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광 덕 산
△ 일 시 : 2015.10.31(토)
△ 장 소 : 광덕산(699.3m) 아산시
△ 참 가 자 : 친구랑 셋이서
△ 날 씨 : 맑음, 싸늘
△ 산행 코스 : 강당골->철마봉->광덕산->장군바위->장군약수터->강당사->강당골 주차장( 산행거리: 약 8km, 산행시간: 약 4시간 5분)
♣ 이런 저런 ♣
지난 5월 30일 영인산 산책에 이어서 5개월만에 다시 만나서
같은 지역인 아산시에서 가까운 광덕산에 올랐다.
광덕산은 699.3m로 낮은 산이지만 도전 명산 100에 해당된다.
나의 입장에서는 명산 100에 도전도 할 수 있어서 좋고,
이전에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가이드하는 데도 어렵지 않을것이라 여겨서 광덕산으로 정했다.
친구들 입장에서도 험준하고 높은 산이 아니므로 적당한 산이라고 여겼다.
(물론 산을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300m도 높은 것이다)
처음엔 대둔산으로 가려고 했었다.
그러자 대뜸 한 친구(서)가 케이블카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되겠네 라고 한다.(내게는 김빠지는 소리지^^)
그런데 내가 토요일 저녁에 불가피게 참여해야할 모임이 있어서 대둔산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상으로 무리라고 여겼다.
그래서 친구들의 양해를 얻고서 대둔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광덕산으로 정했다.
오늘 광덕산을 산행할텐데 청주 사는 친구가 또 얼마나 힘들다고 투덜거릴런지...귓가에 들려오는듯하다.
※산행코스 : 강당골->철마봉->광덕산->장군바위->장군약수->강당사->강당골 주차장
이전에 둥지회에서 갔을때는 정상까지 왕복산행이었으나 이번에는 장군바위로 코스를 늘려서 원점복귀산행을 하게된다.
오전 8:00시, 광명고속철도역
서울에 사는 친구와 만나서 광명역에 왔다. 이곳에서 천안아산역까지 KTX로 내려가기로 했다.
광명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22분이면 간단다..참 빠르다.
고속철이 들어오고 있는 플랫폼에서~ 서울 친구
오전 8시20분에 KTX-산천을 탄다.
자리에 앉아서 친구와 함께 커피와 단팥빵을 주문했다.
난 KTX를 처음 타본다. 기왕에 탔으니 기분이라도 느껴보자^^ 22분동안~
8:47분,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 내렸다.
청주에 사는 친구(서)가 차를 가지고 미리 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려서 만나보니 청주 사는 친구가 심통이 매우 나있었다.
그가 보이스톡으로 우리에게 몇 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우리가 전화를 잘 받지않아서~
일단 전화를 잘 받지못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금방 기분을 풀었다.
그리고 친구의 차를 타고서 광덕산 산행지 입구로 향했다.
9:25분, 강당골주차장에 도착.
이미 차들이 많이 들어와 주차되어 있었다.
등산채비를 한다.
청주 사는 친구가 내가 스틱 챙겨오라고 신신당부했더니 챙겨왔다.
서울 친구
강당골계곡 광덕산 등산로 입구
09:30분, 광덕산 정상까지 3.2km이다.(현위치: 강당골주차장)
고교친구들...고1부터 친구가되어 평생친구가 되었다.
산행을 시작한다.
친구들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옷을 두텁게 입고 왔다.
요즘 춥기는 춥다..그래도 나는 부담스럽지 않게 입고왔다.
처음엔 경사진 등산로를 올라간다.
산이 오르는 것이 아니겠는가...오르지 않으면 산이 아니지..
계단이 있지만 어려운 길이 아니다.
친구들의 컨디션 상태를 보며 천천히 계단을 오른다.
오르막이 계속되면 친구들의 눈치가 보인다...힘들다고 투덜거릴까봐^^
등산객들이 많지 않은 호젓한 길~
길이 쉽고 편안하다~
산책하는 기분이다. 중간중간 평상 쉼터도 많고..
가을 햇살이 스며드는 숲길~
나에게는 편안하고 가벼운 산책길이지만 청주 사는 친구에게는 이것도 힘들다고 한다...어쩌라고...?
예쁜 단풍도 보고~
나 혼자 였다면 힘차게 걸어갔겠지만 ~
친구들과 보조를 맞춰서 천천히 간다.
뒤따라 올라오는 친구들..
고등학교때 절친들이 9명이 있었는데 지금 자주 연락되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은 우리 셋뿐이다.
나머지 6명은 제각기 흩어지고, 연락이 안되는 친구들도 있고..
그들 모두와 지금도 함께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재미있는 시절을 보내고 있을텐데...
그 6명은 철현(연락두절),성식(연락두절),상철,병육,정익(영국),병진이다.
정상까지 1.6km...딱 반절 올라왔다.
잠시 쉬며 쵸코릿바를 1개씩 먹는다.
잠시 경사구간...등산로 중간중간에 평상이 많이 있어서 여러번 쉬어간다.
나의 모습 ㅎㅎ
힘 낼것도 없이 편안한 산이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 잠시 내려간다.
내려오는 친구들
아래의 평상에서도 잠시 쉬어간다.
임도와 만난다.
임도에서 좌측의 등산로로 올라간다.
낙엽 수북한 숲길~~걷기도 넘 편하다.
이정도도 힘드니..?
굴참나무 표피에 무슨 곤충이 있다.
곤충의 보호색이 놀랍다.
대추를 나눠먹는다.
가을 대추
그래도 꾸준히 잘 따라서 올라오고 있다.
정상이 500m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서부터는 쉬지말고 땀 좀 내자고 말헀다.
