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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산,무건리이끼폭포] 폭염속의 산행

◇山 中 山 터◇/山中山

by 마루현 2018. 7. 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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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산~무건리 이끼폭포 

폭염속의 제정신 아닌 등산  


 

  일       시 : 2018.7.21.(토)

  장       소 : 육백산,무건리 이끼폭포

  참  가  자 : 나홀로(山水산악회 동반)

  날       씨 : 폭염속의 맑음

  등산 코스 : 강원대삼척캠퍼스->육백산->장군목->1120봉->무건리 이끼폭포->국시재->소재말->태영EMC석회광산 (산행거리: 14.9km)






     ♣ 이런 저런 ♣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이다.

     일본과 중국,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고위도상의 북유럽까지 40℃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로

     폭염 관련 질환(온열증과 열사병)으로 죽는 사람들까지 계속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하루하루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오늘도 서울의 최고 온도가 37℃를 넘어서 38℃를 육박하고 있고 더위는 당분간 계속된단다.

     나의 집에서도 잠시 잠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고, 선풍기만 가동할 때는 더운공기가 순환하고 끈적끈적 후덥지근하다.

     지금 책상 컴퓨터 앞에서 선풍기만 틀어 놓고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그 더위를 실감하고 있다.

     아무튼 올해도 무더위가 대단하단다.

     지구가 계속 열받는 것 같다.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문제,오존층 파괴 등으로 지구의 회복기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요즘같은 폭염,가마솥 무더위에도 장거리 등산을 한다는 것이 정말로 정신이 제대로인 것인가 자문해 보기도 한다. 

     이 혹서에도 등산을 떠나는 산악회와 등산객들이 여전히 많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었다.

     지난주 방태산과 아침가리골 트레킹을 다녀온후 이번에는 산악회를 따라 나서기로 한다.

     어디로 갈까 살펴보다가 山水산악회 카페에 공지된 '육백산~무건리 이끼폭포' 가 눈에 띈다. 

     장장 15km의 등산거리에  6~7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산행코스다.

     무엇보다 무건리 이끼폭포가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육백산~무건리 이끼폭포 등산코스>





출발장소와 시간은 전과 동일(신사역 6번출구 7시10분)

6시45분쯤에 도착하여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을 사서 한 줄은 그 자리에서 아침 식사로 먹고 나머지 한 줄은 배낭에 넣었다.


우리를 싣고 갈 관광버스는 진성이다.

전날 산악회카페에 지정 좌석과 차량이 공지되었을때  배정된 차량이 '진성'임을 보고서 속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버스회사인데 괜찮을까...'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죽전에서 등산객을 마저 태우고 등산대장이 나눠준 등산지도를 보며 설명해준다.

등산대장은 등산코스를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하지 않고 개략적으로만 설명해준다.


산악회의 등산대장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산악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요즘들어 등산대장들의 전문성이나 성의가 부족해 보인다.

아마추어이기에 프로같은 전문성은 원치 않으나 최소한 당일 산행에 대해서는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산행시 주의사항을 잘 체크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설명해 대해서 단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항은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었으면 한다.

특히 오늘 처럼 덜 알려진 산행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설명과 강조가 필요하다.



오전11:14분, 아니나 다를까 한 참을 달리던 산악회 버스는 퍼지기 일보 직전이 되어 하이원의 어느 주유소에 도착했다.




운전기사분이  냉각수를 보충한다.

오는 중간에도 차를 세워서 냉각수를 채웠는데...얼마 지나지 않아서 냉각수 이상 신호가 울려서 천천히 주유소로 왔다.  

기사분이 냉각수 입구를 개방할때 고온의 증기가 갑자기 분출하면서 하마터면 기사분이 큰일날뻔했다.


 

일부 등산객들이 기사분을 도와주고 있다.

생각보다 냉각수가 많이 들어간다.


불안해하는 등산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등산대장이 山水산악회에 연락하여 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태백시에서는 관광버스를 섭외할 수 없어서 결국 서울에서 관광버스를 보낸다고 한다.


냉각수를 보충하고 등산로 입구로 오면서 등산대장과 등산객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차때문에 1시간이상 늦어졌으니 무건리 이끼폭포만 다녀오자는 등산대장의 의견이 있자

일부 등산객들이 육백산을 가고싶어서 택했는데 안가면 안된다.

