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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불갑산은 상사화다!

◇山 中 山 터◇/도전! 명산100

by 마루현 2019. 9. 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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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불갑산은 상사화다!



   일  시 : 2019.9.25.(목)

   장  소 : 불갑산(516m)

   누구랑: 홀로

   날  씨 : 맑음

  코  스 : 주차장->관음봉->덫고개->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노루목->연실봉->구수재->불갑사->상사화군락지->주차장

                 (산행거리: 약 7.85km정도, 산행시간: 약 5시간 4분) 






     ◇ 붉은 상사화 ◇


     '스님이 이루어질 수 없는 여인과의 사랑을 연모하다 이듬해 죽은후 그의 무덤에 피어난 붉은 꽃을 상사화라 하였다'는 전설


     남아있는 100대 명산에 도전할겸 멀리 전남 영광의 불갑산으로 내려간다.

     마침 상사화축제가 엊그제 끝나고 조금 한가할 것 같은 평일에 연가를 내고 불갑산으로 향했다.

     전남 영광은 아주 먼 거리이다. 자가용을 이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거리이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갈때 올때 편안하게 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한다.


     불갑산은 산보다도 상사화(꽃무릇)가 더 유명하다.

     그래서 산악회나 등산객들도 상사화가 한창인 이때쯤에 몰린다.

     상사화로 유명한 불갑산으로 떠난다.

     도대체 상사화가 얼마나 많고 유명하길래 불갑산하면 상사화가 먼저 떠오르는 지 궁금하다.




<불갑산 등산코스>




서울강남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에서 오전 7시 영광행 우등고속버스를 탄다.

승차권은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예약했다.



맨 앞좌석 3번 자리에 타고서 간다.

난 앞자리에서 전망을 보며 가는 것이 좋다.



차창밖으로 고창의 선운산이 보인다.

들녘은 누럿누럿 벼가 익어가고있다.



영광까지 14km 남았다.




오전 10:27분, 서울에서 3시간30분이 걸려서 영광공용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런데 대합실과 정류장 의자에 할머니,할아버지 분들이 가득히 앉아계신다.

오늘이 영광읍내 장날인가?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시간표를 찍어둔다.

불갑산 산행후 올라갈때는 서울행 17:00시 우등고속을 타고싶다.

과연 그렇게 될런지...



오전10:32분, 영광군내버스를 타고 불갑사로 간다. 요금은 1,000원

작은 미니버스 수준이다.



오전 10:59분, 불갑사 입구에 도착

영광읍내에서 불갑사 입구까지 버스로 25분 정도 걸렸다.

오늘 목요일 평일인데도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제법 많이 주차장에 들어와 있었다.



불갑사 진입로에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가 범상치 않는 모습이다.




불갑사 일주문 주변 풍경




이곳에서 핫도그 한 개(3,000원)를 사먹는다.

불갑사 일주문으로 더 들어가지는 않는다. 불갑사는 하산할때 들를 생각이다.



일주문 부근의 옆에 있는 상사화에 이끌려서 먼저 배수로 따라 화단을 바라본다.




붉은 상사화

불갑사로 들어오는 진입도로에도 상사화가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을만치 상사화는 이곳의 특색이 되었다.



상사화 넘어로 불갑산 호랑이 조형물이 있다.




불갑산 호랑이 유래 안내문...옛날에 정말 이곳에 호랑이가 살았었단다.




불갑산 호랑이 곁에서




눈을 돌리니 산속에서 불타는 상사화가 들어온다.




이럴 수 있을까?




상사화는 어떤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붉은 강렬함이 시선을 잡아 당긴다.




벌써부터 상사화의 강렬한 유혹이 발길을 잡아당긴다.




대단하구만...




상사화(꽃무릇) 안내표지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입이 없어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해서 상사화라고 한다.(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



애절한 사랑이 온 산을 붉게 수놓는다.








상사화와 함께~




이제 현위치에서 불갑산 등산을 시작해야겠다.

먼저 관음봉을 거쳐 덫고개로 간다.



오전 11:17분, 불갑산 등산 시작

양쪽으로 상사화가 길을 안내한다.



나무숲 아래는 상사화가 점령했다.




등산로 주변이 온통 붉은빛 상사화밭이다.




식재하기도 하고 여러해살이로 다시 피어나기도 했다.








이런 등산로를 오른다. 인상깊은 경험이다.




행복하고 가슴설레는 등산~~




상사화도 정열적으로 타오른다.




상사화 핀 등산로




계단을 오른다.




상사화가 눈을 즐겁게 하는 계단에서




계단을 한바탕 높이 올라간다.




