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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봉우리들 한바퀴 돌아보기-첫번째(북한산성매표소코스)

◇山 中 山 터◇/북한산[837m]

by 마루현 2007. 11. 4. 08:11

본문

 ▲ 

   북   한   산

북한산성매표소 ~ 백운대

 

 

 

 

▷ 일시: 2007.11.3.(토)  06:20 ~ 17:30 (11시간10분)

▷ 장소: 북한산(삼각산)

▷ 도전참가자: 마시멜로현

▷날씨: 아침기온 영상 9도, 낮기온 17도, 하늘은 구름 거의 없이 파란하늘

 

 

모처럼 찾아온 토요휴무일에

처음엔 가족 전체와함께 산행하려 했는데

알고보니 아들이 학교에 가야하기에

홀로 가을을 맞으러 산으로 향했다.

 

마음같아서는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등의 가을 명산 속으로 들어가

한바탕 가을 단풍에 취하고도 싶지만...어디 그게 쉬운가!

아내의 만류도 있고하여 결국 서울의 가까운 名山

북한산으로 정했다.

 

북한산 산행지도를 펼쳐놓고서 어디로 길을 정할까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몇번 북한산을 다녀왔기때문에 다른 길로 정하고싶었다.

올해에 다녀온 북한산 출발점은 진관사계곡 두번, 우이동계곡 등이다.

이번엔 출발 지점을 일단 북한산성매표소로 정했다.

 

 

 

 이른 아침 6시20분에 집을 나서서 바로 571번 블루버스를 타고 종점(기자촌) 바로 전정거장에서 내렸다.

이곳 진관사 입구에서는 북한산성매표소 입구까지 가는 버스도 있는지도 모르겠고 있어도 드물것이다.

용기를 내어 신호대기중인 승용차에 손을 들고 다가가 방향을 얘기하고 태워줄것을 부탁드렸다.

운전자분은 아줌마였는데 조수석까지 짐을 잔뜩 싣고 있었다.

미안한 맘에 망설이다가 급히 조수석의 짐을 뒤로 간신히 옮기고 탔다.

아주머니는 의정부로 가신다고...

진관사 입구에서 뻥뚫린 도로를 5분정도 달리니 금방 북한산성매표소 입구에 도착했다.

내리면서 거듭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다음에도 얻어 타야지..^^

 

 

▶등산코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원효봉 → 염초봉 → 위문 →백운대

 

 ▲ 바로 이곳 진관사입구에서 차를 얻어 타고...   (아침 7시 29분)

 

 

 ▲ 북한산성 입구까지 무임승차..ㅎㅎ    (7시 35분)

 

 

 ▲ 산성입구로 들어가는 도로.

 

 

 ▲ 북한산의 봉우리와 능선으로 아침 여명이 밝아온다.

 

 

 ▲ 산성입구 좌측 야영장엔 전국 법조인대회를 준비하는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다.

     각 지방의 법조인들이 모여 산행대회를 벌일 모양이다.

 

 

 

 

 

 ▲ 여명과 함께 밝아오는 산성의 주차장.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차들이 없지만 낮이되면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 찬다.

     산에서 내려다 봐서 안다^^

 

 

 ▲ 산성 진입로에 단풍잎이 곱다.

    초록부터 붉은색까지 고른 색상으로 물들고 있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그런데 왜 내가 본 탐방지원센터마다 시인마을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제야 알겠구나 !

    ' 자연 속에서  한 편의 詩를 만나보십시오' -시인마을-

 

 

 ▲  북한산국립공원.             (7시 48분)

 

 

 ▲ 원효봉 으로 간다.

 

 

 ▲ 북한산성계곡 초입.

 

 

 

 

 

 

 

 

 

 

 

 

 

 

 ▲ 큰 바위들로 가득 메워진 계곡.

 

 

 ▲ 계곡을 따라 저높은곳에 암봉으로 솟아있는 백운대. 

     아침 햇살에 역광이 들어 더욱 희미하게 보인다.

 

 

 ▲ 계곡의 중앙 암반에서 내려다 본 산성계곡.

 

원래 의도된 코스는 산성매표소를 지나 원효봉능선으로 산행하려 했는데

지도상의 원효봉능선 들머리를  찾지못하고  계곡으로만 가게되었다.

안되겠다여겨 지도상의 길이 없는 게곡을 가로질러 바로 원효봉만을 바라고 왼편 산으로 직행...

 

 ▲ 모노레일.   계곡 건너편에서 봤을때는 위험 암벽구간 산행을 돕는 보호난간인줄 알았다.

    이것을 따라가면 원효봉에 오를 것이라 여기고 계곡을 건너왔는데 가까이서 와보니 모노레일 이었다.  대략난감 ㅜㅜ.

 

 ▲ 결정 !   암벽으로 오르자.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 암벽을 따라 올라가면 원효봉 정상에 오르는  길이 보일 것이다.

     아내한테 미안하다. 아내는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로만 다니라고 그렇게 내게 부탁했는데...

