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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2] 청량산 암봉을 두루 다니다!

◇山 中 山 터◇/도전! 명산100

by 마루현 2019. 11. 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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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2

청량산 암봉을 두루 다니다!



♣ 일    시 : 2019.11.4.(월)

♣ 장    소 : 축융봉(845.2m),청량산(870m) [경북 봉화군]

♣ 누구랑 : 홀 로

♣ 등산코스 : 청량지문->축융봉->청량산성길->밀성대->산성입구->입석->

                  입석->응진전->풍혈대->김생굴->자소봉->탁필봉->연적봉->실고개->하늘다리->선학봉->장인봉->금강대->안내소

♣ 산행거리 & 시간: 약13.2km, 6시간 50분






     ◇ 가을엔 청량산 ◇


     청량산은 경북 봉화와 안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여러개의 암봉들로 둘러쌓여 산세가 빼어나고 아름답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 축융봉에서 바라보는 청량산 전경은 가을의 손꼽히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번도 가지 않은 그곳에 100대 명산도 도전하고 가을의 청량산도 구경할겸 먼거리를 마다않고 내려왔다.


     청량산안내소에서 축융봉에 오르고 밀성대로 하산하느라 이미 체력을 많이 소진했다.

     시간도 예상보다 늦어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계속 머릿속에 염두하면서 산행하고 있다.

     오후 6시까지 주차장에 도착하면 가장 좋은 타이밍인데...

     과연 청량산을 등산하고 몇 시쯤에 하산을 완료할 수 있을런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시간은 벌써 오후 2시45분이다. 시간이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발에 맡기고 밀어부친다.



현위치는 입석이다.

청량산을 어떻게 탐방할까 잠시 고민해보지만 사실 고민하는 시간도 아깝다^^

이미 머리속에 그려둔 코스를 중심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 2:46분, 입석에서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이정도면 걸을만 하다.

그러나 이런 길이 전부가 아니라는거...



청량산 등산을 해보자! 시간이 조급해도 마음은 설레인다.




이런 길만 가면 좋으련만...




숲은 가을임을 표현해주고 있다.








청량사갈림길에서 응진전,김생굴,자소봉으로 간다.

아쉽지만 청량사는 들르지 않는다.



돌길을 올라간다.




가을은 아름다워~~




양복을 입고 내려오는 사람들...응진전까지 잠시 다녀오나보다.




바위굴 앞에서




분위기 있는 길








맞은편의 지나온 축융봉




청량사 계곡
















금탑봉 절벽








기암절벽




금탑봉




응진전으로 간다.




응진전과 금탑봉


 


응진전에서 바라본 축융봉




가을 산책길을 걷듯이...




연화봉




연꽃같은 연화봉




풍혈대로 올라간다.

난 이곳이 등산로와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올라가보니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했다.



풍혈대로 올라가는 계단




아름다워라~~








바람이 통하는 굴(풍혈대)





풍혈대 안내문




풍혈대에서 더 진행할 수 없어서 되돌아와서 간다.




좋다~~





 



연화봉





 



총명수가 나오는 바위 상부




신라 말 최치원이 마시고 더욱 총명해졌다는 총명수, 나는 깊어서 마시지는 않는다.





총명수 안내문

지혜와 총명이 충만해진다는 총명수



조망처에서 연화봉과 청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찰주변의 색감이 좋다.
절들은 왜 항상 산속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까?
 


연화봉




청량사


 


조망처에서




 




 






 


김생굴로 간다.




김생굴로 올라가는 계단길




김생굴, 자소봉으로~




노송과 청량사




청량사에도 한 번 가보고는 싶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여 멀리서 바라만 보고 가기로 한다. 



색이 아름답다.




김생굴 부근의 암굴




이곳이 김생굴은 통일신라시대의 서예가 김생이 글씨를 연마하던 장소로 이곳에서 암자를 짓고 10년동안 글씨공부를 하여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청량산의 모습을 본뜬 자신남의 독특한 서체인 '김생필법'을 확립했다고 한다. 



김생굴 안내문과 설화




김생굴 옆의 시(詩)현판




이제 김생굴을 떠나서 자소봉 방향으로 간다.




자소봉으로 (0.7km, 40분 소요)...그만큼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는 얘기다.


 




 


황홀함이 베어있다.




작품사진






 


옆으로는 암벽
 







계단길을 오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축융봉


 
 

 황금빛 숲속의 오후


 
 

능선길은 잠시일 뿐이다.





힘들수록 한걸음 한걸음 짧은 보폭으로 걸어가면 좋다.




나의 그림자, 무척 힘이 들고나~~




앙상해지는 나무








목책길로 오른다.




머리위로 자소봉이 보인다.




자소봉




자소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높고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오후 4:20분, 자소봉에 올라왔다.




자소봉(840m)




자소봉에서




이곳에 나홀로 있다.




자소봉




주변 조망이 시원하고 깨끗하다.


 



 

 

 


 

 

 

 

저곳은 어느 곳일까?

 

 
 

자소봉 모습




자소봉에서 바라보는 축융봉


 


자소봉을 내려간다.



방향을 틀어 탁필봉으로 향한다.


 






암벽 아래서




탁필봉




탁필봉




탁필봉(820m)




탁필봉을 조금 지나서 연적봉으로 오른다.



 

노송이 운치있는 연적봉




연적봉(846.2m)




연적봉에서 바라보는 자소봉과 탁필봉

여기서는 자소봉과 탁필봉이 겹쳐서 하나의 바위처럼 보인다.



