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태산자연휴양림 캠핑 2 ]
방 태 산
△ 일 시 : 2018.7.15(일) ~ 16(월) 1박2일
△ 장 소 : 방태산자연휴양림,방태산,아침가리골(강원 인제군 기린면)
△ 참 가 자 : 나홀로
△ 날 씨 : 폭염속에 맑음
△ 등산코스 : 제1야영장->2주차장->갈림길->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갈림길->2주차장->제1야영장 (산행거리:10.1km)
♣ 이런 저런 ♣
원래는 전에 왔을때 처럼 방태산 구룡덕봉에서 백패킹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요일 오후에 오게되고 날씨도 폭염이라 아무래도 백패킹은 무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캠핑 다음날 5시부터 새벽 산행을 하기로 맘먹었다.
방태산은 두번째다.
방태산은 계곡이 좋고, 구룡덕봉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은 산이다.
2년 전의 백패킹 추억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방태산으로 날아보자~
<방태산 등산코스>
아침 5:13분, 새벽 물소리에 깨어 등산준비를 마치고 나의 텐트를 바라본다.
하산후 바로 철수를 위해서 대부분 것을 정리하고 텐트와 침낭,매트만 남겨두었다.
어제 방태산계곡 트레킹에서 젖은 등산화는 소화기함 위에다 올려놓았다.
새벽공기 마시며 등산로 입구를 향해서 올라간다.
등산의 출발지점인 2주차장
마시멜로현...기동성을 위해 가볍게 반바지를 입었다.
뱀이라도 나오면 난 몰라~^^
화이팅 하자구~!^^
아침 5:20분, 방태산 등산을 시작한다.
어제 오후에 걸어 올라갔던 계곡 모습
어제의 계곡 모습을 다시 구경한다.
갈림길에서 좌측 구룡덕봉으로~
여기서 구룡덕봉도 4.4km, 주억봉도 4.2km 거리가 똑같다.
초입은 편안한 길~
등산로 왼쪽으로 어제 올라왔던 알탕했던 장소가 보인다.
알탕했던 장소
숲속을 뚫고~
계곡의 풍경이 아름답다.
우와 멋있다~
사진이 예술이네~^^
다시 봐도 계곡은 으 ㄷㄷㄷ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멋지다.
등산로를 걷는다.
노루오줌
등산로와 계곡이 함께~
산꿩의다리
서서히 오름구간이다.
거제수나무숲
거제수나무 표피를 만져본다.
멋진 나무들의 향연장
숲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며 올라간다.
점점 경사가 급해진다.
자주 만나는 산꿩의다리
기이하게 생긴 나무
쉬어가는 나무
쉼을 주는 나무의 웅장한 아우라
배낭을 풀어놓고 쉬어간다.
배낭도 스틱도 모자도 쉬거라~
아내가 산에 갈때 꼭 챙겨 먹으라고 권하는 이온음료 포리스웨트를 마신다.
쥐오줌풀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다.
쥐오줌풀
손으로 살짝 안아본다.
산꿩의다리
향을 맡아보니 은은하게 향이 난다.
오전 7:00시, 매봉령에 올랐다.
구룡덕봉까지 1.5km남았다.
매봉령에서~
다시 길을 걷는다.
편안한 길이다.
산꿩의다리
숲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어제 오늘 날씨는 참 좋다.
이제 임도와 만난다.
큰까치수염
구룡덕봉은 700m남았다.
구룡덕봉을 앞두고 가슴이 설레인다. 2년전 내가 백패킹하던 그 장소가 궁금하다.
이런 길을 600m쯤 걷는다. 나머지 100m는 구룡덕봉 오름길이다.
이질풀을 만난다.
만나서 반갑다...
둥근이질풀
긴꼬리풀
아직도 이 길을 더 걸어야 한다.
나의 그림자도 함께 간다.
저 앞에 구룡덕봉이 보인다.
구룡덕봉 아래 넓은 공터
구룡덕봉으로 오르는 목책길
오른쪽으로 헬기장
구룡덕봉 목책길에서~
주억봉은 2.4km~
이곳을 오르면 구룡덕봉이다.
구룡덕봉의 통신기지
첫번째 전망데크
지나온 매봉령 방향
강원도의 산군들
분지 모양으로 산줄기가 둘러싸고 있다.
매봉령과 헬기장
두번째 전망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대산 방향
구룡덕봉 정상의 모습
세번째 전망데크
이곳에서 2년전 백패킹을 했었다. 그 당시에 맷돼지의 소리에 가슴 조이며 하룻밤을 보냈었다.
이번에도 이곳에서 백패킹하려고 했었다.
<2016년7.8~9일 방태산 백패킹이야기: ↑ 위 사진 클릭>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억봉
전망대 옆의 바위
2년 전처럼 바위에서
주억봉을 배경으로~
데크에 기대고 앉아서 간식을 먹는다.
탐스런 사과, 껍질 채로 먹는다.
wild 해진 등산화
언제 등산화를 새로 구입할까?
구룡덕봉을 떠나기전 데크에서의 백패킹을 추억하며~
이 자리가 시원하고 전망도 좋다.