원래 일정대로 못하면 반액을 환불해 달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또는 육백산을 다녀오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육백산에 왕복으로 다녀올 동안(1시간 이상 소요) 

버스가 강원대학교에서 기댜려줬다가 함께 이끼폭포쪽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 의견도 다른 등산객들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등산대장은 늦었지만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한다.

"원래대로 그렇게 진행하세요' 라고 나도 거들었다.


1시간 이상 늦어지고 있기때문에 산행후 출발하면 서울에는 밤 11시경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산악회버스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언덕을 올라간다.
이곳을 올라가면서도 버스에서 계속 냉각수 이상 경고음이 나서 등산객들이 불안해 하였다.

 


간신히 등산로 입구인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로 올라왔다.




오후 12:50분, 육백산을 올라 종주하려는 등산객들이 나를 포함해서 10 여명 내린다.

나머지 사람들은 무건리 이끼폭포를 보기 위해 짧은 코스인 B코스 출발점으로 이동할 것이다.

(나중에 얘길 들으니 B조는 이 버스로는 가지 못하고 여기서 40분이상 기다렸다가 가리왕산에 갔던 버스가 이쪽으로 와서 태우고 갔단다.)


 

육백산~무건리 이끼폭포 종주를 앞에 두고~

오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산행이다.



한 낮 가장 더울때 산행을 시작한다.

아마 지금 온도가 35도쯤 될 것 같다.

 


캠퍼스로 올라가는 계단...여름방학을 했는지 캠퍼스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아주 조~용했다.

이런 높은 곳에 대학캠퍼스를 세웠으니 학생들은 매일 통학은 어렵고 거의 90% 이상은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할듯하다.


 

캠퍼스에서 바라본 뜨거운 산하




캠퍼스의 안쪽 끝으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위로 멋진 소나무가 보인다.




도로의 끝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앞서서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있다.



정확히 오후 1:00시. 등산로 입구에 섰다.

산행 종료는 반대편 태영EMC 석회석 광산까지 오후 7시2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앞으로 6시간 20분 남았다.

원래는 산행시간을 7시간 주려고 했는데 오늘 차때문에 늦어져서 30분 정도 단축했다.



마시멜로현, 바람도 없이 후끈후끈하다.

오늘 산행 잘 할 수 있으려나...제정신 맞나?


처음부터 이정표없이 막풀숲을 오른다.


 


뱀무꽃




기린초




산딸기




멋진 낙엽송숲이다.




바람만 불어도 시원할텐데...








짚신나물




낙엽송숲이 좋다.




산객분이 강한 햇빛을 방어할 중무장을 했다.








뜨겁고 강한 햇빛에 말린듯한 하늘나리




등산객들이 서둘듯 산을 오르고 있다.








하늘나리






 






정열적인 빛깔이 돋보인다.




벌목된 벌판이 나타난다.












양지꽃








큰까지수염




동자꽃


 


첫번째 임도를 만났다.




장군목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바라본다.




육백산까지 1.3km를 올라간다.




목책길








먼저 앞서 올라간 등산객들이 벤치에서 쉬고 있다.

얼마 안올라왔는 데도 높은 온도에 바람도 없어서  몸이 금새 지치고 쳐진다.



돌탑 또는 돌무더기




육백산 돌탑에서




다시 걷는다.




낙엽송숲


 


풍경은 시원하고 멋지다.





 






 작은 언덕을 올라도 몸과 발걸음이 무겁다. 헉 헉~~












벤치가 있는 쉼터에 올랐다.




등산로 아님이 많다.




육백산 방향을 가리킨다.




가자~




육백산 이정표








오후 1:50분, 육백산,응봉산 갈림길




육백산까지 0.3km남았다.

육백산에 오른뒤 이곳으로 되돌아와 응봉산 방향으로 간다.



먼저 올라온 등산객들이 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서 육백산으로 올라갔다.

나도 배낭을 내려놓고 가야겠다.



배낭을 벗었더니 몸이 훨씬 홀가분하다.

이런 날씨에는 작은 짐도 부담스럽다.


육백산 방향을 가리킨다.




가벼워진 몸으로 육백산에 오른다.








동자꽃이 환영하는듯...




