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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에서 이색적인 경험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20. 4. 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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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

색다른 분위기를 맛보다!



◈ 일   시: 2020.4.25.(토)

◈ 장   소: 종자산(642.8m)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 누구랑: 홀로

◈ 날  씨: 흐리고 바람이 거세다

◈ 등산코스: 중2리마을회관 ->바위굴성->종자바위->종자산->비박굴->노송능선->임도 걷기->중2리마을회관

◈ 등산시간:  7시간 53분(총 소요시간)





     ◇ 생각하는 대로 해보기 ◇


     한 주도 쉬지 않고 산으로 간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산악회에서 진행하는 등산과 모임등에서 하는 등산은 없다.

     계속 혼자서 이 산 저 산으로 다니고 있다.

     이번에 가는 산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종자산(種子山)이다.

     널리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한 번 가보고싶은 산이다.

     특히 노송능선이라는 이색적인 풍경의 방화저지능선(?)을 걸어보고 싶어서다.


     그런데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세차다.

     요즘 계속 기온이 낮고 바람이 태풍전야처럼 불고있는데 오늘도 역시 바람은 멈추지 않고 거세기만 하다.

     봄날씨가 변덕스럽다.

     종자산에 가기 위해서 집에서 아침 6시 21분에 출발한다.



오늘도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달린다.

집에서 종자산이 있는 중2리마을회관까지는 97km이다.


300m앞에서 관인 방면으로 우회전 한다.



한탄강을 건너기전 영로교 진입직전에 차를 세우고 종자산을 바라본다.

하늘은 잿빛으로 드리워져 있다.


종자산 전경

보기에는 작은 산인데 오르고 걷다보니 산행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전 8:01분, 중2리마을회관(경로당) 도착

코로나19 때문인지 경로당도 문이 잠겨있다.


들어온 진행방향으로 200m정도 걸어가면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인 '해뜨는마을' 표지석이 나타난다.



입구에 서있는 종자산 등산안내도

나는 1코스로 올라간다. 그러나 2코스와 3코스로 가지 않는다.

그럼 나는 어디로 하산할까?


<종자산 지도1>



<종자산 지도2: 클릭->확대사진>



등산로 입구, 종자산 정상까지 1.6km이다.



초입에서 바라본 종자산



가까이 당겨본 바위 능선과 종자바위(?)



오늘도 화이팅!!



어느 교회기도원을 지난다.



앞에있는 녹색 철문을 열고 들어간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자연과 만난다. 조팝나무



?나무



제비꽃



개별꽃



숲속의 모습



등산로를 오른다.












등로 풍경



산괴불주머니



종자산을 올라가는 마시멜로현



쭉쭉 뻗은 나무들로 가득찬 숲속의 모습









평범한 등산로를 올라간다.



 등산로를 버리고 왼쪽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나무가 쭉쭉뻗은 능선을 걷고싶다.


 능선으로 올라왔다. 올라와 보니 충분히 걸을 수 있는 능선이다.



나는 항상 색다른 경험과 스릴을 좋아한다.



나를 환영하는 붓꽃



아직은 험한 곳은 아니다



올라갈 곳이 점점 거칠어진다.



거대한 바위가 가로막고 있다. 



올려다본 바위



큰바위의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많은 낙엽과 약한 지반 때문에 자꾸 발이 미끄러져서 올라가기가 힘들다.


큰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모습



앞으로 올라가야할 길은 바위투성이다.  무작정 위만 보고 올라간다.



이곳을 오를때 이틀전(23일) 자대에 배치된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에게 앞으로 근무할 자대에 배치된 기분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아직은 모르겠단다.

그러겠지...낯설고 긴장도 되고 하겠지...

중대 밴드를 통해서 아들의 전입식 모습 사진들을 보았다고 말하고 너무 멋진 아들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아들의 스마트폰과 에어팟,흉터치료 연고 등을 어제(금) 택배로 보냈다고 말했다.