마지막 깔딱계단을 오른다.
친구들이 저 밑에서 올라오고 있다.
잎이 거의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
정상까지는 계속 돌계단길이다.
곧 정상이 보일듯...
한 친구는 보이고 또다른 친구(서)는 보이지 않는다.
광덕산 정상부가 드러난다.
11:15분, 11시13분에 이미 난 올라왔다.
광덕산 정상 표지석(699.3m)
그냥 700m라고 해도 되지 않나..?^^
친구들이 올라오기전 먼저 독사진을 찍는다..
우주의 원리
광덕산에서 바라보는 조망
정상은 헬기장과 함께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명산 100
14번째는 광덕산이다.
ㅎㅎ
광덕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잠시후 친구들과 정상 인증사진을 찍는다.
정상에 올라오니 좋지아니한가!
명산 100 타올도 들고서 찍어본다.^^
하산하는 방향은 망경산 방향으로 1.2km 가다가 장군바위에서 강당골계곡으로 하산할 것이다.
11:25분, 정상에서 10분간 쉬다가 내려간다.
능선을 걷다가 어디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해야겠다.
여기 갈림길 오른쪽 밑에서 식사를 해야겠다.
11:40분, 김밥과 사발면으로 식사를 한다.
우리는 만나기전 준비물을 모두 배정해서 가져왔다.
김밥,생수,사과,빵,사발면,말걸리...기타 간식 등
막걸리와 빵은 준비해오지 못했다.
청주 사는 친구도 맛있다며 잘 먹는다.
따끈한 사발면 국물에 김밥까지 맛있게 먹는다..감도 먹고, 사과도 먹고..
배불리 먹고서 편안한 능선을 걷는다.
여기서 장군바위까지는 900m이다.
계단을 내려가고~
길이 참 좋다...
산책하는 기분...넘 편하다.
바람부는 능선을 따라서 장군바위까지 간다.
12:25분, 장군바위
장군바위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등산객들...
장군바위 안내문
장군바위에서
왼쪽 장군약수터를 지나서 멱시마을로 내려간다.
낙엽이 엄청 쌓였다. 곧 겨울이 오겠구나~!
저 밑에 평상에서 쉬고간다.
한가로워 보이는 평상
평상 위로 장군약수터가 있다.
지금 이곳에 우리밖에 없다.
올라오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들도 없이 우리만 숲속의 데크를 차지하고 가을를 만끽한다.
사과도 쪼개어 나눠먹고...
청주 사는 친구(서)에게 스틱을 잡는 방법과 높이까지 알려줬다.
이 친구가 아무튼 많이 힘들어 한다. 힘들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있는듯...^^ 무릎이 안좋은가 보다.
다시 숲속 길을 걷는다.
낙엽을 밟으며 가는 길이 좋다.
황동색의 단풍
밑에서 등산객 2명이 올라오고 있다.
이 코스에서 만난 유일한 두 사람이다.
천남성 열매
이 지역에 천남성 열매가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천남성 군락지인가...?
친구도 몸이 가벼운듯이 내려온다.
가을 벤치와 낙엽
떨어졌다가..
붙었다~^^
이 길이 참 좋다..
친구와 함께~
가을 길을 걷는 친구들..
임도와 만난다.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간다.
임도...길이 낭만스럽다.
뒤늦게 내려오고 있는 서 친구
임도에서 강당골계곡으로 하산..
1.2km 남았다.
광덕산에는 등산로를 따라서 평상이 곳곳에 많이 있다.
평상에서 커피를 마신다.
신발과 낙엽
가을 낙엽
여기저기 빨간 천남성 열매
숲의 단풍
도로와 만난다.
임도에서 정상까지 3.6km
이곳에서 강당골 주차장까지 1.2km를 도로를 따라서 걸어간다.
1:34분, 임도로 내려오는 친구
도로를 따라서 강당골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도로 왼쪽으로 강당사가 자리잡고 있다.
강당사로 이어지는 용담교
강당골 주차장
감나무에 감이 많이 열렸다. 감 먹고싶다..
1:54분, 강당골 주차장에 도착
생각보다 도로를 따라서 많이 걸어 내려왔다.
배낭을 차에 싣고 온양온천으로 간다.
2:21분, 온양광관호텔의 온천장으로 왔다.
이곳은 지난번에도 왔던 곳이다.
온천에서 사우나를 하고 나오는 친구들..
3:25분, 다시 차를 타고서 천안아산역으로 간다.
천안아산역으로 와서 먼저 광명역으로 가는 KTX 표를 예매했다.
남은 시간동안 역사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려고 한다.
사우나를 했더니 배가 출출해지기도 했다.
콩나물국밥 2개, 순두부 1개
식사하는 두 친구
난 콩나물국밥을 먹는다.
가볍고 속 편안하게 잘 먹었다.
아직도 시간이 더 남아서 옆의 바게뜨로 가서 빵과 커피(요거트)를 먹는다.
KTX-산천 탑승 시간은 오후 5:21분이다. 광명역까지 22분만에 도착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빵과 커피까지 마시고 시간이 되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청주로 가는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서울 친구와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5:19분, KTX-산천이 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KTX-산천을 타고서 가는데 화면에 열차의 속도가 표시된다. 최고시속 301km까지 찍는다.
창밖으로 속도감을 느껴보니 빠르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했다.
"나중에 KTX타고 부산이나 갔다오자. 바닷가도 보고 태종대도 구경하고~" 라고..
친구들과 5개월만에 다시 만나서 함께한 광덕산 산행!
광덕산의 완만하고 부드럽고 육산의 포근함까지...가을날 낙엽을 밟으며 가볍게 걸었다.
난 가볍게 산행(?)했지만 친구들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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