햇빛이 멋지게 분산되었다.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는 주억봉을 향해서 간다.
동자꽃이 나타난다.
풍경
개다래잎
개다래잎을 만져본다.
숲속을 걷는다.
둥근이질풀
분홍색의 잎이 곱고 예쁘다.
동자꽃
풍경
동자꽃 무리
고목의 운치있는 풍경
고산지대에서도 질긴 질경이
노루오줌
긴산꼬리풀
둥근이질풀
주억봉 갈림길에 도착
현위치에서 주억봉까지는 왕복으로 다녀와야한다.
주억봉 0.4km를 왕복한다.
주억봉으로 가는 길
이번에는 모시대가 반긴다.
오전 8:50분, 주억봉에 도착
방태산 주억봉 돌탑과 정상 표지목
주억봉에서 바라본 풍경
지나온 구룡덕봉
가까이 줌인해서 본 구룡덕봉
실질적인 주억봉 정상석은 앞쪽(화살표)에 좀더 올라가야한다.
방태산 주억봉(해발1,444m)
주억봉 인증하기
주억봉에서 바라본 전망
개인산 방향
다시 돌탑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정상 주위에 둥근이질풀이 많이 분포되어 자라고 있다.
돌탑 옆에서도 방태산 인증사진을 찍는다.
나의 그림자도 정상에 함께 있다.
좋다~~
아내가 마시라고 권해준 포리스웨트
마셔보니 생각보다 좋네...아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 걸까?^^
문득 돌탑을 바라보며 아들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고3인 아들이 대학입시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으로 기원하고 싶었다.
평소에는 돌탑을 거의 쌓지도 않았고 구경만 했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적당한 돌 하나를 골라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탑을 한 층 올린다.
주위에서 적당한 돌을 고를때도 아들을 떠올렸다.
맨 위쪽에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돌을 올렸다.
이때의 마음은 정성스럽고 간절했다.
아들의 대입합격을 위한 돌탑이다.
그리고 백원짜리 동전 하나를 호주머니에서 꺼냈다.(마침 동전이 바지 주머니에 있었다)
문득 아주 옛날 어릴적 고향에 있을때 내동산에 올라가서 어느 바위에 꽂아 놓았던 10원짜리 동전이 생각났다.
그때도 내동산에 다시 찾아오게 되면 그 동전을 찾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동전이 어느 바위에 꽂았었는지 아예 기억도 없다.
100원짜리 동전을 바위탑 아래에 꽂아 넣었다. 아들의 대학교 합격기원 소원을 빌며...
100원 동전이 작은 금액이지만 정성의 마음이라고 여겼다.
나중에 아들이 대학교에 합격해서 진학하면 다시 와서 확인해 봐야겠다.
그런 날이 오기를...
너무 알려주는거 아니야~^^
오전 9:13분, 주억봉을 뒤로하고~
이제는 하산이다.
하얀 노루오줌
노루오줌이 천국이네...
산꿩의다리도 종종 만나고~
지금부터는 급격한 내리막 길이다.
??
나무에 기대어...
거제수나무
매끈한 거제수나무 표피
나무계단 내려가기
내려와서 올려다본 계단 모습
거제수나무가 많이 분포된 숲속
쌍둥이 나무
우람한 자태의 거제수나무
계곡 물길을 만난다.
작은 다리를 건넌다.
이런 다리를 수없이 건너는것 같다.
편안한 숲길~
시원한 물소리에 이끌려서 ~
이곳에서 얼굴의 땀도 씻고 탁족을 해야겠다.
시원하다~
시원하다고~~^^
산행후 오후에는 아침가리골 트레킹을 할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지치고 더우니까...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조금 말린다.
머리와 얼굴까지 씻어내고 탁족도 하고나니 한결 개운하고 가벼워졌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데...
계속 비슷한 길의 반복처럼 이어진다.
또다시 작은 다리를 건넌다. 마지막이겠지...
드디어 저 앞에 구룡덕봉,주억봉 갈림길이 보인다.
오전 10:55분, 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을 찍고 다시 갈림길에 도착했다.
계속 걷는다.
오른쪽 계곡의 시원한 물빛
계곡 옆에만 와도 시원하다.
어제 오늘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계곡의 폭포풍경을 감상한다.
오전 11:06분, 1주차장에 도착하며 5시간46분간의 방태산 산행을 종료한다.
나의 데크로 돌아와서 고추장제육덮밥 컵반을 끓여서 먹으려 했으나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텐트를 정리했다.
깨끗하게 정리된 114번 데크
계곡으로 내려와서 커피를 마신다.
산풀님의 자연에서 커피드시는 모습이 떠올라서 따라해 보았다.
물가에 놓여진 커피 한 잔...정말 낭만적이고 마셔도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산마을에서 보니 산풀님도 바로 이 바위에 커피를 올려놓으신것 같다.)
아~~~기분 좋은 커피를 마시며 캠핑과 등산을 마무리 한다.
커피를 마실때 정신도 정화되는 느낌...
이제 아침가리골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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