먼저 올라갔던 등산객들이 한 명 한 명 내려온다.




오후 1:56분, 육백산 도착




육백산 표지석(1,244m)

육백(600)산인데 높이는 두 배(1,244)다.



육백산에서~




육백산은 내게 전혀 생소한 산이다.

'무건리 이끼폭포'라는 이름은 몇 번 들어본 듯한데 '육백산'은 잘 들어보지도 못했고 관심에도 없는 산이었다.



육백산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뒤이어 올라오는 산객분을 사진 찍어주고 내려간다.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육백산을 찍고 내려가는 홀가분한 마음~



갈림길에 다시 돌아왔다.




백두대간트레일 안내도,육백산의 유래가 적혀있다.

 일찍이 화전(火田)으로 개간되었고, 고위평탄면이 넓어 조 600석을 뿌려도 될 만하다고 하여 산 이름이 육백산이라고 붙여졌단다.  



오후 2:04분, 배낭을 내려놓았던 벤치에서 늦은 점심을 김밥으로 먹는다.

옆에서 다른 등산객들도 저마다 가져온 식사를 한다.


방금 이곳으로 올라온 한 산객님은 올라 오는 중에 더위를 먹었는지 몸이 안좋다며 육백산만 올라갔다가 되돌아 가서 택시타고 가야겠다고 한다.

옆에 있던 다른 산객분이 이제 힘든 것은 끝나고 편안한 내리막 길이라며 힘내시라고 격려한다.

나도 그분에게 조금 쉬면 몸이 회복될터이니 육백산에 다녀와서 계속 산행을 이어가시라고 말씀드렸다.

아직 육백산에 오르지 않은 산객분이 그와 동행하여 육백산으로 올라갔다.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는 앞의 두 분과 자리에서 일어나 산행을 이어간다.

나중에 올라와 육백산으로 올라간 그분들도 모두 완주하게 된다.


나는 중간중간 사진도 많이 찍기때문에 저들과 금방 거리가 벌어지고 후미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








숲길이 좋다고 느낄 즈음...




뱀 한마리가 스르륵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간다.

이래서 더워도 반바지를 입을 수 없다.


꿀풀




이런 길만 있으면...




올려다본 낙엽송




꿀풀








좋은 길에서 웃어보자~^^



 

산꿩의다리
















임도가 나왔다.

정확한 이정표가 없어서 잠시 어느쪽으로 가야할 지 헷갈리고 망설여진다.



임도의 우측으로 간다.




나홀로 저 밑에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뒤에 오는 일행들을 만나서 지도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다시 간다.


아무래도 이쪽이 맞는것 같다.




길가에 벌목한 나무들이 많이 쌓여있다.




유난히 낙엽송이 많은 지역이다.




각 자 지도를 손에 들고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며 걸어간다.




나도 지도를 보는데 이정표가 잘 안되어 있어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산악회리본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올라간다.




뒤따라 간다.




울창한 낙엽송숲을 지난다.












4~5명의 등산객들이 함께 가고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느냐고 서로 묻기도 한다.




??




등산로를 지키고 있는 신령스런 나무

이 나무를 보고서 이 길이 맞다고 확신했다. 다른 블로거의 산행기에서도 많이 보았던 나무이다.



특별한 기운이 뿜어나오는 나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한번 더~








잠시 쉬면서 음료수를 섭취하고 있다.

예정보다 산행시간이 30분이 앞당겨지고, 날씨도 푹푹 쪄서 사람들이 서두르게 되고 많이 지친다.



일월비비추




















일월비비추가 등산로를 따라서 많이 피어있다.








숲을 벗어나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지역으로 들어간다.


 


벌거숭이로 벌목한 야산








임도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임도를 만나서 우측으로 조금 걷는다.




벌목한 낙엽송 나무기둥을 트럭에 싣고 있는 현장




임도를 막고있는 통나무와 포크레인

작업하고 있는 포크레인 옆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마시멜로현




숲속으로 들어간다.




괴물스런 소나무의 자태




앞에 가시는 저 분도 연배가 있어 보이시는데 등산을 잘하신다.


 






동자꽃 가족


 










하늘나리꽃




노루오줌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쓰러진 고목




작은 깔딱고개를 오르는데도 몸이 천근만근이다.