     아내가 직접 내가 이 암벽을 오르는 것을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어휴~

 

 

 ▲ 저 하늘 닿는 바위 위가 원효봉.

 

 

 ▲ 암벽을 오르다보니 이런 귀여운 산열매도 만난다.

 

 

 

 

 

 ▲ 암벽 중간쯤에서 바라본 염초봉,백운대,인수봉의 장엄한 위용.

 

 

 ▲ 원효봉과 마주보고 있는 의상봉.  원효와 의상...한국 불교의 쌍벽을 이루는 두 고승처럼 봉우리도 서로 마주보고 있다.

 

 

 ▲ 그림자가 가리키는 곳...바로 원효봉으로 올라라..^^.

 

 

 ▲ 중간 암벽에서 내려다보는 깎아 내리는 절벽.

 

 

 ▲ 마주보고 달리는 의상능선.

    승가봉에서 어느 산행인이 내게 말했다.

    북한산성입구에서 오른쪽 의상봉능선을 타고 문수봉으로 향하는 풍경이 최고라는 것이다.

    금강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내일(다음날)  그 코스로 다시 산행할 것이라고 한다.

    오호!  그런가!  다음 기회에 나도 한 번 의상능선을 달려봐야겠다.

 

 

 ▲ 가까이 눈앞에  다가선 원효봉.

 

 

 

 

 

 ▲ 빨간 이브의 유혹?   다행히 맛보지는 않았다^^.

 

 

 ▲ 암벽의 모자?  암벽을 무겁게 덮고 있는듯한  넓적바위.

 

 

 ▲ 암벽의 덮개 위에 올라보니 이처럼 굵은 갈라짐이 있다.

 

 

 ▲ 갈라진 틈으로 담쟁이들이  붉게 혀를 내밀고 있네...

 

 

 

 

 

 ▲ 암벽위의 정열적인 가을 풍광.

 

 

 

 

 

 ▲ 아! 억새가 하늘을 향하여 손짓을 하는구나..!

 

 

 ▲ 바위틈 속으로 들어가 바라본 의상봉능선.

 

 

 ▲ 너는 왜 이 가을에 검게 탔느냐?

 

 

 

 

 

 ▲ 운치를 내뿜는 고~목.

     자연속에 있으니 과연 한 편의 詩가 되는구나!

 

 

 ▲ 그럼 나도 시인이 되어 운치있는 풍경을 연출해보자^^.

 

 

 

 

 

   ▲ 시인이 되어버린 나. 마시멜로현.

 

 

 ▲ 너도 검게 변해버렸구나..ㅎㅎ

 

 

 ▲ 작은 소나무들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올라오는 암벽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중간에 위험한 곳도 있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나무와 바위 연결틈을 따라 올라오면 스릴도 느낄 수 있다.

 

 

 ▲ 너도 유혹하는거니?

 

 

 ▲ 의상봉의 치맛자락 끝부분에 무량사가 보인다.

 

 

 ▲ 오른쪽 바위의 코끝에 보이는 북한산성매표소부근 주차장엔 어느새 차들로 가득차 있다.

     아침에 들어 올때는 주차장이 거의 텅 비어 있었다.                                     (9시 17분)

 

 

 ▲ 오른쪽으로 의상봉능선이 저멀리 달려간다.

 

 

 ▲ 마른입이 떨어지지않고 오그라 말려있다.

 

 

 ▲ 드디어 발아래로 굽어보이는 북한산성의 깊은 계곡.  (9시 23분)

    길도 아닌 모르는 길로..그것도 암벽으로만 이루어진 절벽같은 바위산을 헤치고 올라왔다는 것이 스릴있고 재미있고 기쁘다.

 

 

 

 

 

 

 

 

 

 

 

 ▲ 원효봉의 성곽의 일부가 되어버린 물개(물표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다. 관악산 장군봉에서  본 바로 그 물개 형상같다.

 

 

▲ 원효봉에서 다시 솟아오르는 염초봉백운대가 보인다.

    염초봉을 지나서 백운대로 오르자.

 

 

 ▲ 백운대(836.5), 만경대(799.5), 노적봉(716)

 

 

 ▲ 원효봉 정상에서 자라는 나무.

 

 

 ▲ 그 나무의 열매.  귀엽고 곱구나 !

 

 

 

 

 

 ▲ 원효봉 정상에서 백운대를 배경으로.

 

 

 ▲ 북문(北門).

 

 

 

 

 

 ▲ '탐방로 없음'.  오른쪽 방향은 염초봉을 넘어가는 코스인데 너무 위험하여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장비를 갖춘 전문 산악인이나 클라이머만이 오를 수 있는 위험구간이다.

     그런데도 나는 간다.  도대체 내가 무슨 귀신에 홀린건지...?

 

 

 

 

 

 ▲ 염초봉 오르는 입구에 세워진 위험표지 간판.

    출입허용기준으로 보면 난 절대 가면 안된다.  치명적 위험이 기다릴 수 있다.

