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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백무동~한신계곡 1

◇山 中 山 터◇/도전! 명산100

by 마루현 2015. 8. 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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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백무동~한신계곡 (1)

 새벽을 뚫고 천왕봉으로...

 

 

 

 

 

  일       시 : 2015.8.14(금) 임시공휴일

  장       소 : 지리산 백무동,한신계곡

  참  가  자 : 마시멜로현

  날       씨 : 맑음, 더움

  교       통 : 시외고속버스 왕복

  등산 코스 : 백무동->하동바위,참샘->소지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일출봉->연화봉->촛대봉->한신계곡->백무동

                    (산행거리:약18.8km, 산행시간:12시간13)

 

 

 

 

 

 

      이런 저런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정부는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8월15일이 토요일과 겹쳐서 휴일의 의미가 없었는데 10일 전에 전격적으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줘서

       뜻하지 않게 기분좋은 연휴를 얻게 되었다.

       여름휴가를 여주해여림빌리지에서 보내며 등산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았는데

       이번 임시공휴일을 이용하여 큰 산으로 가기로 맘먹었다.

       지난 5월에 지리산종주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지리산이 끌린다.

       지리산종주후 그 때는 힘들어서 지리산에 당분간은 안갈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금새 고통은 잊어지고 가고싶어진다.

       지리산을 확정하고 1주일 전에 백무동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막상 시간이 다가오자 내가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잠시 맘이 오그라들기도 했다.

       산행을 출발하는 날 오후에 서울은 국지성 호우가 여기저기 내렸다.

       일기예보를 보니 산행하는 금요일에 남부지방은 약간의 구름에 맑은 것으로 예보되었다.

 

 

 

                ※등산코스: 백무동->하동바위,참샘->소지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일출봉->연화봉->촛대봉->한신계곡->백무동

 

이 코스는 지난 2013년 2월에 가고싶었던 코스였는데 산불방지기간과 겹쳐서 한신계곡방향으로는 통제되어 갈 수 없었다.

이번 산행에서 다시 시도하며 그 때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밤10:57분,  밤11시50분발 백무동행 시외버스를 타기위해서 남부터미널에 왔다.

집에서 10시 15분경 출발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것이다.

 

 

 

대합실 의자에 앉아서 승차장입구를 바라본다.

 

 

 

 

23:50분에 출발하는 서울남부~백무동 승차권

 

 

 

 

11:35분에 배낭을 짐칸에 싣고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에 오르기전에...무표정^^

 

 

 

     버스는 정확히 11:50분에 남부터미널을 출발하여 새벽 3:25분에 백무동에 도착한다.

     기사분이 말하길 도로에 차들이 없어서 막힘없이 조금 일찍 도착한 것이라고 한다.

     지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20 여명 정도 내렸다.

     백무동에 도착해서 밖으로 내리니 공기가 차갑다.

     난 바람막이도 없이 왔는데...

     역시 산밑이라서 싸늘한 것인가?

     추위를 잊는 방법은 배낭을 매고 걷는것 밖에 없다.

 

 

백무동탐방지원센터 바로 전의 백무교를 건넌다.

 

 

 

 

새벽 3:43분 23초! 지리산 등산의 시작이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장터목대피소로 올라가서 천왕봉을 찍고 세석대피소로 가서 한신계곡의 가내소폭포로 하산할 것이다.

 

 

 

천왕봉까지 7.2km는 보이지 않고 일단 장터목대피소까지 5.8km만 보인다.

 

 

 

 

헤드랜턴을 켜고서 간다.

 

 

 

 

초입의 대나무숲

 

 

 

 

헤드랜턴 외에 밝은 손전등도 챙겨왔다.

 

 

 

 

새벽의 산행속도는 어둠의 기운때문인지 낮보다 속도가 빠르다.

 

 

 

 

4:20분, 어둠속에서 앞만보고 걷다보니 하동바위에 도착한다.

 

 

 

 

하동바위 부근의 출렁다리를 건너고~

 

 

 

 

 

 

 

 

 

수국

 

 

 

 

4:45분, 참샘

 

 

 

 

마침 참샘터에 등산객 한 분이 있어서 서로 사진을 찍어준다.

 

 

 

 

참샘에서 약수를 벌컥벌컥 마신다.