앞의 사람의 뒤를 계속 따라서 올라간다.




한 발 한 발 천천히...앞의 분도 힘들어 한다.
오늘 스틱을 안가져왔는데 스틱이 있으면 그나마 힘이 덜 들것이다.







중간에 지쳐서 혹은 힘들어서 쉬고있는 분들...

나도 잠깐 잠깐 쉬어간다.



거친 숨을 연거푸 몰아 내쉬며 고개위로 올라간다.




고개에 올라왔다. 그런데 바람 한 점 없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면 몸의 열이 발산되고 지친것도 회복이 빠를텐데...

몸에 축적된 피로와 지친 것이 발산이 되지 않고 누적된다.

 


폭염에 상기된 얼굴,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큰 숨이 나온다.

이렇게 바람이 안불 수 있나?


복숭아를 먹는데 순식간에 없어진다.




잠시 쉬었다가 또 걷는다.




관중 밀집지역




하늘나리




하늘나리












쉬운 길을 걷는다.




관중




산꿩의다리








오지의 산길~




힘들어요...

산이 힘든것이 아니라 폭염때문에 배로 힘들다.



우측으로 보이는 조망








이런 길의 연속~








왕사슴벌레를 만났다.

땅바닥에 있는 것을 집어서 바위에 올려놓았다.



왕사슴벌레




이제는 조금 올라가는 고개도 발이 무겁고 가슴이 버겁다.






 














이제는 자신과의 싸움, 정신력으로 올라간다.




고개에 올라섰다.




무건봉 1111.4m에 이르렀다.




가슴이 터질듯 심장이 쿵쿵거린다.








무건봉을 내려간다.




하늘나리
































내리막길








내리막길에서~



 

내려가는 것도 힘들다.




색다른 분위기







 

우산나물 군락지를 지난다.




대규모 우산나물 군락지




우산나물












동자꽃












몸이 많이 지쳐간다. 발걸음도 피곤하다.



지칠대로 지칠때 바위 샘물을 만났다.

손을 씻고 세수를 한다. 이 샘물 덕분에 힘이 조금 회복되었다.



다른 등산객들도 샘물을 마시거나 손수건을 적신다.




바위샘물에서 100m지점에 허름한 가옥이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인지 모르겠다.




농가 아래 좌측으로 지나간다.




지나온 육백산




육백산과 능선

폭염의 뜨거운 열기속에 눌려있다.



울창한 수풀








피할 수 없는 뜨거운 태양 아래로 나왔다.




이곳을 지나는데 무척 뜨겁다.




무건리 이끼폭포를 구경하고 가게될 임도가 보인다.




빨간색의 산불감시초소 앞으로 무건리 이끼폭포로 가는 입구가 보인다.




오후 5:04분, 무건리 이끼폭포 이정표

여기서 450m를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거~



무건리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초입 돌계단








무건분교 옛터




무건분교 옛터 안내문




무건리 이끼폭포 가는길에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계단을 많이 내려간다.

다시 올라올때 힘들겠다.



계단 아래로 이끼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넓은 데크가 있다.

이끼폭포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오후 5:13분, 드디어 무건리 이끼폭포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계곡물이 없어서 폭염에 짓눌렸는데...



이끼폭포를 배경으로~




이곳에 오기전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으로 보았던 무건리 이끼폭포를 실제로 바라본다.

정말 이끼를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폭포다.



다른쪽 이끼계곡에서 어느 여자분이 이끼폭포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나도 촬영한다.




대단한 이끼류




이런 이끼가 조성되려면 온도와 습도가 맞아야되고 그 세월이 수십년 걸린다고 한다.




이끼계곡에서


 


이끼폭포앞의 풍경

이곳에서 무건리 이끼폭포로 왔던 B조를 일부 만나기도 했다.


이끼폭포 위로 상부 이끼폭포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여있다.


 


폭포아래 물속에 올챙이들이 엄청 많다.




머리를 감는 아낙네들...


 


나도 탁족을 한다.






 


이끼폭포를 촬영하는 사람들...

앞쪽 오른쪽 사람과 서로 핸드폰을 주고받으며 사진을 여러장 찍어줬다.







오늘도 포스웨트를 마신다.




