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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북한산에서 헤매다

◇山 中 山 터◇/북한산[837m]

by 마루현 2010. 9. 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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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암릉에서 헤매다

 

 

◈ 일 시 : 2010.9.23(목요일,추분,추석연휴 3일째날)

◈ 장 소 : 북한산 (북한산성입구~백운대~정릉)

◈ 산행자 : 마시멜로현

◈ 등산코스 : 북한산성입구 ->대서문 ->원효봉 ->염초봉 옆길 ->위문 ->백운대 ->노적봉 옆길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정릉

 

       

 

        추석명절의 끝날에 북한산에 올랐다.

        추석연휴 첫날 하루종일 그렇게 하늘에서 물폭탄을 토해 내더니

        연휴 끝날에는 파란 하늘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연휴 첫날의 비는 매우 기분 나쁘고 짜증났다.

 

        어쨌든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북한산,

        추석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연휴 끝날 모두가 산으로 향하는듯

        많은 산행 인파가 북한산으로 몰려들었다.

        북한산의 여러 등산로 입구를 감안하면 정말 많은 등산객들이

        오늘 북한산을 오르는것 같다.

 

        마침 날씨도 선선하고 쾌청하여 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을 것이다.

 

 

 ▶ 북한산성 가는길 : 버스(571번) --->구파발역 하차, 환승(8772번) --->북한산성 입구 하차.

 ▶ 정릉에서 오는길 : 버스(162번) --->남영역 또는 용산경찰서 하차, 환승(503번) ---> 집앞

 

 

 북한산성입구 도착

버스에서 한가득 등산객들이 내렸다.

 

 

 북한산둘레길 안내도

 

 

교현리방향 둘레길 

 

 

 

 둘레길 이정표

 

 

 대서문으로 가는 길

 

 

 

 

 

 대 서 문 을 통과한다.

 

 

 무량사도 지나가고...

 

 

 원효봉이 왼쪽으로 말끔하게 솟아있다.

 

 

저 높은 곳  원효봉으로 올라갈 것이다.

 

 

 원효봉으로 건너가는 계곡

 

 

 

 

 

 여기서 세수를 하고...

 

 

 모노레일

 

 

 돌계단에 하트 모양의 돌이 있다.

 

 

 원효봉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원효봉과 염초봉 중간에 있는 북문

 

 

원효봉 오르는 길의 성벽 

 

 

 드디어 원효봉에서 전망이 트인다.

 

 

 원효봉의 등산객들.

 

 

염초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배경으로 나.

오늘의 등산복장이다. 

 

 

맞은편의  의상능선

 

 

북한산을 대표하는 암봉들. 

백운대, 만경대,노적봉

 

 

 

 

 

 북문을 지나 염초봉 방향에는 국립공원 지킴이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헬멧과 보호장구,로프 등의 장비를 갖추지 않은 사람은 위험하여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는 조금 밑으로 우회하여 염초봉 밑으로 접근했다.

 

 

 의상봉(좌)과 원효봉(우) 

 

 

 염초봉으로 올라 가는 암릉...

 

 

 

 

 

 

 

 

 

 

 

 

 

 

 

 부부가 염초봉을 넘기 위하여 장비를 갖추고..

 

 

 암릉지대를 올라간다.

나도 이들을 따라서 올라가 본다.

 

 

 내려다본 모습

 

 

 염초봉쪽에서 바라본 원효봉

 

 

 

 

 

 암벽 아래로 암자가 보인다.

 

 

 

 

 

 

 

 

 염초봉으로 올라가는 등산객들..

저기를 어떻게 올라가..

 

 

나는 염초봉 밑에서 길을 잃고 이리저리 고생을 한다.

바위 암벽에서 아찔한 두려움도 느끼고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위험의 순간에도 아름다운 들꽃의 모습을 담는다.

 

 

 앞의 거대한 바위군은 백운대.

 

 

 염초봉 밑에서 바라본 백운대 꼭대기

바위 위에 태극기가 꽂혀있고 사람들이 벌떼처럼 붙어있는 모습이다.

 

 

 이쪽은 만경대.

 

 

노 적 봉 

 

 

 원효봉 위로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벌써 단풍이 들어버린 단풍잎.

 

 

길을 몰라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서 올라 간다. 

 

 

 

 

 

 이곳은 백운대 밑이다.

 

 

 쉬운 길을 놔두고 계속 어렵고 위험한 길로만 가는 심리는 무엇인지...

길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그저 방향만 잡고서 돈키호테처럼 오르는 나의 심보가 궁금하다.

 

 

 이곳으로도 올라간다.

 

 

오르다 보니 이런 바위에도 올라 앉았다.

