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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오르려는것이 욕심이었나..?

◇山 中 山 터◇/북한산[837m]

by 마루현 2006. 10. 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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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계곡에 빠지다!

 

 

 

어제 토요일...

원래는 주왕산에 가고싶었는데 아내의 만류로 못가고

혼자서 북한산에 가려 마음을 잡고 계획했는데...

전직장 강형이 서울 청계산으로 가자고하여

긴급히 계획변경!

 

그마저도 강형의 부득이한 스케줄 변경으로

취소 연기되어버렸다.

 

에라, 모르겠다.차라리 잘됐다.

혼자 북한산에 빠져보자.

지도를 보며 등산코스를 정했다.

 

은평구 기자촌 부근의 진관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비봉을 정복한 뒤 능선과 북한산성을따라

대서문,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까지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바로 딸이다.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가면되는데

아내는 자꾸 딸을 데리고 가까운 관악산에나

다녀오라고 한다.

아내를 설득해 딸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가도 된다고

허락을 받고 막상 딸을 맡기려니 딸이 어린이집 문을

열자마자 별로 정이 없는 선생을 확인하고는

안들어간다고 슬퍼 눈물을 흘린다.

 

결국 딸을 데리고 북한산으로 가기로

못말리는 결정을 했다.

 

 

 

 △간선버스 751번을 타고 연신내역을 지날 때의 도로 이정표.  기자촌 방향으로 간다...

 

 △기자촌사거리.  북한산성쪽으로 200m 정도 올라가면 진관사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기자촌은 무슨 뜻이랑가?  알고싶다.

 

 △진관사매표소. 어른 입장료 1,600원.

 

 △오늘의 주인공(?)  딸이다.

 

 △마음은  진관사  → 진관사계곡 → 비봉(560m)  → 승가봉  → 문수봉(715m)  → 시단봉 → 용암봉 →  

               만경대(760m) → 백운대(836m)...이렇게 등반하고 싶었는데...

 

 △내가 가고자 했던 비봉..2.4km 남았네.

 

 △진관사 일주문

 

 △진관사 내부 대웅전. 하얀 연등이 걸려 있는데 그것은 불교식 장례를 치루는 중이었다.

 

 

 

 △계곡인지 등산론지...  몇 몇의 사람들이 이 곳으로 가기에 나도 그곳인 등산론줄 알고서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등산로는 사진의 왼쪽 산등성이를 끼고 쇠줄로 이어져 있었다.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구를 것 같은 위험한 모습.

   사진으로 보니 더 위험해보인다. 현장에서는 그렇게 위험해보이진 않았는데...

 

 △저런 계곡의 바위위를 딸과함께 지나서 올라갔다.

    사진을 보니 앞으로 있을 그날의 사고(?)를 짐작할 수 있을 것같다.흐흐흑

 

  △난 이곳에 미끄러져 빠져버렸다. 

    디카로 사진을 찍고 딸과 잠시 맑은소(沼)를 감상한후 위 사진의 오른쪽 바위로 지나서

    갈려는 순간 미끄러져 물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 순간 필름이 끊기듯 모든 것이 깜깜해졌다...@

 

 

 

 

2006.10.15 마시멜로현

 

실패는 교훈(성공)의 어머니다.

그렇게 생각한다.

 

올해가 가기전

똑같은 등산코스로 다시

북한산을 혼자 오를 것이다.

 

진관사코스...

재미있고 흥미로운 등산로인것 같다.

 

2006.10.16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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