 

 

 ▲ 염초봉 오르는 중간에서 뒤돌아본 원효봉과 성곽. 

    이쪽에서 보면 평이한 봉우리의 산인데 반대편에서 보면 암벽의 바위산이다.

 

 

 ▲ 무너질듯한 옛성곽의 모습.

 

 

 

 

 

 

 

 

 ▲ 여기는 오르겠는데...

 

 

 ▲ 이곳은  내능력으론 못오르겠다.

 

 

 ▲ 거대한 암벽에 막혀버린 길. 어떻게 가야 하는가? 되돌아 가야 하는가... 되돌아가는 것은 싫다...

    이곳은 통행제한 구역이라 등산객도 보이지 않는다.

 

 

 ▲ 어디를 둘러봐도 위험한 바위지대 뿐이다.

 

 

 ▲ 원효봉과 밑의 V자 계곡을 바라보며 갈림길의 결정에 섰다.

     처음 와보는 원효봉능선의 최대 난관...앞길을 내다볼 수 없기에 더욱 결정이 어렵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 그런데 멀리 내 뒤에서 오던 몇 명의 등산객들이 그 위험한 바위산을 오르는 것이 보였다.

 

 

 ▲ 거대한 바위를 오르는 산악인들. 

    저들은 필시 암벽등반의 경험과 교육을 받은 사람들 이리라.

    저정도는 로프도 없이 올라가나보다...

 

 

 ▲ 다행히 나도 다른 산행인을 만나 염초봉 밑의 우측으로 난 소로를 찾아 염초봉을 통과할 수 있었다.

 

 

 ▲ 염초봉을 벗어나니 잠시 여유로운 등산로를 만나 가게 된다.

    단풍도 절정을 넘어서 질무렵의 11월 초순이다.

    아직 남은 붉은 단풍이 이 가을을 실감케 해준다.

 

 

 ▲ 이제는 바닥에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 더 많은듯하다.

 

 

 ▲ 뒤로 보이는 염초봉.  과연 위험할만 하구나...무서워라 !

 

 

 ▲ 이제 백운대로 향하는 마지막 위험구간.   다행히 길을 아는 한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안내를 받았다.

    바로 저높이 나뭇가지에 닿는 봉우리가 백운대이다.

    일반인이 이 방향에서는 바로 백운대로 오르기는 힘들고 위험하다.

 

 

 ▲ 나를 안내해 주는 사람이 앞에서 쇠줄로프를 붙잡고서 급경사의 절벽을 지나고 있다.

 

 

 ▲ 그 와중에도 기념을 위해  그 안내자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여 찍었다^^.

 

 

 ▲ 이제는 의상봉과 의상능선도 멀리보인다.

 

 

 ▲ 백운대 바로 밑에서 암벽등반을 준비하는 여성 클라이머.   대단해요~

     난 위험하고 무서워서 배우기도 싫다...

 

 

 ▲ 선두 클아이머가 암벽 등반로를 개척하고 있다.

    저 부분에서 등반루트 개척이 여의치 않은듯 보였다.

   결과는 못보았지만 저들은 암벽등반에 성공했을 것이다.

 

 

 ▲ 난 백운대 밑의 우회로를 지나서 북한산성계곡의 주등산로와 만났다.

    계곡의 아래로부터 많은 등산객들의 소리들이 웅성웅성 들려왔다

    여기서부터  이 나무계단을 100 여 미터만 오르면 위문과 만난다.

 

 

 ▲ 위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르고 내려오는 등산객들.

 

 

 ▲ 머리 위로 백운대의 깃발이 보인다.

 

 

 ▲ 백운대 정상을 향하여 줄을 잇는 등산객들.

    각지로부터 각코스를 따라 올라온 수많은 등산객들이 백운대를 중심으로 모이고

    다시 북한산의 각기 다른 코스로 흩어진다.

 

 

 ▲ 우측으로 보이는 인수봉.

    북한산의 많은 위험한 봉우리들중  절대지존과 같은 당당한 위용을 자랑한다.

    나는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 족하다.  만져보면 더 좋을것 같은데...^^

 

 

 ▲ 내 뒤로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등산로 폭은 좁고 사람이 많아서 자꾸 정체된다.

    그래도 마음은 조급하지 않다.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오르기 때문에...

 

 

 

 

 

 

 

 

 

 

 

 ▲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

    정상에도 사람들이 발디딜틈 없이 많다. 날씨도 화창하고 맑아서 더없이 전망이 좋다.

 

 

 

 

 

 

 

 

 

 

 

 ▲ 마시멜로, 백운대에 서다.  (11시 42분)

 

 

 

 

 

 

 

 

   ▲ 불타는 북한산.

 

 

 

 

 

 

 

 

 ▲ 만경대.

 

 

 

산은 어른들의 장난감이다.

산을 다니며 느끼게되는 머릿속

깨달음이다. 

 

 

 

2007.11.4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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