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늘 땅 끝

끝날 때까지 모든 과정이 기록이다. 등산과정과 또 오가는 과정까지 그속에 많은 이야기와 모습들이 추억이 된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은 잊혀지거나 단절되고 사라진다. 기록으로 남겨야 추억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복원된다. 사량도에 대한 이야기도 그래서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이다. 사량도 지리산의 하일라이트인 출렁다리를 바라본다. 아랫섬 칠현산 솔직히 처음부터 가고싶은 마음이 없었다.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없어서 나랑 한 두 명만 가는 것은 힘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남아도 칠현산에 가지 않을 것이다. 괜히 갔다가 고생만 쌔빠지게 할 것 같았다. 차라리 사량도 지리산에서 충분하게 구경하고 즐기는 것이 좋겠다 여겨졌다. 직벽에 설치된 철계단을 내려간다. 거의 수직으로 내려간다. 노부부가 내려온..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10. 23:00

사량도 지리산은 장거리 코스는 아니지만 전망이 좋아서 발디디는 곳마다 아름다운 뷰포인트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또 언제 갈 지 모르니 힘들어도 상세하게 기록을 남겨본다. 발길 가는 곳마다 풍경이 멋지고 아름답다. 진달래꽃과 어우러지고, 바다와 어우러지고 ,섬들과 어우러지는 풍경들이 모두 그림같아서 셔터를 멈출 수가 없더라. 날씨도 좋고 시간도 넉넉하니 금상첨화다. 진홍빛 진달래와 어우러지는 풍경 바다와 어우러지는 풍경 대섬 저쪽은 아랫섬인 칠현산 이 모든 것이 좋다! 좋아서 만세!! 지나온 지리산 불모산(달바위) 칠현산 사량대교 이곳은 오직 나홀로 아는곳~ 부처손 계단 내려가기 출렁다리 소사나무 군락지 2시간 25분째 등산하고 있다. 소사나무 현호색 절골재 지나온 지리산 제비꽃 이곳에서 한참 쉬..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10. 21:19

♣일 시 : 2022. 4. 9. 토요일 ♣장 소 : 사량도 지리산 ♣날 씨 : 맑음 ♣코 스 : 수우도전망대->지리산->불모산(달바위)->가마봉->출렁다리->옥녀봉->사량면사무소 (등산거리 : 6.41km, 등산시간 : 5시간 55분) ◇ 두번째 사량도 ◇ 내가 처음 산악회를 이용하기 시작할 때인 2013년 9월 20일에 사량도 지리산에 다녀왔었다. 기억으로는 그때도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과 바위, 출렁다리가 참 멋지고 좋았었다고 맘속에 남아있다. 그곳에 거의 10년만에 다시 가는 것이다. 그동안 사량도를 생각 안한 것은 아니지만 지내다 보니 정말 시간이 오래 흘렀다. 이번에도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간다. 먼 거리를 다녀오기엔 안내산악회가 최고다. 사량도 지리산은 이맘때쯤인 3월~4월중 가장 많이 찾는 ..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10. 19:11

◇ 좋은 것은 알아가지구 ◇ 지금까지 화약산 큰골계곡을 따라서 야생화를 탐방했다. 제일 많이 자생하고 있는 얼레지부터 꿩의바람꽃,청노루귀까지 실컷 감상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맘때쯤 오니까 야생화가 절정이었다. 얼마전 순토5 피크 시계를 런칭기간 동안에 사전 구매했다. 처음부터 살려고 산게 아니고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누군가 손목에 착용한 순토시계에 반해서 급 검색하여 알아본후 구매를 결정했다. 런칭기간 이벤트로 사전 구매하여 조금 저렴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다. 일단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내가 중요시한 것은 첫번째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느껴져서 좋았고 두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등산에서 다양한 첨단기능으로 각 종 정보를 세분화해서 기록해주고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특히 스마트..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8. 09:34

