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연 1년의 둥지
<2009.10.1 ~ 2010.10.1>
<왜가리 : 마시멜로현이라고 하자>
마루연에 둥지를 튼 지 오늘로 딱 1년이 되었다.
작년 10월 1일...마루연으로 들어왔다.
낯설고 스산한 산동네 마루연으로 홀로 떨어진듯 와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마음을 새롭게 추스렸었다.
그리고 바쁘게 적응하고 일하면서 1년을 보냈다.
<나의 둥지>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나의 직장
그 많은 사람들과 일선에서 마주하고 부딪히는 나의 업무 특성상
사람들로 하여 다소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원칙대로 하다가는 내가 먼저 부서지고 또 그렇게 오래 지속하지도 못할 것이다.
한편으로 융통성과 편의를 고려하면 다른 기관의 간섭하에 놓이게 된다.
욕 안듣고 그나마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을 만큼은 노력하고 싶다.
하루하루 그런 생각의 연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행히 윗분들이 이해를 해주고 계셔서 심적인 부담은 덜고있다.
<마루연>
외부적인 근무환경은 참 훌륭하다.
아름다운 자연이 사계절을 따라 둘러싸여 있고
잘 조성된 직장의 모습도 아름답다.
덕분에 자주 산책을 할 수 있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봄>
지난 봄의 벚꽃은 참 화려했다.
<여 름>
지난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덥고 비가 많이 내렸다.
<가 을>
작년 가을의 단풍은 화사했다.
<겨 울>
지난 겨울, 눈이 정말 많이 왔다. 원없이 내렸다.
마루연과 우면산의 사계를 카메라에 담고 블로그에 꾸미고
그것을 재미로 힘을 삼았다.
<석 양>
져도 저 석양처럼 정열적이고 아름답게 지고싶다.
이제는 나도 이곳의 주인이 되었다.
앞으로 근무할 동안 마루연의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훗날에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오늘로 만들어야 겠다.
2010.10.1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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