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1. 3. 6. 토
♣ 장 소 : 무갑산(578m)/관산(555m) [경기도 광주]
♣ 날 씨 : 봄날씨 그러나 미세먼지와 연무로 뿌옇다
♣ 코 스 : 무갑리 마을회관->바람꽃군락지->무갑산->뒷골산->소리봉->관산->삼봉(연지봉)->무갑리 마을회관
◇ 봄의 전령 너도바람꽃 ◇
봄이 왔으니 봄꽃 마중을 가야지...
벌써 부지런한 산객들로부터 이미 1~2주 전부터 봄소식이 전해져 오고있다.
수리산의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그리고 계룡산에서 금산 변산바람꽃까지...
나는 어디서 봄꽃을 마중할까?
작년 이맘때도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를 찾아 몇 군데 다녔다.
예봉산 세정사계곡,광덕산,화야산,명지산 등으로 다녀왔었다.
올해 먼저 떠오른 이름이 무갑산이다. 가본적도 없는데 왜 무갑산이 자동적으로 생각날까?
그만큼 입소문이 많은 곳이라서 나의 머릿속에도 '무갑산'이 저장되었나 보다.
너도바람꽃을 구경하고 무갑산도 뒷골산~관산~삼봉으로 크게 한바퀴 종주할 계획이다.
무갑산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하고 있다.
집에서 멀리 안가니까 평소보다 느슨하게 시간을 갖고 출발한다.
토요일 아침 집에서 출발하여 도로를 달리는데 날씨가 구름이 낀듯 뿌옇다.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짬뽕이 되어 짙은 잿빛이다.
오전 8시 44분, 무갑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
이 지역은 창고같은 공장들이 많이 보인다.
무갑리 마을회관 앞에서
이곳에 차들이 별로 없어서 바람꽃을 촬영하려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줄 알았다.
이정표가 있는걸 보니 이곳이 무갑산 입구같은데...
뿌연 날씨
무갑사를 찾아오는데 길이 약간 헷갈렸다.
무갑사
산객들의 차량들이 무갑사 부근까지 올라와서 주차하더라.
중간에 올라오는 공터에도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었다.
무갑사를 지나자 바로 무갑산 입구의 바람꽃 보호지역 표지판이 나타난다.
너도바람꽃을 맞이할 설레임을 가슴에 품고~
오늘 너도바람꽃을 만날 수 있을까? 만나겠지...
바람꽃 보호지역으로 입장
계곡에서 첫 마주한 너도바람꽃...이제 시작이구나!
이미 진사님들이 너도바람꽃을 촬영하러 올라오셨다.
지금부터 약 45분 동안 이곳 바람꽃 지역에서 사진촬영에 몰두한다.
바람꽃 보호 계곡
예쁘다 귀엽다~~
나의 카메라는 좋은게 아니라서 이정도다.
나의 사진촬영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보는것 만으로 만족한다.
까꿍,,,
출사에 나선 진사님은 자세에 연연하지 않는다.
대상(너도바람꽃)에 집중할 뿐이다.
계단 밑으로 해서 계속 올라간다.
계단은 잠시후 너도바람꽃 촬영이 끝나고 무갑산에 갈때 올라갈 것이다.
각자 맡은 너도바람꽃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초봄이면 보이는 풍경이다.
나도 하나 건졌다 ㅎㅎ
귀여운 강아지도 데리고 왔다.
여기저기 너도바람꽃이 많다.
너도바람꽃 삼형제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계곡 따라서 너도바람꽃이 많다.
모두 활짝 피면 볼만 하겠다.
봄을 알리는 전령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긴 오는구나~
꽃구경 봄구경
냇가의 너도바람꽃
계곡따라 너도바람꽃을 다 구경하려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 참 걸릴 것이다.
무갑산 등산도 있으니 나는 이쯤에서 너도바람꽃과 헤어지기로 한다.
저 밑에 계단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너도바람꽃도 중요하지만 무갑산 등산도 해야하니 나는 이곳에서 이만 물러나야겠다.
안뇽^^ 잘있어라~~
오전 10시 3분, 이제부터는 등산을 하자~!
오늘 무갑산~뒷골산~소리봉~관산~삼봉(연지봉)~무갑리로 크게 환종주할 계획이다.
계단을 오르며 화이팅!!
능선까지 깔끔하게 계단을 놓아버렸다.
상태를 보니 최근에 놓여진것 같다.
계단 오른쪽은 전에 다니던 등산로 같다.
계단의 끝 능선에 올라오자 만나는 이정표
무갑산 1km, 관산 5.85km이다.
능선을 따라서 걷는다.
무갑산에 처음 온다.
너도바람꽃이 아니었으면 관심도 두지 않았을지 모른다.
앉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다.
언덕도 오르고~
편안한 능선길이다 싶으면...
저쪽은 관산인가?
조금 힘든 계단이 나타난다.
힘들다며 소리내어 올라가는 형제...벌써 몸에서 힘들다는 표시가 확연히 나타난다.
저 앞에서 엄마가 이끌고 뒤에서는 할머니가 따라가고 있다.
애들에게 "다음에 다시는 산에 안올거지?" 라고 일부러 오기심이 발동하게 말했더니
" 아니요 또 올거에요" 라고 대답한다. 내 의도가 통했다^^
나의 아들과 딸은 이제 산이라면 질색하는데...ㅎ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무갑리
조망처에서 바라보니 앞으로 가야할 관산과 소리봉이 보인다.
가운데 우측으로 뾰족 솟은 관산
곧 무갑산 정상이다.