 

 

 바위 홈을 통하여 물이 흐른다.

 

 

드디어 북한산성 계곡 등산로와 만나 위문을 향하여 오른다. 

정상적인 등산로와 만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 하던지...

 

 

등산객들의 인파가 느껴진다. 

 

 

 만 경 대

 

 

 백운대로 향가는 등산객들의 긴 행렬.

 

 

 

 좁은 바위 길을 가려니 서로 엉키고...

 

 

 웅장한 바위를 오른다.

 

 

 옆으로 인수봉이 우뚝 솟았다.

 

 

 인수봉에 오늘은 더욱 많은 클라이머들이 오르내린다.

 

 

 

 

 

 좁은 바위 협곡을 통과하는 등산객들.

이럴수록 마음 비우고 천천히 질서있게 뒤따라 올라오는 것이 좋다.

 

 

 

 

 

 정상에도 눈부신 햇살속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백운대의 마당바위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들..

오늘 북한산을 찾은 외국인들도 많았다.

 

그러고 보니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산이 된듯하다.

서울의 바로 옆에 있고 적당한 높이에 경치도 수려하니

외국인들도 좋아하는가 보다.

 

 

백운대에서 밑으로 바라본 모습.

위문에서부터 백운대에 오르는 구간이 정체되었다. 

 

 

 위에서 보면 모두 위험하게 보인다.

 

 

 

 

 

 백운대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나의 조국은 안녕하신가...?

 

 

 말바위구간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

염초봉 밑에서 많이 헤맸다.

  

 

 각양각색의 등산객들과 인수봉.

 

 

 인수봉도봉산.

날씨가 쾌청하여 전망이 깨끗하다.

 

 

 아파트숲

 

 

 

 추석연휴의 마지막날을 북한산에서 정리하는 산객들..

 

 

 이제 내려간다.

 

 

내려갈때도 막힌다. 

 

 

대동문 가는 길에 백운대를 다시 뒤돌아 본다.

 

 

 

 

 

 만경대쪽에서 바라본 백운대.

 

 

 

 

 

  

 

 

 

 

 

 대동문 방향으로 간다.

지금 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다.

 

오후 6시까지 정릉까지 내려가서 정릉 입구의 작은집에 들를 생각이다.

추석 명절인데 작은집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저녁식사도 얻어 먹을겸...^^

정릉으로 하산 하려면 보국문에서 하산해야 한다.

 

 

 용암문을 지나고...

 

 

 

 동 장 대 도 지나고...

 

 

 

 대동문도 지나간다.

 

 

왼쪽에 칼바위 능선

 

 

보국문...작은집으로 통하는 문

 지금 시각 오후 5시경.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내가 세족할 장소.

 

 

 

 

오랜 시간 마음(心) 을 쫒아 가느라  힘들고 지친 나의 발.

 물에 발을 담그니 적당히 시원하다.

 

 

 

 

 

 

 벗어 놓은 등산화와 양말.

 

 

 

그저께 내린 많은 비로 수량도 풍부하다.

 

 

 

옆에 약수터도 있다.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약수라는 생각은 안든다 ㅎ.

 

 

 

 정릉계곡

 

 

 

 

 

 

정릉계곡을 따라서 계속 내려간다.

 

 

 

정릉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정릉입구에 다다랐다.

 오후6시 10분경 이다.

 

 

오후 6시30분쯤  과일가게에서 사과 1박스를 사서 작은집에 들어갔다.

작은어머니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작은아버지도 계시고 사촌여동생들과 남편들(작은집 사위)들도 와있었다.

둘째 사촌동생은 만삭으로 곧 출산할 것이라고 한다.

 

저녁식사를 준비하여 모두 함께 식사를 했다.

소고기를 구워서 참기름에 양념소금을 찍어서 김치와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밥은 한공기 반을 먹었다.

"오늘 등산한 보람이 있네요!" 라고

작은어머니께 말했다.

 

작은어머니는 계속해서 밥 더 먹어라, 고기 더 많이 먹어라고 하신다.

 

식사후 과일을 후식으로 먹었다

사과, 배, 거봉포도, 복숭아..

 

오늘 등산으로 가벼워지던 몸이 다시 무거워졌다^^

 

밤 8시45분경 작은집을 나섰다.

 

작은어머니께서 등산가방에 배와 사과를 잔뜩 넣어주셨다.

두분이 복도까지 나오셔서 내가 안보일때까지 배웅해 주신다.

 

 

 

 

정릉의 보름달.

어제 뉴스를 들어보니 추석날인 어제가 보름달이 아니고 오늘이 진짜 보름달이란다. 

과학적으로 그렇단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20분경 이다.

아이들이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를 보면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2010.9.23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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