스마트 와이드로 찍은 모습




운치를 더하는 풍경


 


햇빛이 곧 석양을 알린다.

하늘다리까지 오후 5시까지 가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정한다.



작은 언덕을 넘어가고~




햇빛이 점점 붉게 물들인다.




후다닥~~~




오후 4:47분, 장인봉까지 1.5km, 50분 남았다.


장인봉에는 5시30분까지 도착하면 좋겠다.

그리고 6시 30분 이전에 청량산주차장에 도착하면 딱 맞겠다고 생각했다. 



선학봉과 장인봉이 가까이 보인다. 그런데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다.




뒷실고개로 곤두박질친다.




경사가 거의 수직에 가깝다.

저 밑에서는 한 등산객이 음악을 틀어놓고서 같이 따라 부르고 있었다.



뒷실고개에서 하늘다리로 빠르게 걷는다.




그런데 또 계단을 깊이 내려간다.




여지없이 올라간다. 그놈의 계단...




뒤돌아본 자소봉




뒤돌아본 모습...조금전 뒷실고개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던 등산객이 뒤따라 올라오고 있다.








하늘다리에 왔다.




청량산 하늘다리 안내문

해발 800m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연장 90m의 산악현수교량이다.



정말로 하늘다리에 5시까지 오려고 했는데 시간을 거의 맞췄다.




석양에 빛나는 하늘다리




하늘다리를 천천히 건너간다.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축융봉








하늘다리를 건너와서




건너와서 바라본 하늘다리




석양에 붉게 물들고 있다.


 


이제는 정상 장인봉으로 간다.




장인봉으로 가기위해서 다시 깊이 내려간다.







 

다시  올라가고~

 

 
 

공포의 철계단





 

 

 

 마지막 힘을 다 쏟고 마음을 단단히 해서 올라간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아프다. 숨도 벅차다.


 

가파른 철계단을 다 올라서고 이제 평범한 목계단길을 걷는다.

 

 


오후 5:20분, 드디어 정상 장인봉이다.
청량산 장인봉(870m)

이곳에 와서 보니 축융봉보다 25m정도 높았다. 

 

 

장인봉까지 5시30분 도착을 목표했는데 10분 앞당겼다.

10분동안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둘러본다.



이미 해가 지고있어서 어둡다.

빨리 인증타올을 꺼내서 찍는다.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명산 100   89번째 청량산








정상석 글씨는 김생의 서체로 썼다는 뜻인가 보다.




석양이 지고있는 것을 보고는 빨리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오후 5:26분, 석양이 지고 있다.




 청량산에서 해넘이를 지켜본다.

 
 

  

이런 광경도 좋다.



 
저녁노을속의 마시멜로현 




석양이 완전히 졌다.

 

 


열심히 다녀온 축융봉 방향을 바라본다.
 

 

 

아래 봉우리에 전망대가 있다.

하산하며  한번 가보고 싶지만 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이제부터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 시간을 바라본다. 오후 5시30분을 지나고 있다.

하산은 금방 할 줄 알았다. 

 
 

 

 

 
 

이쪽은 계단이 많고 대부분 가파른 경사다.

  

 


 

 

 
 


 
 


계단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바쁜중에도 저녁노을에 심취해있다.

 


 

 

 


 

내려와서 올려다본 계단의 모습이 까마득하다.

이쪽으로 정상에 올라가는 것은 아무래도 까무라칠 노릇이겠다.



이렇게 계단을 내려가면 곧장 안내소로 금새 도착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아주 많이 어두워졌다.

 

 
 

어두워서 카메라 조명셔터르 누르고 찍었다.
 

 

 

최대한 불빛없이 내려오다가 결국 스마트폰 조명을 켜고간다.

어두워서 잘 모르지만 나는 지금 금강대 옆길을 걷고있다. 

밝은 낮이었으면 금강대의 절벽을 감상하며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금강굴
 



불빛 밝혀진 주차장 상가지구가 내려다 보인다.


 


삼부자송 안내문




어둠속의 삼부자송




갈데까지 가보는 등산로




생각보다 아주 먼길을 돌아왔다.

장인봉을 길게 돌아서 내려온 느낌이다.



저아래 계단밑이 날머리다.




지금 시간은 오후 6시36분이다.

저녁 7시가 안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



청량지문으로 내려왔다.




마시멜로현 고생하고 수고했다^^




돌에 앉아 청량산 표지석을 바라보며 사과를 한 개 먹는다.

이때 어머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내가 산에 왔다가 올라간다고 하니 조심해서 잘 올라오라고 하신다.



주차장에서 내비를 켜보니 집까지 255km가 찍힌다.

도착 예정시간은 밤 9시54분이지만 올라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다보니 밤10시 35분경에야 집에 도착한다.



밤 10시, 서서울요금소를 통과한다.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쯤에 아내에게 전화해서 누룽지를 끓여 달라고 부탁했다.

집에 도착해서 후다닥 씻고 누룽지를 먹는데 양을 너무 많이 끓여서 다 먹지를 못했다.

잠자기 전에 많이 먹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남겼다.

바로 누울수 없어서 잠시 서성이며 소화를 시키고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 침대에 누웠다.


다음날 새벽 4시10분 알람소리에 깨어 무거운 몸을 일으켜서 씻고

교회 특새 기도회 차량운행 봉사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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