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자연생태보호지역
명지산(2)
명지1봉~ 명지2봉~명지3봉~아재비고개~백둔리
명지산은 울창한 자연생태보호지역이었다.
각종 야생화가 자연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큰까치수염,동자꽃,둥근이질풀,꼬리풀, 노루오줌,산수국,말라리,원추리...등
명지산의 높은 고도에 많이 분포되었고, 특히 명지3봉에서 아재비고개로 내려오는 지역은
때묻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울창한 야생화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15:00시, 나의 눈은 백둔리를 향하고 있다.
명지2봉과 3봉을 지나 아재비고개로 하산할 것이다.
물레나물이 비에 젖었다.
명지산 정상부에 있는 바위
정상에서 명지2봉으로 가는 길을 잘못 들어서 200여m 정도 잘못 갔다왔다.
잘못된것 같아서 정상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정표를 한번 더 보고
방향을 다시 찾아서 간다.
명지2봉...아직도 비구름에 가려져 있다.
그래도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뒤돌아본 명지1봉
명지1봉과 명지2봉의 중간쯤에 있는 바위
바위와 명지 2봉..
여기 바위에서 셀카쇼를 한다^^
등산화를 벗고 발을 쉬게한다. 등산화속에 들어간 이물질도 털어내고...
표정은 당당하고 살아있다^^
지금부터 10초 셀카 찍기
등십자
돌양지꽃
이제 계단을 내려가서 명지2봉을 향해서 간다.
명지2봉은 1.1km..
동자꽃
이 산은 동자꽃이 주인 같다.
엉겅퀴
뒤돌아서 바라본 명지산의 정상인 명지1봉의 모습
바위의 촉감도 느껴보고...습하고 차갑다.
이질풀
말라리
가평의 산능선
명지2봉
15:50분, 명지2봉(1250.2m)
명지산 2봉 표지석에서
뒤돌아본 명지산 능선
명지산 3봉으로 간다.
명지산 3봉 가는 길도 약간 헷갈렸다.
마침 인부들이 이정표 보수 공사를 하는 중이라 이정표가 떼어져 있었다.
그래도 나의 등산지도와 방향감각에 의지해서 명지산 3봉으로 향한다.
등산로가 무성한 풀들로 좁아졌다.
저 밑은 백둔리 마을
지금부터 셀카놀이를 한다.
지금 이곳에 아무도 없다
참 좋다~~
약간 촛점이 안맞았네...^^
나는 山을 좋아한다. 많이 많이~~
왜 이렇게 山을 좋아할까...
나는 혼자서 山에 잘 다닌다.
혼자서 다니는 것이 편하고 여유있다.
내 생각과 의지대로, 컨디션대로, 마음 따라서 山이 주는 모든 것을 최대한 보고 듣고 찍고 즐기고...
오직 山과의 교감만이 있을 뿐이다.
山에 들면 평화가 온다.
저 밑의 계곡 아래가 백둔리다.
명지3봉 에 도착
아재비고개 까지는 1.6km...
연인산까지는 4.7km이다.
오늘은 늦어서 연인산까지 갈 수 없다.
다음에 단독으로 연인산에 가야겠다.
아재비고개로 해서 백둔리로 하산할 것이다.
꼬리풀
여기서부터 아재비고개까지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등산로가 잘 안보인다.
그리고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딱총나무열매인가..?
여기를 헤치고 가야한다.
반바지를 입어서 걱정이다.
어릴적 다리에 풀독이 올라서 그 상처가 흉으로 남은 것이 자꾸 떠오른다.
혹 이번에도 풀독이 오르면 어떻하지...??
약 바르면 낫겠지...^^
이질풀
이런 등산로는 처음이다.
동자꽃
큰까치수염 동네를 지나간다.
큰까치수염
그냥 어림짐작으로 수풀을 헤치고 간다.
이웃의 동자꽃 동네
짚신나물
나비1(표범나비)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가 아닌가 보다.
연인산이 보인다.
분홍색의 산수국
뱀 나오겠다~~~
나비2
수풀 우거진 등산로
나비3
드디어 저 앞에 아재비고개 갈림길이 보인다.
아재비고개
여기서 왼쪽으로 하산한다. 직진하면 연인산 가는 길...
백둔리로 하산
상판리는 지난주에 청년TD 봉사로 갔던 마을이다.
그때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서 명지산 입구까지만 올라 왔었다.
연인산으로 계속 이어지느 길...
동자꽃
백둔리로 하산하는 등산로도 자갈과 바위가 많았다.
이곳 등산로는 장마로 등산로가 많이 유실되었고, 잡목이 우거져서 걷기에 불편했다.
이곳에서 웃옷을 벗고서 머리를 감고, 세수도 하고, 웃몸도 시원하게 씻어낸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계곡에 물이 많다.
폭포로 쏟아진다.
아재비고개로 내려올때 계속 풀속에서 뱀이 나오지 않으까 걱정했었는데...
정말 뱀이 나타났다.
계곡의 전망을 보기 위해서 바위로 오르려는 순간 바위 위에 웅크리고 있는 뱀을 발견했다.
독사...오랜만에 뱀을 직접 만났다.
보는순간 섬뜩하고 징그럽고 무섭고...
줌으로 사진만 찍는다. 그리고 조용히 뒤로 물러나서 왔다.
오른쪽에 뱀이 있던 계곡의 큰 바위
백둔리가 가까워진다.
명지산 생태, 경관 보전지역 안내표지판
생태.경관 보존지역을 빨간선으로 표시해 놓았다.
백둔리로 나가는 길...
양짓말에 내려와서 버스정류장 앞에 사는 마을의 어른신께 버스가 언제 오는지 물었다.
그 분 말씀하기를 "방금 갔는데..." 하는 것이다.
아마 저녁6시 버스였나 보다.
지금 시간이 6시 10분경이니까...
앞으로 버스는 저녁 8시에나 있다고 하신다.
잠시 걱정이 든다.
그러나...
다행이 앞의 두사람을 만나서 함께 콜택시를 타고서 가평역으로 가기로 했다.
알고보니 이 두분은 가평역에서부터 명지산까지 나와 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그리고 뒤에 걷는 분은 명지폭포에서 내게 사진을 찍어준 분이기도 했단다^^
함께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마을 가게에서 콘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먹었다.
3개에 6,000원...생각보다 비싼 아이스크림에 처음 당황했다는...
택시요금은 26,700원 정도 나왔다.
택시요금을 보태시라고 1만원을 드렸더니 사양하시고, 자신이 카드로 계산하신다고 한다.
아까 아이스크림도 사지 않았느냐고 하시면서..
택시에서 내려서 두분께 덕분에 잘 왔다고 인사를 드렸다.
19:18분, 가평역에 도착
올때의 모습은 화창했는데 지금은 먹구름이 끼어서 흐린 하늘이다.
그래도 비는 내리지 않는다.
19:35분경 상봉행 기차를 타고서 서울로 돌아왔다.
집에는 밤 9시30분경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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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1,267m!
어렵게(?) 다녀왔다.
명지산을 통해서 산에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
주위 여건들이 어렵고 힘들어도 마음을 비우고 중요한 것에 집중할 것!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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