒤쳐지고 기다리고 뒤쳐지고 기다려 주고를 반복했다.
△ 이 길을 계속 올라간다.
△ 하얀눈이 눈부시다.
△ 힘들테지만 그래도 힘내게...정상은 머지 않았오!
△ 오늘도 썬글라스의 사나이!!
△ 오늘도 네 썬글라스 속에 내가 있다.^^
그런데 네가 고생이 많구나^^
△ 푸른 하늘, 암벽과 겨울나무
△ ~~
△ 앞서서 잘 올라가는 방현, 생각보다 잘 가는구랴!
△ 오늘 덕현의 컨디션이 안좋구나..!
△ 북한산의 암봉들..
△ ...나중에 댓글로 이때의 심정들을 알려주시오?
△ 백운대까지 400 m..얼마 남지 않았다.
△ 이 계단이 끝나는 곳에 위문이 있다.
△ 백운대 주위의 암봉들..
△ 계단의 끝이 보인다.
△ 위 문
△ 위문을 통해서 보는 우이동 방면
△ 위문에서 바라보는 인수봉
△ 위문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위문에서 덕현이가 올라오길 기다린다.
△ 위문에서 백운대로 올라간다.
눈이 많고 미끄럽고 암벽이다. 서둘지 말고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 뒤돌아본 모습...아파트숲
△ 위압적으로 다가오는 백운대의 거대 바위들
△ 철제 계단을 오르고 내려온다.
△ 오늘도 변함없이 우뚝 서있는 인수봉
△ 만경대
△ 한결 여유있게 보이는 방현...재밌냐?^^
△ 조심해서 올라와!
△ 다시 기운을 차린 덕현이 힘차게 암봉을 올라오고 있다.
△ 백운대 정상으로 오르는 철재 난간 손잡이
△ 고생했네..정말 다 올라왔네^^
△ 백운대 정상...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린다.
△ 정상에서 방현...내가 찍어줬다^^
△ 니가 찍어줬다^^
△ 너희 둘은 얼마만에 올라 본거니?
△ 정상에선 친구들
△ 덕현과 방현은 북한산에 오른지 15년~ 20년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산을 찾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나는 숱하게 전국의 산들을 다니고 있는 중이다.
북한산 백운대 뿐만아니라 북한산의 다양한 코스를 여러번 다녔다.
오늘을 계기로 친구들과 산을 찾아 땀흘리고 이야기하고 건강을 단련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이제 백운대밑 마당바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 2시가 넘었을 거다.
깁밥과 사발면으로...
△ 참새들이 등산객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워 먹는다.
그 와중에 덕현의 보온병이 배낭에서 빠져나와 이 벼랑 밑으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오늘 이래저래 되는 일이 없는 덕현..^^
△ 여긴 백운대, 저긴 인수봉, 넘어엔 도봉산...
△ 백운대를 배경으로 폼을 잡아본다.
△ 내려간다. 백운대의 미끄러운 암릉을 조심 조심..!!
△
△ 위문에서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간다.
△ 현위치를 표시한 등산 안내도
△ 우이동 방향은 눈이 더 많다.
△ 급경사의 바위를 내려온다.
△ 아래로 백운산장이 보인다.
△ 백운산장에서 커피를 사먹는다.
블랙에 설탕만 타서 먹는데 겨울 산속에서 마시니 더욱 맛있다.
△ 등산객들이 난간을 붙잡고서 조심해서 내려간다.
△ 소북히 쌓인 눈
△ 잘가고 있는거니?
[아이폰촬영]
[아이폰촬영]
[아이폰촬영]
[아이폰촬영]
[아이폰촬영]
△아이폰으로 촬영한 인수봉
△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인수봉...똑같네^^
△ 결국 근육통증과 뭉침,쥐때문에 주저앉았다.
허벅지 근육에 쥐가나고 뭉치고 근육통이 너무 아파서 걷는 것이 힘들 정도가 되었다.
난 그의 허벅지를 두손으로 주물러 주었다. 그래도 호전이 안되었다.
" 안되겠다. 사람불러야 겠다 그지?" (웃자고 하는 개콘 조크^^)
마침 지나가던 등산객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응급구호 조치할 수 있는 방법과 처치를 해줬다.
△ 맨소래담을 바르고, 침으로 뭉친곳의 주변을 콕콕 찔러서 피를 냈다.
친구는 오늘도 추울 줄 알고서 내복을 입었다.
내복이 활동성을 저해하여 더욱 힘들게 했을 수도 있다.
△ 피가 계속 솟아올라서 휴지로 닦아낸다.
이번 일을 경험삼아 또 배우게 되었다.
산에 다닐때 꼭 응급처치할 수 있는 구급약과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 통증으로 지쳐 기진맥진한 표정...이제 좀 어떤가?
△ 야, 머리 정리 좀 하면 찍어! (방현의 말)
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모습이 좋다며 벌써 찍어버렸다.
방현의 표정 좀 보게 ㅋㅋㅋ
△ ^^
△ 도선사 백운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오후 4시 30분쯤 되었을까...
△ 후련해하는 두 친구..
어찌됐든 힘들었지만 추억에 남을 북한산 백운대 산행을 다녀왔다.
모두 화장실에 다녀온후 도선자주차장에서 도선사와 우이동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20여분 줄서서 기다렸다.
승차비 500원을 각자 시주함에 넣고서 탔다.
우이동에 내려 와서 120번 버스를 타고 수유역에 오고, 수유역에서 전철을 타고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먼저 청주에 내려갈 덕현의 고속버스표를 에매하기 위해서다.
△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센트럴시티)에 와서 덕현은 북청주행 고속버스를 예매한다.
밤 8시40분 버스를 예매했다.
지금 시간은 5시50분경...
앞으로 두시간 정도 놀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 역시 우린 당구를 친다.
△ 당구를 두게임 하는데 저녁 7시40분까지 쳤다.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서 우린 바로 센트럴시티 2층의 놀부보쌈집으로 이동했다.
△ 놀부보쌈에서 보쌈(중)과 참이슬 소주를 시켰다.
△오늘 고생이 많았던 덕현.
산에 오를때 내려올때 계속 힘들었지..?
이젠 편한 맘으로 맛있게 들게나..^^
△ 보쌈으로 식사와 안주를 한다.
배도 고프고 지친 상태에서 먹으니 맛이 배가 되었다.
북한산 산행
아주 오랜만에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녀왔다.
덕현이가 예상외로 힘든 산행이 되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방현이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고...ㅎㅎ
나도 즐거웠다.
다음에 또 좋은 만남을 기대하며... 우리의 추억쌓기는 계속될 것이다!
저녁 8시30분에 고속버스 승차장 입구에서 청주에 가는 덕현을 배웅하고
방현과 나는 7호선 전철을 타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이 되었다.
2012.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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