♣일 시 : 2022. 4. 7. 목요일 ♣장 소 : 화야산 ♣날 씨 : 맑고 포근 ♣코 스 : 삼회1리 마을회관->큰골계곡->야생화 자생지 탐방->화야산->삼회1리마을 복귀 ◇ 봄 야생화 ◇ 지난주에 해남의 두륜산을 다녀왔고 이번 주말에는 사량도 지리망산에 간다. 연이어 먼곳으로 다녀오게 된다. 두륜산은 자차로 갔다왔고 사량도는 안내산악회로 갈 것이다. 그 중간에 시간이 있어서 화야산으로 가볍게 봄 야생화를 탐방하러 나선다. 직장에 나갔다가 점심을 먹고 낮 12시경 화야산으로 출발한다. 네비상의 목적지는 삼회1리마을회관이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야생화 탐방하고 산행하기에 참 좋다. 봄을 알리는 야생화를 맞이하러 일찌감치 세정사와 무갑산에 다녀왔지만 제대로 야생화를 만나지 못했었다. 화야산에서는 요즘 날..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7. 23:57

◇ 해남 ◇ 쇄노재에서 시작하여 수많은 슬랩을 오르며 위봉에 올라섰고, 다시 투구봉을 왕복하며 투구봉의 진면목을 맘껏 구경하고 감상하며 놀았다. 멀리 다도해의 풍경과 달마산 방향의 땅끝지맥을 바라보고 또 두륜봉과 가련봉 그리고 주작산과 덕룡산까지 이르는 해남의 산들을 계속 보고 또 보고를 반복했다. 지금까지 과정만으로도 부족함 없이 충분히 멋진 산들이었다. 거칠고 위험한 곳도 있었지만 내 인생 최고의 설레임과 감동의 순간들의 연속이었다고 자랑할만 했다. 역시 바다가 옆에 있고 섬들이 가까운 산이라 풍경이 시원스럽고 일품이다. 게다가 오늘은 맑고 화창한 날씨에 등산하기도 참 좋은 날이다. 이제부터는 위봉능선을 빠르게 지나서 두륜봉,가련봉,노승봉으로 굵직굵직하게 갈 것이다. 바쁠것 없이 오늘 하루를 두륜산에..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4. 19:03

♣ 일 시 : 2022. 4. 3. 일요일 ♣ 장 소 : 두륜산 투구봉,두륜봉,가련봉,노승봉 [전남 해남] ♣ 날 씨 : 맑음, 기온 약 5~11℃ ♣ 코 스 : 쇄노재->위봉->투구봉 왕복->위봉능선->두륜봉->만일재->가련봉->노승봉->흔들바위->오심재->오소재(약수터) (등산거리 : 8.48km, 등산시간 : 8시간 48분) ◇ 의욕과 실제를 경험하는 날 ◇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맘때쯤, 1년에 한 번, 멀고 먼 그곳! 남도의 해남땅으로 간다. 마음은 이미 해남의 두륜산과 주작산,덕룡산이 있는 그곳에 가있다. 거리는 405km, 왕복으로 약 800km이상의 거리를 오가야 한다. 도로를 달리고 달려도 거리가 잘 줄어들지 않는 아주 먼 곳을 자차로 간다. 남도의 해남 지역에는 좋은 명산들이 많다..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4. 4. 11:10

◇ 나는 구르는 돌 ◇ 오늘은 몸도 가볍고 발걸음도 가볍다. 시원하고 쾌청한 날씨에 몸 컨디션이 좋은지 힘든 줄을 모르겠다. 그런데 늦어지는 시간이 무겁게 마음을 간섭한다. 늦게 등산을 시작했기에 금방 저녁시간으로 달려간다. 어디까지 갈까? 어디로 하산할까? 고민에 고민이 발길을 뒤따라온다. 그래도 모처럼 날씨가 좋으니까 삼성산까니는 가야겠다. 나는 오늘도 산에서 구르고 있다. 구르는 돌은 관성이 생겨서 계속 굴러야 한다. 멈추면 굳어지고 때가 묻고 이끼가 낀다. -그냥 생각- 민주동산에서 삼막사 방향으로 간다. 아주 편안한 길 빠른 속보로 걷는다. 넓은 광장 광장을 걷는 마시멜 장군봉 삼막사 1.8km, 35분 소나무숲길 삼성산 삼성산 내려간다. 다시 올라가고~ 힘든 바윗길도 단숨에 올라간다. 이런길 ..

◇山 中 山 터◇/山中山 2022. 3. 28.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