그분과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머리도 씻고 물도 끼얹고...



이곳에서 그동안 산행에서 누적된 열피로와 지친 몸을 씻어낸다.

이제야 좀 살 것같다.



이곳이 참 좋구나~

마음은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한번 더 옆쪽의 이끼폭포를 감상한다.








이끼의 촉감을 느껴본다.




이끼폭포




계단을 통해서 이끼폭포 위로 올라가 본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모습


 


계단을 다 올라오니 제2 이끼폭포가 보인다.

 안쪽은 이끼 복원을 위해서 출입을 금지시켰다



계곡 안쪽으로 이끼폭포를 본다.




신비스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위에서 바라본 이끼폭포




이제 돌아간다.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한다.




시원했던 몸에서 다시 땀이 난다.




앞에가는 아줌마도 힘들단다.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서 산악회버스가 오기로한 태영EMC 석회석 광산까지 3.8km를 걷는다.




이끼폭포에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금새 땀으로 젖는다.




육백산








뒤돌아본 지나온 모습






 


한 참을 걷는데 앞에 장사하는 곳이 있다.

무엇을 파는 지 궁금하다.



몸이 시원한 것을 원하고 있으니 오디 주스를 주문했다.




얼음에 오디원액주스를 섞어서 줬다.




얼음에 주스가 차가워지길 기다려서 마신다.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다.

주스를 다 마신 뒤에는 얼음을 한 조각씩 입에 넣어서 물고 걷는다.

입안에서 차가운 얼음이 녹으며 수분이 공급되니까 더위에 도움이 되었다.


계속 걸어가야 한다. 얼마나 가야할 지 감이 안온다.


으아리












오후 6:35분, 국시재에서




뒤돌아본 모습

같은 산악회의 등산객들이 내려오고 있다.



이번에는 시멘트도로를 걷는다.




으아리


 


노후한 주택이 나타난다.




차량출입 방지장치를 넘어간다.




도계 무건리 이끼폭포 탐방 안내도

차를 이곳에 놓고 걸어가더라도 이끼폭포까지는 한 참을 걸어가야한다.





계곡 건너편의 바위 지질을 유심히 바라본다.




오후 7:01분, 태영EMC 석회석 광산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하니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곳 태영EMC 석회석 광산에서 무건리 이끼폭포까지 3.8km이다. 




어디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나했더니 바로 저 석회광산에서 엄청난 찬바람이 불어왔다.

이 주변만 있어도 찬바람을 느낀다. 다만 석회석 먼지가 함께 비산하고 있어서 꺼림직했다.







오후 7:08분, 광산앞에 도착한 산악회 버스에 올라탄다.

 

올때 문제있던 버스 대신 새로운 관광버스가 왔는데 이 버스는 가리왕산팀을 태워다줬던 버스였다.

서울서 다시 보내준다던 광광버스는 가리왕산팀을 실으러 갔단다.

결국 이러한 차량배치로 가리왕산팀과 육백산팀간에 혼선이 빚어졌다.

바로 가리왕산팀이 버스에 남겨둔 개인 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문도 모르고 있던 가리왕산팀은 자신들의 짐을 찾기위해 문막에서 두시간을 기다리다 합류하기도 했고,

일부는 서울 신사역에서 밤늦게까지 기다려서 짐을 가져가야 했다.

 

오후 7시18분경, 모든 등산객들을 태우고 태영석회 광산을 출발한다.



밤 10:59분,  서울 신사역에 도착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다.

 

서둘러 전철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환승해서 집으로 간다.

서울로 돌아오며 지하철이 끊기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끊기지 않았다.


밤 11:49분, 아내에게 미리 부탁해서 차려놓은 수박화채를 먹는다.^^

정신없이 게걸스럽게 먹는다 ㅎ

아들이 아빠에게서 땀냄새 난다고 피한다.

수박화채를 양껏 먹고서 배낭에서 젖은 옷과 수건을 정리하고 샤워를 했다.



다음날 아침 재난방송에서는폭염속에서의 등산은 자칫하면 탈진할 수 있다는 방송을 내보낸다.

서울은 36.5℃ 강원도 도계지역은 35℃였다고 한다.


방금전 밖에 나갔다 오는데 오후 5시 현재 온도가 37℃ 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단한 폭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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