무갑산 정상이 보인다.
오전 10시 44분, 무갑산(578m)
무갑산에서
무갑산에 오르니 기분 좋다~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와 능선
무갑산에서 바라본 관산
앞으로 걷게될 관산을 배경으로
손이 있는 곳이 관산이다. 태극기도 펄럭인다.
소리봉을 지나 관산까지 4.85km이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방면
파란 지붕의 공장지대가 많다.
무갑산 정상 풍경
무갑산에서
태화산,마구산,노고봉,문형산,백덕산 방향
무갑산을 내려간다.
곤지암과 곤지암리조트가 있는 노고봉
예술적인 소나무
막 내려간다.
헬기장으로 내려와서 뒤돌아본 무갑산
또 막내려가고~
오늘도 자신감에 차있다.
산에서는 언제나 자신감으로 충만하지...ㅎㅎ
쉭쉭쉭...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녀!
중간중간에 벤치가 놓여있다. 쉬어가라고~~
안부 갈림길(웃고개)
왼쪽은 무갑리 마을회관 오른쪽은 학동1리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 오르막
뒤돌아본 무갑산
혹이 층층이 붙은 나무
올라가면
내려가고~
좋다...
낙엽길
이런 길 좋다~
좋은 길을 걸을 수 있어서 감사
뒷골산(489.2m)
관산까지 2.79km가 남았다.
뒷골산에서
오른쪽으로 소리봉이 보인다.
가야할 봉우리와 능선
편하게 오다가 조금 힘들게 올라간다.
바위를 만나기 힘든 지역이라 바위도 작품이다.
어느 봉우리에서
소리봉 갈림길
소리봉 0.65km남은 지점
소리봉
마시멜 소리
소리봉에서 간식을 먹고 따뜻한 커피를 한 잔을 마신다.
다시 또 걷고~
아직도 갈길은 멀다.
부드럽고 편안한 능선길
바위지대
저 앞에 관산이 보인다.
낙엽을 밟는다.
갈림길 안부
난 계속해서 관산,삼봉으로 간다.
완만한 오름길
뒤돌아본 풍경
오후 1시 12분, 관산
관산(555m)
관산에서
왜 관산일까? 머리에 관을 썼나?
관산에서 바라본 풍경
관음리 방향
서울시 상수원인 팔당호가 보인다.
삼봉(연지봉) 방향
능선의 끝이 삼봉일 것이다.
지나온 관산
길이 참 좋다.
지금까지 이 길을 걸으며 느낀 것은 작은 봉우리들을 여러번 넘나들지만 대체적으로 길이 흙산이라 부드럽고 편하다는 것이다.
갈림길 안부
오후 1시 44분, 아직도 연지봉까지 2.53km를 가야한다.
이곳에서 무갑리 마을회관으로 바로 하산해버릴까 하고 잠시 고민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연지봉 방향으로 간다.
처음 생각한대로 끝까지 가보자~
잘 걷고있는 마시멜
완만하게 올라가고~
지나온 봉우리들
낙엽길을 걷고있는 마시멜의 옆모습
저곳이 삼봉(연지봉)인가 보다.
무갑산이 보인다.
계속 걸을 수 있어서 좋다. 감사하다.
벤치에 앉았다.
힘들어서 앉은게 아니라 때로는 쉴줄도 알아야 하기에 앉았다.
두발과 스틱
삼각점
이름 모를 버섯
가고
가고
또 가고~
자꾸 가고...
막 간다.
뒤돌아본 모습
가고 가고 또 가고 자꾸 가고 막 가는 마시멜
걷고있는데 갑자기 부스럭거리며 움직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85세 할아버지께서 낙엽속에 푹 주저앉아 뭔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있었다.
잠시 곁에서 할아버지께 무엇을 하시느냐고 물었다.
생강나무가 몸에 좋다고 해서 집에 가져가서 차로 끓여먹을라고 한단다.
나보고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한다.
나도 쭈구려 앉아서 잠시동안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할아버지와 헤어지고 다시 나의 가던 길을 걷는다.
오후 3시 3분, 연지봉(삼봉)
연지봉에서
오늘 가야할 모든 봉우리는 다 걸었다.
이제 하산만 하면 된다.
연지봉 돌탑
무갑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한다. 2.34km
연지봉을 뒤로하고~
하산길
부드러운 하산길
주변에 야생화가 있을까 살펴보았지만 없었다.
처음 올라갔던 무갑산
가까이 바라본 무갑산
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다.
마을로 내려간다.
비닐하우스 내부를 기웃해 본다. 포도나무같다.
로터리기계도 있어야 하는가 보다.
복숭아나무를 재배한단다.
전지한 나무끝에 붓으로 약(?)을 발라주고있다. 병충해보호를 위해서~
내가 평소에 관심두고 있는 것들은 눈에 잘 들어온다.
이 집도 관심이 간다.
마을길
뒤돌아본 모습에 그 집이 보인다.
아까 보았던 그 집의 뒷모습, 남의 집이지만 괜찮네,,,부럽 ㅎ
나도 지을 수 있을까?
텃밭이 바로 앞에 있는 주택도 좋아 보인다.
텃밭 지을 기분이 나겠다.
이런 곳이면 난 맨날 농사 짓겠다 ^^
오후 4시 24분, 마을를 나와서 등산을 마친다.
다시 돌아온 무갑리 마을회관
주차장인가 아니가 모르는 공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차가 많이 막힌다. 막혀도 그런가 보다 한다.
오후 6시 10분경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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