아들과의 전화를 마치고 암벽을 계속 오른다.



보장산이 보인다.



암벽옆으로~



난 이런게 좋다~



조망처가 나타났다.



조망처에서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도로 건너편의 불무산



한탄강이 굽이쳐 흐르는 관인면 풍경



중2리 마을



작품같은 거대한 바위와 마주한다.



바위의 형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멋진 암벽



멋진 암벽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고싶다.



종자바위인가?



종자바위 옆으로 올라간다.



종자바위 상부...오른쪽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종자바위의 꼭대기 조망처에 올라선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보장산 방향



이쪽은 불무산 방향



종자바위에서...풍경은 좋은데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쉴새없이 불어댄다.



여기가 좋사오니~~



올라갈 정상 방향



아래쪽으로 바위굴이 보이다.



바위굴처럼 크게 패인 암벽에서 암장을 하고 있다. 이곳이 '바위굴성'이다.



암장을 하고있다.



 계속 올라간다.






조금전 올랐던 종자바위 조망처



암릉길을 오른다.












또 올라가고~



바람부는 벼랑



벼랑끝에서 바라본 보장산



나뭇가지가 누울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고있다.

이곳에서 강한 바람에 모자도 한 번 벗겨져 날아갔다. 다행히 멀리 안날아가서 주워올 수 있었다.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 바위능선을 걷는다.



맞은편의 암벽능선을 바라본다.

하산할때는 저쪽 능선으로 갈것이다.











더이상 갈 수 없는 바위능선 끝까지 왔다.



염소 배설물이 여기저기 많다. 온통 염소똥이다.

바위마다 이 놈의 염소배설물이 없는곳이 없다. 이 산 전체가 염소의 배설물 장소가 된듯하다.

그렇게 염소가 많나? 아직 염소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이쪽에서 저쪽을 바라본다.

저쪽은 하산할때 실컷 구경하며 걷게된다.


가까이 줌으로 본다.






되돌아간다.



바위능선을 배경으로~



여기는 8부능선, 정상까지 0.5km남았다.






바위 풍경



막 올라간다.






이제 좀 편안한 능선을 걷는다.



소나무 풍경

 


정상 직전의 조망처



가운데는 은장산



날씨가 흐리다.



비둘기낭폭포가 있는 방향



이곳은 뭐지?



정상으로 오른다.



10:44분, 종자산 정상(642.8m)



삼각점에 발을 딛고~



중리저수지까지 3.3km

일반적으로 종자산에 오르면 등산객의 98%는 중리저수지로 향한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 2%는 딴길로 간다.

오늘 내가 그 2%의 몰지각한 사람이 된다.


종자산에서 최고 높이에 있는 이 바위로 올라간다.



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풍경



지장산 방향






불무산 방향






바위에서 바라본 정상 풍경



바위 조망처에서






종자산 정상에서



여기는 포천시 종자산



이곳에서 전망을 감상하며 간식을 먹는다.






날씨만 화창했으면 좋았을걸...






알록제비꽃



이제 정상에서 내려간다.



언뜻 보기에는 화재가 난듯한 모습의 능선이다.



헬기장



이런 길을 걷는다.



오른쪽 숲의 모습



소나무 풍경



지나온 정상쪽 모습



바닥의 돌들이 독특하다.



조금전 종자산으로 올라올때 지나온 바위 능선



화살표시한 벼랑끝까지 갔었다.



뭐 하는 곳인가? 무슨 자동차 경주장 같기도 하고~









이색적인 돌들이 깔린 등산로에서






무슨 돌,바위라고 해야할까?



바위로 올라간다.



내려다본 모습...천천히 조심해서 내려간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층층이 바위



내려오면서 바라본 바위의 정체



이색적이고 독특한 바위형태다.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보면 거북이 모습이 보인다.



거북바위라고 부르자~



거북바위에서~






외계인바위...막 갖다 이름을 붙인다^^



지나온 거북바위봉



멋진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있다.



