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악 산
< 만해마을~백담분소~백담사~영시암~오세암~마등령 >
▣일시 : 2009.8.18 (화)
▣산행자 : 김홍*님,마시멜로현 2명.
▣날씨 : 맑고 가끔 흐리고 구름
▣ 전체 등산코스: 만해마을-(승용차)->백담 분소-->백담사-->영시암-->오세암-->마등령-->공룡능선
-1275봉-천화대-신선대--> 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천당폭포--> 비선대-->신흥사 -->소공원
설악산...그리고 아! 공룡능선.
이렇게 빨리 공룡능선을 탈 기회가 빨리올 줄은 몰랐다.
직장의 직원연수가 기회가 되었다.
직장의 직원연수를 설악산으로 정했지만
정작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고작일 것이었다.
마침 상사이신 김홍*님이 하루 먼저 가서 백담사쪽에서 넘어가자고 내게 툭 던진 말이 첫 단추가 되었다.
홍님이 만해마을에 숙소까지 마련할 수 있으니 나보고 함께 가자고 하는데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 예! 그렇게 하세요. 추진하시는대로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지리산을 다녀온뒤 일요일 하루 쉬고 바로 설악산에 간다는 나의 말에 아내는 짜증을 내지만
가고픈 마음에 아내를 달래고 안심시키며 어렵게 허락을 받았다.
"기왕에 가는거 즐겁고 편하게 다녀오세요"
라고 아내로부터 하달받았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온 지금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다.
만해마을로 ▶
▲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고속버스를 타고 간다. 타보니 우등고속이다. 너무 편안하게 백담사 입구까지 간다.
▲ 백담사 입구 마을까지 간다. 오후 4시30분 출발.
▲ 우리가 타고갈 금강고속.
▲ 버스에서 잠시 눈을 붙이신 홍님.
▲ 오후 6시53분에 백담사 입구 마을에 도착.
동서울터미널에서 2시간23분 만에 도착했다.
고속버스로 오니까 몸도 편하고 비용도 절약되고 좋은 점이 많았다.
▲ 만해마을로 가는데 약간의 수고가 따른다.
백담사 입구에서 만해마을까지 교통편이 없으므로 4km 정도를 거슬러 올라와야 한다.
도로에서 손을 들어서 도움을 받아보려고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다...따뜻한 인심을 기대할 수 없었다.
▲ 만해마을로 가는 다리에서 뒤돌아본 백담마을 하천과 구름이 뒤덮인 설악산의 모습.
▲ 이 길을 따라서도 한참을 내려가야 만해마을이 나온다.
▲ 만해마을 도착. 35분 정도 걸어왔다.
▲ 만해마을에서 숙소를 배정받고..
마주하고 있는 이 직원이 내일 아침 일찍 우리를 백담분소로 실어다 주게 된다.
▲ 정원에 백담사 만해마을을 알리는 조명시설.
▲ 壽牛莊. 우리는 독립된 별채로 안내되었다.
겉모습은 투박하고 거칠은 콘크리트 건물인데 안에 들어가보니 밖에서의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고 환했다.
▲ 저녁식사 장소인 미리내 먹거리. 저녁 8시10분경 도착하여 밤9시에 식사를 마쳤다.
숙소에 짐을 풀고서 만해마을 밖으로 15분 정도 걸어 나와서 작은 마을에 식당이 하나 있다.
홍님 집안과 사돈지간이라고 한다.
민물 매운탕을 먹는데 참 맛있었다. 밑반찬(김치,깎뚜기,마늘과?장아지,캣잎 비슷한 취나물조림,..) 등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나는 공기밥을 두개나 헤치웠다.
▲ 밤 11시 26분, 큰 방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침대가 있는 방이고 내가 잘곳은 온돌방이다.
이 넓은 방에서 혼자서 잔다. 마침 전설의 고향을 보고나서 그런지 불을 끄고 자려는데 백담계곡 쪽의 창가가 스산하게 보인다^^
그래도 명색이 어른이고 남자인데...^^
▲ 아침 5시에 똑같이 기상하여 코펠에 밥을 지어서 먹고 누룽지가 많아서 함께 나눠 구수하게 많이 먹어다.
식사후 등산에 필요한 것만 배낭에 넣고 필요 없는 것은 숙소에 모두 남겼다.
저녁에 남직원 연수로 다시 오게 되니까.
▲ 아침 6시6분, 등산채비를 갖추고 만해마을 본관으로 나선다.
▲ 이른 아침의 만해마을이 상쾌하다.
▲ 만해마을의 젊은 직원이 승용차로 백담분소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차창밖으로 엷은 구름이 낀 설악산이 보인다. 오늘 날씨는 어떨려나..
백담사 가는 길 ▶
▲ 6 시16분, 백담분소 도착.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는 약6km는 평상시 셔틀버스로 이동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걸어간다.
☞ 대장정의 시작이다!!
▲ 백담계곡을 걸어서 가는구나!
▲ 백담계곡은 맑은 물과 바위와 자갈, 모래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등산의 길잡이 홍님.