계단이 끝나고 능선으로 올라섰다.




관음봉으로 향하는 능선걷기








등산로가 편안하다.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상사화가 등산로주변에 계속 이어진다.




편안하다




아끼며 걷고싶은 길~








편안한 능선길을 걷는다.












관음봉의 조망처를 만난다.




불갑사와 불갑사저수지




가까이 당겨본 모습








다시 걷는다.




숲과 하늘 풍경








상사화길




낮 12:01분, 팔각정이 있는 덫고개

아줌마들이 정자에 둘러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덫고개에서 노적봉으로 간다.




노적봉 오름길




노적봉 오름길에서




바위




상사화핀 능선길에서




좋아요~~




나의 사진을 찍어주고 가는 산객님




호랑이가 살았었다는 자연동굴 앞에서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자세,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국

지금의 윤검찰총장의 수사와 조법무장관의 경찰개혁의 형국이 이와 같다고 할까...

둘 중 한명이라도  호랑이에서 떨어지면 바로 호랑이에게 잡혀먹힐 것이다.



어흥, 누가 먼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게 될까?

윤 檢 혹은  조 法







서어나무








노적봉




노적봉 조망처




폼 한번 잡아보고~^^




바위풍경을 좋아하는 마시멜로현




풍경




소나무가 고목이 되었다.





가야할 투구봉과 장군봉




계곡 아래로 보이는 불갑사








노적봉에서




다음 봉우리로 이동한다.












별 특징 없는 법성봉




법성봉에서 바라보는 조망




주차장을 가까이 당겨본다.




최대한 가까이 당겨본 주차장

평일인데도 차량들이 많이 들어섰다.



도토리가 토실토실하다.




법성봉에서 투구봉으로 간다.




















투구봉도 특색이 없다.




이제 장군봉으로~








어떤 느낌?








능선길을 즐기며 걷는다.




















아름다운 등산로









이쁜길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옆으로는 식재한 상사화들이 만개했다.




낮 12:58분, 장군봉




장군봉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부부산객




오후 1시가 되어간다.

나는 좀 더 가서 간식을 먹어야겠다.















노루목에 차가 올라와 있다.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는가 보다.



노루목 이정표

이제 연실봉으로 간다. 0.53km남았다.







난 왼쪽 위험한 길로 올라간다.








바위가 돌을 뭉쳐놓은 시멘트처럼 보인다.









연실봉 방향의 암릉




뒤돌아본 장군봉과 노루목








전망좋은 곳에서




풍경을 즐기는 마시멜로현




연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망좋은 바위에서 만세!!




전망을 감상하는 마시멜로현

동료직원이 이 사진을 보더니 나의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하면 좋겠다고 한다.



위험한 길로 가고있다.




낭떠러지로 통하는 돌문으로 들어간다.




돌문에 들어가 앉아서 황도를 먹는다.




연실봉




가자~~








연실봉 가는 길에서








눈앞에 서있는 거대한 돌바위












계단만 오르면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이다.




108번뇌를 소멸시켜 참된 진리를 향해 오르는 계단길

그러나 세상의 번뇌는 살아있는 동안은 소멸되지 않는다. 죽어야 소멸될 것이다.

번뇌는 더 쌓이면 쌓였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내안에서 소멸시키려 노력할 뿐이다.



108계단이 끝나고 정토(淨土)에 이른다.




오후 1:40분, 불갑산 정상 연실봉




연실봉(516m)

정상 이름이 유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명산 100  88번째 불갑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멀리 내려온 보람이 느껴진다.




불갑산 등산 안내도




연실봉에서 바라본 관음봉과 지나온 능선,봉우리








함평땅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다.




연실봉의 풍경




아이스케이크를 사먹는다.




지금 시간을 확인하고~




정상 뒤편쪽에서 바라보는 금계저수지 방향 풍경








전남 영광땅에 왔다.




함평군 방향 조망








불갑산 정상을 내려간다.

여자분이 힘겹게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서 구수재 방향으로 빠진다.




구수재로 간다.




구수재까지는 1.3km




넓은 휴식처




구수재로~




조릿대숲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동양화속 그림같다.




연실봉 방향




내려오고 있는 마시멜로현








계단을 내려간다.












돌계단으로 올라간다.












여유롭고 편안한 길이다.




구수재로 내려가는 넓고 평탄한 길




상사화는 끝까지 등산로를 지킨다.




벤치에서 쉬어가자~ 쉬는 것도 등산의 일부분이다.




벤치에서 아내가 준 커피를 마신다.

그러나 내 스타일의 커피맛은 아니다.



