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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백운산1] 가을의 뒤안길을 걷다!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20. 11.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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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20.11.14.(토)

♣ 장  소 : 포천 백운산(903.1m)

♣ 날  씨 : 맑고 포근

♣ 코  스 : 백운계곡주차장->흥룡사->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도마봉->도마치봉->향적봉->흥룡봉->649봉->백운계곡주차장

 

 

 

 

 

◇ 가을의 뒤안길 ◇

 

가을은 이미 저만치 남도쪽으로 내려갔다.

화려했던 단풍은 색을 잃고 낙엽으로 바닥에 켜켜이 쌓이고 바람에 날려 바위틈에도 쌓였다.

나뭇가지는 지난 봄,여름 동안 푸르렀던 잎들이 다 떨어지고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난다.

홀로 황량한 모습의 가을이 지나간 자리를 걸으며 생각에 잠기고 싶었다.

바야흐로 사색의 계절이다.

 

올해는 코로나19감염증으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나가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왕성하게 진행중이라는거...

현재도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에서 200명대로 증가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나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수능시험일(12월3일)도 이제 코앞인데 대책을 세우느라 걱정이 많다.

올해 고3들은 제대로 공부나 할 수 있었을까 안타깝다.

딸도 내년엔 고3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잘 이겨내고 목표한 성과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멀리있는 산은 가지못하고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경기 북부의 포천 백운산으로 간다.

포천 백운산은 그동안 두번 다녀왔고 이번이 세번째다.

백운산에 대한 느낌은 지금의 계절과 느낌이 비슷하다.

한적하고 황량하고 쓸쓸한 가을의 뒷모습 같은 산이다.

그래서 그곳으로 간다.

 

집에서 아침 일찍 오전 6시 전에 출발한다.

 

 

 

집에서 오전 5시50분정도에 나서서 경기도 포천으로 간다.

 

 

 

한북정맥이 가로지르는 포천땅으로 간다.

 

 

 

오전 8시 8분, 백운계곡주차장

 

 

 

오늘도 화이팅!!

 

 

 

1코스로 올라가서 5코스로 내려온다.

지도에 안보이는 도마봉까지 다녀오게 된다.

 

 

 

흥룡사에 올라오니 강아지가 나를 보며 왈왈 짖는다.

조용히 해 임마!!

 

 

 

백운1교를 건넌다.

 

 

 

늦가을과 어울리는 마시멜의 뒷모습

 

 

 

백운2교 지나서 잠시 계곡으로 내려왔다.

 

 

 

가을속의 계곡...가을담

 

 

 

백운계곡에서

 

 

 

계곡에서 백운2교로 돌아간다.

 

 

 

오전 8시 22분, 이제부터 등산이다.

 

 

 

이런 풍경을 상상하고 왔다.

 

 

 

가을남자 가을산객

 

 

 

나무줄기와 가지만 남았다.

 

 

 

 

 

 

 

 

 

이제는 겨울이 기대되는 풍경이다.

 

 

 

능선으로 올라서고~

 

 

 

 

 

 

낙엽을 밟으며...

 

 

 

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이...

 

 

 

 

 

 

세월속에 움푹 패인 등산로...아픔이다.

 

 

 

 

 

 

 

 

 

 

 

 

흥룡봉?

 

 

 

 

 

 

한고개 올라섰다.

 

 

 

 

 

 

소나무 능선길

 

 

 

 

 

 

 

 

 

솔잎을 밟는다.

 

 

 

 

 

 

쉼터 의자에 앉아본다.

 

 

 

 

 

 

 

 

 

 

 

 

 

 

 

 

 

 

가까이 당겨본 가리산

 

 

 

 

 

 

 

 

 

숲속에 쌓인 낙엽

 

 

 

 

 

 

 

 

 

능선의 능선을 거듭한다.

 

 

 

 

 

 

 

 

 

 

 

 

 

 

 

 

 

 

닳고 닳은 등산로를 올라간다.

 

 

 

 

 

 

 

 

 

바위가 세월속에서 부서지고 있다.

 

 

 

 

 

 

 

 

 

 

 

 

 

 

 

가을의 뒤안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백운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내려가고~

 

 

 

올라가고~

 

 

 

 

 

 

 

 

 

 

 

 

 

 

 

 

 

 

 

 

 

백운산이다.

 

 

 

오전10시 30분, 백운산(903.1m)

 

 

 

포천 백운산에 세번째 올랐다.

 

 

 

 

 

 

삼각봉 방향으로 간다.

 

 

 

 

 

 

 

 

 

 

 

 

 

 

 

 

 

 

오전10시 55분, 삼각봉

 

 

 

삼각봉에서

 

 

 

 

 

 

이제는 도마치봉으로 간다.

 

 

 

 

 

 

 

 

 

 

 

 

가리산

 

 

 

 

 

 

하얀 겨울이 기다려진다.

 

 

 

가을나그네

 

 

 

 

 

 

걷기좋은 길

 

 

 

 

 

 

 

 

 

오전11시 27분, 도마치봉

 

 

 

도마치봉(925.1m)

 

 

 

도마치봉에서

 

 

 

 

 

 

도마치봉에서 사색에 잠긴듯...

 

 

 

지난번에 왔을때 발견했던 나의 아지트로 찾아간다.

 

 

 

등산로는 없이 잔가지 나무를 헤치며 내려간다.

 

 

 

 

 

 

 

 

 

이쪽으로 올라간다.

 

 

 

풍경

 

 

 

 

 

 

 

 

 

아지트에 앉아서 간식을 먹는다.

 

 

 

단팥빵 한 개를 먹는다.

방배동에서 사온 것인데 팥앙금이 맛있다.

 

 

믹스커피 마시며 분위기도 즐기고...

 

 

 

건너편의 평평한 봉우리를 바라본다. 오늘 저쪽까지만 가보고싶다.

 

 

 

천길 낭떠러지 위에서

 

 

 

국망봉 방향 전망을 감상한다.

 

 

 

 

 

 

 

 

 

도마봉

 

 

 

나중에 저 반대쪽에서 이쪽을 바라볼 것이다.

 

 

 

 

 

 

도마치봉쪽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오른쪽 아래로 빠진다.

 

 

 

그리고 도마봉으로 가보기로 한다.

 

 

 

 

 

 

도마봉 가는길...가지말까 하는 유혹도 잠시 있었다.

 

 

 

도마봉까지 0.6km남았다.

 

 

 

 

 

 

 

 

 

 

 

 

 

 

 

 

 

 

도마봉으로 가는 마시멜

 

 

 

 

 

 

낮 12시 57분, 드디어 도마봉이다.

지난번 보다 한단계 더 전진했다.

 

 

도마봉

 

 

 

도마봉에서 국망봉까지 5.6km이다.

언젠가는 백운산에서 국망봉까지 걸을 수도 있지 않을까?

 

 

 

도마봉에서

 

 

 

백운산에는 백운산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봉우리들이 있다.

그래서 정맥을 이루고 있고 한북정맥이라고 부른다.

나는 지금 한북정맥상에 서있다.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주위를 돌아본후 도마치봉으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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