앞에서 가시고 난 뒤에서 보조를 맞추며 뒤따라 간다.
▲ 백담계곡의 沼를 유심히 보고 있는 홍님.
▲ 바로 이곳을 보고 계신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 옥빛 물결. 풍덩..몸을 담구면 어떨까..
▲ 백담계곡에 흠뻑 취해서 가시는 홍님.
▲ 버스로 간다면 이런 광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휙 지나가 버릴 것이다.
이렇게 백담계곡을 걸어서 가는 기회도 없을 것이다.
▲ 한참을 올라 온것 같은데 4km가 남았다.
▲ 백담계곡을 실컷 보면서 올라간다.
▲ 고운 자갈이 깔린 곳도 있다.
▲ 좋구나! 좋아~
▲ 조각같은 바위와 청정의 물..신선의 계곡이다.
▲ 맑은 물.. 자연의 물은 놀랍다.
▲ 하얀 거품을 쏟으며 흐른다.
▲ 다리를 몇 번 건너 간다.
▲ 백담계곡. 언제 다시 볼 수 있겠는가.
▲ 뒤돌아본 다리.
▲ 백담사 까지 3km..
▲ 또 다리를 건너고..
▲ 백담계곡을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
▲ 집게 벌레.
▲ 휘돌아가는 백담의 물줄기..동강이 생각난다.
▲ 백담사로 가는 마지막 다리.
홍님이 우측의 백담사의 넓은 계곡을 보고 있다.
▲ 이쪽을 보고 있다.
여기를 보니 백담사에 거의 가까운듯 하다.
▲ 내설악백담사 일주문으로 향하고 있다.
▲ 7시32분, 백담사 일주문.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 1시간 16분 걸렸다.
여기서부터 대청봉까지는 12.9km이다.
▲ 백담사 안내 게시판.
▲ 홍님이 가르키는 곳은 마등령이다.
일단 마등령에 올라가서 공룡능선을 탈것인지 말것인지 결정하기로..
▲ 안내도를 보니 백담분소에서 도보로 6km를 걸어왔다. 총거리를 계산해본다.
백담분소--6-->백담사--3.5-->영시암--2.5-->오세암--1.4-->마등령--5.1(공룡능선)-->희운각--2-->
양폭대피소--3.5-->비선대--3-->신흥사 [총거리: 27.1km]
▲ 백담사 창건유래.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는다고..
만해 한용운이 이곳에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님의침묵> 이라는 시도 이곳에서 집필하고 발표.
▲ 백담사로 들어가는 다리..세속을 벗고 마음을 닦고 가는 수심교( 修心橋).
▲ 다리 중간에서 하류측을 보니 작은 멧돼지가 계곡을 뛰어 건너고 있었다.
▲ 백담사 금강문을 향하여 가는 홍님.
▲ 다리에서 바라본 상류측의 모습.
계곡이 시원스럽고 점잖다.
▲ 금강문으로 들어선다.
▲ 범종루 앞에서.
▲ 옛날 5공 청문회를 마치고 자숙하기 위해서 백담사를 찾았던 전진대통령이 거처하던 장소.
내부가 좁고 옹색하다. 그러나 마음은 공간에 제약받지 않아야 자유한것.
▲ 소원을 기원하는 문구와 이름을 새긴 기와.
▲ 3층 석탑.
▲ 감로수를 한 바가지 받아서..
▲ 몸에 충분히 물을 공급한다.
▲ 백담사와 설악산.
▲ 만해 한용운님의 흉상.
님만 님이 아니라
기른 것은 다 님이다 -만해-
▲ 범종루.
▲< 나룻배와 행인> 이란 시비를 꼼꼼히 읽어보시는 홍님.
홍님왈 "인생이 다 그렇지 뭐!"
▲ 백담사를 빠져나가는 홍님.
▲ 백담사로 들어오는 수심교.
▲ 백담사 해우소에서 근심을 해결하고, 매점에서 생수와 영양갱을 사서 다시 백담계곡으로 나온다.
▲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오전7: 57 >
▲ 수십기의 돌탑이 백담사 계곡에서 기원하고 있다.
▲ 기교없이 자연스럽게 쌓아올린 돌맹이탑.
▲ 백담사를 다시 뒤돌아서 바라본다.
▲ 등산로에서 많은 다람쥐들을 만난다.
오세암으로 ▶
▲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은 몸풀기..영시암까지.. < 오전 8 : 4 >
▲ 백담탐방안내소.
▲ 속도감이 느껴지는 등산로.
▲ 여기서부터는 수렴동 계곡이다.
▲거대한 옥돌에 담은 물처럼...
▲ 옥빛의 계곡을 옆에 끼고 오른다.
▲ 정말 맑구나...!
▲ 여유로운 수렴동 계곡.
▲ 물봉선?
▲ 쭉쭉 뻗은 숲을 지나고..
▲ 다리를 건너고 ..
▲ 잘린 나무 가지들이 터널을 이룬 길을 간다.
▲ 계곡 건너편의 모습.
▲ 영시암에 도착했다.
