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1.7.25.일요일
♣ 장 소 : 수락산 도솔봉,주봉
♣ 날 씨 : 맑으나 찜통더위, 낮최고기온 37℃
♣ 코 스 : 당고개역->도원사->곰바위->도솔봉->치마바위->철모바위->수락산 주봉->석림사->장암역(등산거리: 9.38km, 등산시간: 6시간 38분)
◇ 남자에게 병역의 의무를 수행함이란...? ◇
방금 아들에게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2021.7.26. 17:45)
"나 전역 8월 6일 확정!!!"
그럼 2주도 안남은 것이다. 아들 기분 좋겠네 ^^
다음주 8월 6일(금)에 전역이니까 그날 아들데리러 휴가내고 다녀와야겠다.
아들은 작년 3월 2일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면서 군복무를 시작하였다.
온가족이 함께 논산까지 내려가서 아들의 군입대를 배웅하고 응원했었다.
훈련소 입소 당시에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입소식 참관은 물론 이후 면회나 외박도 전혀 할 수 없었다.
군복무기간이 옛날보다 많이 짧아진 것이 그나마 부모로서는 위안이 되었다.
나때는 30개월이었는데 아들에 이르러서는 18개월으로 단축되었다.
18개월이면 나때는 방위여서 얕잡고 우습게 봤는데...^^
아무튼 군복무기간이 짧아졌어도 1년 이상을 가족을 떠나 단체생활을 한다는 것은 심적으로나 육적으로 무척 힘든 일이다.
게다가 옛날보다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계급에 따라서 군기를 잡거나 위계질서를 잡고 행세하는 것은 심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이다.
그래도 아들에게 다행인 것은
첫째 가까운 곳(서울)에 자대배치되어 멀리 있다는 느낌이 덜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전차통신정비병이라 보병처럼 훈련이 빡세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
세째는 코로나19감염증으로 오히려 혜택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훈련이 축소되고 마스크가 보급되고, 위생이 강화되고, 방역에 따른 위로휴가도 주어진다는 것이다.
아들은 어쩌면 역으로 좋은때 군복무를 한 것이다.
어차피 사회에 있었어도 코로나19 때문에 학업에 집중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차라리 코로나19동안 군복무를 마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19 감염증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정상적인 남자라면 거쳐야 하는 병역의 의무
대다수 사람들은 병역을 자랑스러워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일부의 사람들 중에는 젊은 날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기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병역을 기피하거나 쉽게 군목부하려는 꼼수를 쓰는 사람들도 있다.
국민은 군복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국가는 군인에 대해서 정당한 댓가를 제공하고 대우해줘야 한다.
오늘 수락산 산행을 하면서 상상하고 계획한 대로 아들을 볼 수 있었다.(수락산 1편)
비록 멀어서 제대로 바라볼 수는 없었지만 카메라로 줌인해서 아들의 형체를 사진으로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위에서 아들이 복무중인 부대를 내려다보며 실시간으로 전화해서 아들과 대화하였다.
나같은 아빠가 또 있을까?
아들의 부대가 보이는 산위에 올라 전화로 아들을 불러내어 서로 이야기하는 부자지간~
내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그런 면에서는 내 자신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보면 나는 누구도 생각하지못한 것을 하더라는...
☞ 수락산 1편을 비공개로 했다.
이유는 혹시라도 군사상의 비밀을 누설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되어서 나중에 천천히 공개하려는 것이다.
요즘 며칠째 낮 최고기온이 37℃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폭염의 연속이다.
이런날 산행은 솔직히 무리다. 집에서 쉬고있는게 최상이다.
금방 지치고 무기력해지고...잘못하면 일사병이라도 걸릴 수 있는 날이다.
오죽하면 오늘자 어느 신문에도 폭염속에 산행이 안좋은 점을 열거해 놓았더라.
도솔봉에서 내려와 능선길을 걷는다.
더워도 숲속길을 걸을때는 견딜만 하다.
능선 갈림길을 지난다.
암릉타기
뒤돌아본 도솔봉
암릉을 오르는 젊은 등산객들
이들은 수락산 정상에서 그리고 나중에 장암역으로 하산하는 길에도 만난다.
치마바위 슬랩오르기
지난번 북한산 파랑새능선도 다녀왔으니 슬랩 올라가는 훈련은 많이 되었다.
슬랩 사면으로 보이는 북한산
치마바위
지나온 도솔봉과 뒤쪽으로는 불암산
위쪽으로는 하강바위
암벽을 오른다.