기암을 구경하기 위해서 등산로를 벗어나 저 아래로 내려가 본다.



기암...이것도 외계인바위?

해남 덕룡산에 갔을때 보았던 바위가 연상된다.


바위를 배경으로~



옆에서 바라본 외계인 기암



좀 더 아래쪽으로도 기암이 서있다.



옆에서 바라본 기암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나는 이렇게 혼자서 자유롭게 보고싶은 것을 보기 위해 등산로를 수없이 벗어나곤 한다.

물론 몸이 힘든 것은 배로 힘들다. 그렇지만 즐겁다^^


꼭대기로 올라간다.



지나온 봉우리



수없이 바라보는 풍경



보장산...뭘 보장한다는 걸까? ㅎ



바위능선을 걷는다.



고목이 되어가는 노송









풍경을 그리다!









파편으로 부서진 바위



이런 넙적한 돌들이 깔려있다.















뿌리인지 줄기인지?






지나온 암벽 능선






??



기묘한 바위를 가까이 당겨본다.



독특하게 형성된 기암












하산후 지나갈 길이 내려다 보인다.




조금전에 멀리서 보았던 기암



기암이 섬칫하고 무서운 느낌이 든다.






눈으로 볼땐 이곳으로 하산해도 될 것 같다.



계속 직진



하산할 노송능선이 보인다.



조금전부터 어디선가 음메헤헤헤~~염소 짖는 소리가 들려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미 염소와 새끼 염소가 있다.



급경사의 비탈진 아래로 새끼 염소가 어미를 뒤따라가고 있다.



어미 염소가 뒤돌아 나를 노려본다. 눈빛이 나와 부딪쳤다.

내가 뭘로 보일까?


나를 보고서 급히 피하듯 산 아래로 내려간다.

새끼 염소도 어미 염소를 따라가는데...





잠시후 홀로 떨어져 있는 새끼염소를 봤다.

상황을 보니 아기 염소가 어미 염소를 따라가고 싶어도 너무 경사져서 더이상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혼자 웅크리고 앉아서 엄마 염소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너무 내리막이고 미끄러워 새끼염소는 겁먹고 어미를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몸에 상처도 있는듯 보이고...

나도 위험해서 도와주고 싶어도 밑으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나도 한동안 웅크리고 앉아서 새끼염소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후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조금만 가면 노송능선과 만난다.



노송능선과 만나는 능선의 끝까지 왔다.



이곳에 나 혼자 서있다.



드디어 이색적인 모습의 노송능선, 이제 이쪽으로 하산하면 된다.

오늘 이곳을 보고싶어서 종자산에 온거나 마찬가지다.


노송능선의 끝에 한탄강이 흐른다.



노송능선을 배경으로~



좋아요~~



노송능선으로 하산하기 전에 오른쪽의 능선으로 더 가본다.



지나온 능선과 봉우리도 바라보고~






벌거숭이 능선...포탄을 맞아서 이렇게 되었나?



민둥산에 소나무가 더 돋보인다.



이쪽은 노송능선



저 끝에까지 가보고싶다.






그러나 저쪽 끝까지 가는 것은 포기한다.



다시 돌아간다.



노송능선의 최상부



이제 본격적으로 이 능선을 내려가 보자.



신기하고 설레고~









지나온 능선



노송능선을 걸어내려온다.



올려다본 모습












조금전 구경했던 우측 능선을 바라본다.






이곳에 한 번 서보고 싶었는데...








이게 노송인가?



띄엄띄엄 소나무가 한그루씩 자라고 있다.






노송



기암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다.



보장산 자락



참 독특한 능선이다.



이곳을 넘고~






바위 하나가 덩그러니 있다.



지나온 모습을 바라본다.



한탄강 줄기와 하산후 걸어갈 길



바위에 올라 노송능선을 바라본다.












앞으로 걸어갈 길이 잘 보인다.






불무산 방향















한탄강이 보이는 이곳이 결정적인 장면이다.

