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한계곡의 성난 물길
☆장소:충북 영동 상촌면 물한계곡(민주지산 입구)
☆일시:2007.6.30 ~ 7.1 (1박2일)
☆참가자: 최형,김형,신형,안형,공아우,마시멜로현
남우회가 어렵게 일정을 잡아서 멀리 야유회를 떠났다.
조형과 윤아우가 참석을 못하고 6명이서 승합차를 타고서 충북 영동 물한계곡으로...
난 물한계곡이 생소했다. 물한계곡으로 오기전엔 물왕인지 물안인지 처음엔 헷갈렸다.
장마철이라 일기가 걱정이 되었다.
가는날 토요일에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토요일 저녁부터 장마전선이 지나는지 일요일까지 내내 계속 비가내렸다.
♣ 물 한 계 곡 가 는 길 ♣
▲황간휴게소. 황간I.C에서 상촌면 물한리로 들어간다. 승합차 옆의 검은 사람은 최형이다.
▲막 도착한 민박집 2층짜리 숙소앞.
서울에서 오후3시경 출발하여 저녁 7시6분경 도착했으니 4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우리는 2층에서 짐을 풀고 자리를 정했다. 방이 3개,넓은 거실과 부엌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1층에서는 식당 겸 가게를 하고 있었다.
▲민박집 이름은 다래나무집...
▲들어온 길...황간면에서 25Km를 들어온다.
♣이 른 아 침 의 풍 경♣
일행들이 이제서야 잠을 자려할때 나는 일찍 일어나
가는 비가 내리는 물한계곡으로 산책을 나갔다.
온 산과 계곡 그리고 길이 비에 푹 젖어서 피어오르는
그 향이 매우 깊고 마음을 편하게 하였다.
▲황룡사와 민주지산으로 향하는 도로. 아스팔트 도로는 500m 정도 가다가 끊기고 비포장 산길로 이어진다.
▲이른 아침 7시. 대형주차장은 차 한대 없이 텅비어 있다. 장마기간이라 등산객들이 오지 않는 것 같다.
▲물한교에서 내려다본 계곡. 물한계곡은 지난 밤부터 쏟아진 비로 물이 많이 불어나 성난 물결로 흐른다.
▲왼쪽 계곡으로부터 흙빛의 거센 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다. 여전히 텅빈 주차장...
▲다른 민박집 앞의 귀엽고 낭만적인 안내 입간판. 길가는 나그네는 잠시 쉬어 가지요...
▲발상의 전환. 거꾸로 선 항아리 형제 가족들.
▲비오는 날 조용히 집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개...
▲그대의 이름은 백구..!
▲무성하고 싱싱하게 잎과 줄기가 자라고 있는 호박넝쿨.
▲호두나무라네요.
처음엔 몰라서 옆의 동네 아저씨께 물었다. "저나무가 무슨 나무죠? 배나무 아닌가요?"
아저씨왈 "배나무도 몰라, 저건 호두나무여!" "그렇구나...!"
이곳 지역에서 전국 호두의 70%가 생산된다고 아저씨가 덧붙여 말했다.
▲황룡사 진입로 입구 다리.
▲황룡사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황룡사 일주문
▲보리수?
▲걸림없이 살 줄 알라! 仁義禮智의 삶인가?
▲오랜 세월의 흔적...벽돌이 푸석해지고 표면은 이끼로 융단을 덮은듯 하다.
▲이것은 무슨 열매인가?
▲계곡의 손님 맞을 자리가 거센 물결에 삼킬듯...
▲호두나무밭 너머로 저멀리 계곡위로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가을에 피어날 코스모스가 제때도 못찾고 초여름부터 활짝 폈네...
찬바람이 솔솔 불고 논의 벼를 벨무렵 비포장 길가따라 피어난 코스모스가 제맛인데...(나의 코스모스 추억)
▲큰뱀무와 큰뱀무열매. 야생화의 꽃이름은 주로 산마을이야기 블로그에서 공부하고 익힌 이름들이다^^.
▲큰뱀무의 아웃포커스. 노란색이 더욱 선명하고 산뜻하다.
▲산수국?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네...정보는 정확해야하는제..^^.
▲큰까치수염. 볼수록 신비하고 환상적이다. 무릇 모든 생물과 식물이 나름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갖고있는듯 하다.
▲어쩌면 저렇게 아래서부터 층층히 만개하여 가는 모습이 조화롭고 질서가 있을까!
꽃이 피어가는 과정이 한줄기에 모두 보여주는구나..
▲산딸기군락. 어릴적 고향에서는 사투리로 때알이라고 했는데...
▲보기만해도 혀밑에서 시큼한맛이 솟는다. 조건반사라 했던가 ㅎㅎ.
카메라로 정성스럽게 촬영하고는 낼름 따먹어 버렸다.
▲탐스러운(?) 산딸기 두 개네...^^.
▲뱀딸기.
♣ 민 주 지 산 으 로 오 르 자 ♣
뭔 얘기...?
지*배형이 누드로 계곡물에 입수했다.
엄청 물이 차갑던데...
♣ 주 변 풍 경 ♣
숙소 창가에서 바라본 모습
♣서울로 올라가자 ♣
양념갈비를 구워 먹는다.
백구야 안녕!!
토요일 저녁 7시에 도착하여 올갱이 국에 저녁식사를 맛있게 했다.
밤9시경부터는 고스톱과 술로 다음날 새벽5~6시까지 밤을 샌다.
잠시 눈을 붙여보지만 아침식사는 8시 이므로 제대로 한숨도 잘 수 없었다.
나는 그런 것은 싫다.
무엇을 하던지 정도와 기본을 지키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즐거움은 편안하고 조용한데서 �는다.
2007.7.1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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