하강바위 아래 테라스
오늘은 덥고 힘들어서 하강바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날씨가 덥지만 이쪽으로 올라가본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이 순간에도 햇빛은 뜨겁다.
북한산과 도봉산
하강바위
하강바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
수락산을 배경으로~
수락산 명품 바위들
뜨더운 날에 바위에 올라가 있는 산객
아기코끼리
계단을 내려간다.
다시 올라가고~
기암
암릉걷기
풍경
서울시
배낭바위 방향
날씨는 뜨거워도 풍경은 좋다~~
정상을 가리키며~~
철모바위
철모바위 갈림길 안부에서 주봉쪽으로 간다.
주봉으로 올라간다.
수락산 정상 풍경
의정부시 방면
수락산 주봉(637m)
수락산 주봉에서
옆에서 바라본 주봉
북한산과 도봉산
요즘엔 너무 더워서 멀리 지방산행은 못가고 북한산,도봉산,관악산,수락산으로 맴돌고 있다.
주봉을 내려간다.
철모바위 부근의 그늘 아래 앉았다.
쉬면서 식혜와 참외를 먹는다. 그리고 잠시 뒤로 드러눕기도 한다.
철모바위
철모바위를 배경으로~
하산길
하산하는데 앞의 두 여자 등산객분들이 함께 하산하자고 한다.
이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잘모른다고...
배낭바위
빨간색 복장의 아줌씨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바위에서~
빨간 아줌씨가 배낭바위 틈새에 올라가서 동료(언니라고 부른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른다.
나도 배낭바위와 함께
하산길 풍경
독수리바위
뒤돌아본 모습
무더운 날의 서울
올려다 보고~
나무계단을 내려가고~
햇볕에 노출되면 겁나 뜨겁다.
앞의 봉우리는 매월당
의정부시
두 아줌씨가 양쪽에서 내려오고있다.
깔딱고개 갈림길 안부
왼쪽은 수락산역 방향(2.5km), 오른쪽은 장암역 방향(2.8km)이다.
아줌씨들이 종착역인 장암역에서 편히 앉아서 갈 수 있게 장암역 방향으로 하산하자고 한다.
듣고보니 좋은 생각이라 나도 장암역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특히 빨간복장의 아줌씨는 계곡에 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물에 풍덩 들어가고 싶단다.
그런데 요즘 비가 내리지 않아서 계곡이 말랐고, 설령 물있는 곳이라도 수량이 얼마 없을 것이다.
그곳에는 피서객들이 벌써 점령하고 있을 것이다.
장암역 방향 계곡으로 하산한다.
바위 계곡 아래로 물이 있는데 3~4명이 이미 점령하여 소란스럽게 떠들며 발을 담그고 있었다.
뒤돌아본 모습
석림사로 내려간다.
좀더 내려오니 물이 있는 계곡이 있다. 수량이 많지 않아서 물이 조금씩 흘러간다.
나는 이곳에서 머리와 얼굴만 후다닥 씻었다.
빨간복장의 아줌씨도 이곳에서 머리를 씻는데 동료는 물이 고여있다며 씻지 않는다.
아래로 내려오니 계곡에 피서객들이 많다.
조금씩 흐르는 물가에서 쉬고있다.
나무그늘마다 피서객들이 자리잡고 있다.
두 아줌씨는 이곳 계곡에서 자리를 잡는다.
여름엔 계곡에서 피서가 왓따지~!!
수락산 올라올때 만났던 젊은 등산객들을 정상에서 만나고 하산길에 다시 만났다.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물놀이를 할 모양이다.
물이 깨끗해보이지는 않지만 아쉬운대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다.
나는 계속 내려와서 석림사옆 울타리길을 지난다.
석림사를 바라본다.
대웅전(큰법당)으로 가는 길은 외부인 출입을 막아놓았다.
노강서원
홍살문과 노강서원
장암역으로 가는길...그늘이 아니면 너무 뜨겁고 덥다.
잠시만 햇빛에 있어도 열기가 뜨겁다.
횡단보도를 건너온후 바라본 수락산
주봉과 배낭바위
오후 2시 56분, 장암역으로 올라간다.
출발역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한산하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다.
전철은 한참 있다가 오후 3시 15분경 출발한다.
처음부터 앉아서 집까지 편안하게 간다.
<수락산 산행 트랭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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