 바로 이곳에서 아래 하얀 그 무엇(?)이 놓여있는 왼쪽으로 가야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얀색 그 무엇: 나중에 일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맷돼지의 한탄강쪽으로 진입을 막기 위한 방향제라고 한다.

하얀팩에 담긴 방향제가 중2리마을 부근까지 계속되었다.

냄새가 향수같기도 하고 찐했다.

 


한탄강...나는 잠시후 한탄강에 내려갔다가 올라오게 된다.



길로 내려왔는데 찐한 향수(?)같은 냄새가 난다. 어디서 냄새가 나는지 몰랐다.

하얀팩에 담긴 의문의 약품이 길따라 놓여있다. 냄새가 거기서 나는 것이다.

이 길을 따라서 200m정도 따라가다가 가는 방향이 아닌것 같아서 되돌아 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사실 이 자리에서 뒤돌아서 가면 되었는데...ㅠㅠ


결국 길을 찾지 못해서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기로 한다.

좀만 더 생각했으면 쉬웠는데...


녹슨 포탄(유탄)이 놀래킨다. 순간 섬칫했다.



산괴불주머니



협곡



돌단풍



계곡을 내려오면 한탄강과 만난다.



길을 몰라서 한탄강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덕분에 가까이서 한탄강을 바라본다.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물



군사훈련지역이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한탄강에서



한탄강 오리알 신세



절벽에 핀 철쭉






백사장으로 내려왔다.



강 양쪽은 수직절벽이다.






강에 사각기둥 바위가 서있다.



한탄강만 따라서 갈 수는 없다.

한탄강 양쪽으로 수직절벽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서 탈출해야 한다.


어디서 올라가나~?



앗 또 폭탄이다~~무섭다. 위험한 지역이 맞긴 맞구나...



왼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수직절벽이네...






엉겅퀴



그나마 나아보이는 이곳으로 탈출해야겠다.



중간에서 뒤돌아본 한탄강



밟을 때마다 흙이 푸석푸석 무너져 내려서 힘들게 올라간다.

이곳을 올라가고도 넘어서 한번더 올라가야했다.


어렵게 어렵게 길로 올라왔다.

길 오른쪽 바닥으로 그 하얀팩(?)이 놓여있다. 냄새도 나고~~

이제 한 눈 팔지 않고 이 길만 따라서 간다.


편안한 길로 나왔다.



밤나무숲과 종자산



이곳은 밤나무가 많은데 모두 죽어있는것 같다.



순례자의 길을 걷는듯~~산티아고길은 아니겠지^^



하얀 민들레



노랑 민들레



중2리마을까지 가는 길은 멀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이제는 아스팔트길을 걷는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앞으로 약 1.4km정도 남았다.


민들레












영로교가 보이는걸 보니 이제 끝이 보인다.



민들레가 많다.



오후 4:07분, 해뜨는마을 종자산 등산로 입구에 돌아왔다.

차들이 등산로 입구에 주차해 있다. 종자산을 찾은 등산객들이겠지...

그런데 등산안내도 표지판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오후 4:10분, 중2리마을회관에 도착했다.

이 마을은 애국심이 많은 동네다. 태극기 게양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중2리마을에서 약 1.3km거리의 중3리마을로 와서 소문난 막국수집에 왔다.

여기까지 왔으니 오랜만에 막구수 맛이나 보고 가야겠다.


비빔막국수(8,000원)를 주문했다.



육수를 넣고 와사비와 식초를 첨가하고 면도 다 넣어서 비빈다.

허기진 뱃속에 막국수가 맛있게 넘어간다. 참말로 맛있다 ㅎ


막국수를 맛있게 먹고 집으로 출발한다.

중3리마을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조금 내리더니 그쳤다.


잠실쪽으로 해서 집에 돌아간다.


직장에 들러서 딸에게 줄 선물 택배가 왔나 확인해보니 아직 안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사진을 정리한다.

종자산...종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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