구수재의 정자




구수재에서 동백골로 내려간다.




지금부터는 상사화의 절정을 향해서 발걸음을 이어간다.




여기좀 보세요~~












호랑이 폭포...폭포는 어디?




물을 보니 또 탁족을 하고싶다.

호랑이 폭포 위쪽에서 탁족을 한다.



물에서 발을 꺼내지 않고 오랫동안 담가서 시원하게 탁족을 한다.




좋다, 시원하고 개운하다~




다시 걷는다.




계곡풍경








숲속 전체가 상사화 군락지




상사화속으로~




돌길을 걷고~




자연스런 모습의 상사화




상사화를 실컷 즐긴다.
















용비폭포를 구경해보자!




용비폭포




용비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계곡의 모습




시원스런 폭포




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




정자를 지난다.








불갑산 저수지와 만난다.




저수지를 따라서 산책로가 나있다.








벤치와 상사화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풍경




멋진 그림








좋구나~~












불갑사로 올라간다.




불갑사 불광보전




대웅전




대웅전 마당에서




배롱나무








대웅전 내부




위트있는 재미있는 풍경




천왕문을 나왔다.




화단에도 상사화






불갑사의 역사




불갑사를 나오니 상사화 세상이다.




대규모의 상사화가 장관을 이룬다.












입이 쩍~~벌어진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상사화 풍경




붉은 상사화 천국일세~~








예쁜 길








상사화를 감상하고 사진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이렇게 멀리 왔으니 충분히 즐기자~~^^








상사화에 흠뻑 빠져서 즐기는 사람들...








액자속 그림같은 풍경












상사화 세상에서~




















정말 아름답다~~




상사화 융단




불갑산은 상사화다.




상사화의 바다에 빠지다.




엄마와 애기들
















하트 조형물과 상사화




불갑산 상사화 안내문




바다처럼 펼쳐진 상사화...정말 대단하다.




개울 다리를 건너서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쪽도 상사화가 만만치 않다.




상사화 산책로




그나마 오늘 상사화축제도 이미 끝나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구경하는데 여유가 있다.








이제 끝이 보인다.












상사화 시비 '꽃무릇 예찬'








 처음 올때 보았던 불갑산 호랑이 조형물




오늘 불갑산,불갑사 그리고 상사화까지 실컷 구경했다.




오후 4:23분, 불갑사 일주문을 나선다.




불갑사 버스 정류장에 왔다.




다음 버스는 4시50분에 있다.

영광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고속버스가 오후 5시에 있는데 4시50분 버스로 가면 타지 못한다.

지금 시각이 오후 4시30분, 택시를 타면 영광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을것 같다.

택시기사에게 연락을 해서 불갑사에서 영광터미널까지 요금을 물으니 2만원이 조금 넘을 것이라고 한다.

요금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됐다고 말하고 택시를 부르지 않았다.

그냥 버스를 기다려서 타기로 한다.



버스정류장 맞은편의 관광안내소 계단에 앉아서 쉬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4시 40분에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타고 조금 기다렸다가 4시50분에 출발한다.



오후 5:08분, 영광버스터미널에 도착




서울행 고속버스티켓을 구매했는데 오후 6시20분발 고속버스다.

출발시간까지 아직 한참 시간이 남았다. 시간도 때울겸 주변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나 해야겠다.



옆의 영광터미널시장으로 들어가본다.




시장 내부의 풍경

손님들도 별로 없이 한산한 분위기다.



다시 시장 밖으로 나와서 거리를 바라본다.

영광읍내의 풍경을 감상한다.



땅꼬분식집이 눈에 띤다.

들어가서 멸치국수와 김밥을 먹어야겠다.



멸치국수와 김밥으로 식사를 한다.

멸치국수는 오랜만에 먹어본다.



식사후 시장과 접한 골목을 지나서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로 향한다.




여객터미널 신축공사중인 영광시외버스터미널

내년 2월경 완공예정이라고 적혀있다.

새로 지으면 터미널분위기가 현대적으로 변하겠다.



영광땅의 하늘 모습도 담아본다.




서울행 고속버스가 승강장으로 들어왔다.




타고갈 우등고속버스

이번에도 맨 앞자리에 앉는다.



영광요금소로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서울 센트럴시티에 밤 10시5분경 도착한다.


집에는 밤 10시 35분에 도착했다.

전남 영광까지 멀지만 우등고속버스로 편안하게 다녀왔다.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의 빨간 후미등을 바라보며 상사화같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머릿속에 붉은 상사화의 강열한 잔영이 깊게 남아있었다.


'불갑산은 상사화다'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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