영시암은 아직도 공사중이다.
▲ 황금 기와를 얹은 사찰.
나중에 알고보니 황금같은 기와는 동기와라고 한다.
▲ 영시암.
▲ 한 등산객이 자진해서 기와를 설명한다.
사찰의 기와가 무슨 재료로 만들어 졌는지 물러본다.
어떤 사람은 진흙이라하고 또 금이라 하고 난 황토라고 말했다.
실은 사찰의 지붕 기와는 바로 동(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동은 수백년 오래 지속되고 그 안에 이름과 소원을 쓰면 자신은 죽어도 이름은 몇 백년 간다고..
기와가 검은 이유는 눈비를 맞기때문에 점점 검게 변할뿐 녹슬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랬었군...
▲ 저 지붕 위의 기와가 이것이라고 손짓하며 가르쳐준다.
▲ 갈림길. < 오전 9 : 13 >
오세암으로 간다. 2.5km.
작년 11월에는 봉정암으로 해서 대청봉으로 올라 갔었다.
▲ 등산로 안내도를 확인하고 있다.
▲ 현위치..영시암.
▲ 오세암 가는 등산로는 아름다운 경관은 없다. 계곡의 수량도 적고 폭도 좁다.
▲ 오세암 2.1km.
▲ 다리의 각을 세우며..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 잠시 이런 길도 간다.
▲ 오세암 가는 길에는 허리가 굵고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많았다.
▲ 나무의 허리 둘레가 엄청 크다.
▲ 나도 한번 양손을 벌려 안아본다.
▲ 오세암. < 오전 10 : 5 >
▲ 오세 동자승이 주는 감로수를 한 잔 마신다.
▲ 마등령으로 가는 이정표.
잠시후 이곳으로 올라간다.
▲ 오세암의 앞뜰 평상에서 간식을 먹는다.
사과, 참외, 물...
▲ 동기와에 쓰여진 소원과 이름...우리 가족 건강 화목, 수분 성취. 임용고시 무난 합격,사업성취,업장 소멸..?
업장소멸이 뭐지! 불교 용어라서 생소하다. 아마 나쁜 기운을 없애 달라는 뜻같다.
▲ 오세암을 빠져나간다.
▲ 마등령까지 1.4km,이지만 시간은 오래 걸린다. 500m가는 것이 힘들다.
그만큼 급경사에 계단이 많은 구간이다.
▲ 급계단. 종아리의 근육과 허벅지의 근육이 욱신거린다.
▲ 그래도 하늘로 뚫린 그림은 보고 간다.
▲ 계단 앞에서 전망도 보고 호흡도 조절하고..
▲ 다시 또 오르고..
▲ 또 오르고..
▲ 마등령으로 계속 오른다..어휴~
▲ 열심히 앞장서 가시는 홍님..
난 뒤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뒤따라 간다.
▲ 기가 막힌다는 표정^^
▲ 뾰족한 암봉. 마테호른^^
▲ 소나무의 위용.
▲ 한발짝 한발짝 오르고 오르면 곧 마등령에 오르리라.
▲ 마등령 500m.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걸어서는 멀다.
▲ 보라빛 모시대.
▲ 드디어 마등령에 올라섰다. < 오전 11 : 16 >
▲ 마등령은 아늑하다.
▲ 여기서 우로 돌아가서 보면 공룡능선과 내설악의 모습이 보인다.
▲ 우리가 가야할 희운각대피소까지는 5.1km. 지도상으로 보면 5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공원에서 다른 일행들과 정상적으로 일찍 만나려면 여기서 비선대로 바로 가야한다.
▲ 등산로를 보며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홍님.
공룡능선을 탈것인가 말것인가..
다른 등산객들이 말하는데 지도상 시간(5시간20분)을 있는그대로 다 잡아먹는 구간이라고한다.
시간을 계산한다.
현재 시간 11시 30분 !
공룡능선 5시간20분,천불동계곡에서 소공원까지 4시간만 잡아도 9시간20분이 걸린다.
소공원에 쉬지 않고 가도 ...답이 안나온다. 밤이 되네!
▲ 마등령에는 다람쥐들 세상이다.
다람쥐 여러마리가 왔다갔다 한다.
▲ 토실한 다람쥐, 참 귀여운 다람쥐 ㅋㅋ
▲ 아~,마등령에 올라서 바라본 공룡능선의 일부 모습.
▲ 희끗희끗 암벽능선과 깊은 계곡의 내설악 모습.
그동안 설악산에 올때마다 흐리거나 비가와서 설악산의 화려한 전경을 볼 수 없었는데 오늘에서야 보고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오전 11시 27분.
간식을 먹고 있는데 마침 산풀님과 통화하고 계시는 홍님.
나하고도 잠깐 전화기를 건네 받아서 통화를 하며 인사 드렸다. 대단들 하시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
참, 인연이 이렇게 전화상으로도 되는구나!
▲ 공룡을 배경으로.
▲ 어디로 가실거죠?^^
▲ 우린 공룡능선으로 간다.
아자! 가자!
200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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