 

 

 

 

계속 돌길,돌계단길이 이어진다.

헤드랜턴을 끄면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오르려고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생각하고 노력하였다.

 

 

 

 

조릿대길~

사진을 찍을 때는 손전등을 환하게 켜고서 찍는다.

 

 

 

소지봉까지 오르는 길은 돌계단 길의 연속이고 한바탕 숨을 헐떡이며 올라와야 하는 구간이다.

 

 

 

 

지금 시각은 새벽 5:06분

 

 

 

 

참샘에서 사진을 찍어줬던 분이 이곳에서도 사진을 찍어줬다.

그 등산객은 나보다 젊어보이는 산객이었다. 이곳 소지봉에서 그를 보니  얼굴과 뒷목으로 많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소지봉부터 장터목대피소 까지의 등산로는  한결 편하고 수월하다.

 

 

 

 

서서히 동이 트고 있다.

 

 

 

 

 

 

 

 

 

5시30분 정도 되니 하늘이 맑아지고 있었다.

 

 

 

 

그래도 숲속은 아직 어둡다.

 

 

 

 

 

 

 

 

 

 

 

 

 

 

쉼터...그냥 지난다.

 

 

 

 

 

 

 

 

 

길도 훤해졌다.

 

 

 

 

운해가 가라앉은 산하의 아침

 

 

 

 

 

 

 

 

 

 

 

 

 

 

모싯대

 

 

 

 

아직 얼굴은 어둡게 나온다^^

 

 

 

 

 

 

 

 

 

모싯대..앞으로 자주 만난다.

 

 

 

 

 

 

 

 

 

 

 

 

 

 

 

 

 

 

 

 

 

 

 

 

큰까치수염도 등산로에서 반겨준다.

 

 

 

 

 

 

 

 

 

 

 

 

 

 

지리산종주때 걸어본 지리산능선

 

 

 

 

반야봉

 

 

 

 

 

 

 

 

 

 

 

 

 

 

 

 

 

 

 

동자꽃

 

 

 

 

장터목대피소도 이제는 지척이다.

 

 

 

 

수국

 

 

 

 

 

 

 

 

 

 

 

 

 

 

 

 

 

 

 

산오이풀

 

 

 

 

 

 

 

 

 

6:19분,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장터목대피소 앞마당에서~

 

 

 

 

장터목대피소

 

 

 

 

 

 

 

 

 

장터목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의 모습

 

 

 

 

음수대로 내려와서 물을 받는다.

 

 

 

 

음수대에서 장터목대피소 취사장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모습

 

 

 

 

햇반라면을 끓인다.

 

 

 

 

이번에는 참치까지 넣는다.  참치햇반라면이 된다.

 

 

 

 

부글부글 끓이기~~

 

 

 

 

맛은 괜찮았다. 참치를 넣으니 맛이 담백해졌다.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반절만 먹고 나머지는 잔반통에 넣었다.

산행중 배불리 먹는 것은 부담이 된다. 가볍게 먹고 자주 간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후식으로 복숭아도 먹는다.

 

 

 

 

세석방향에서 오는 젊은이들이 소란스럽게 온다^^

 

장터목대피소는 가만히 있으면 쌀쌀했다.

 

 

 

장터목에서 바라본 산하

 

 

 

 

취사장에 다시 들러봤다. 조금전보다 등산객들이 많다.

 

 

 

 

이제 천왕봉에 올라보자.

 

 

 

 

7:11분

 

 

 

 

천왕봉까지 1.7km인데 많이 힘들다는거~~~^^

 

 

 

 

초반부터 계단~

 

 

 

 

여러 야생화들이 함께 어울려 화원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에서 흔히 보는 산오이풀

 

 

 

 

 

 

 

 

 

동자꽃

 

 

 

 

 

 

 

 

 

 

 

 

 

 

 

 

 

 

 

급경사의 돌계단을 오른다.

 

 

 

 

산오이풀

 

 

 

 

뒤돌아 바라본 모습

 

 

 

 

 

 

 

 

 

 

 

 

 

 

 

 

 

 

 

 

 

 

 

 

강렬한 햇살이 비추고 있다.

 

 

 

 

 

 

 

 

 

 

 

 

 

 

제석봉길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오른다.

 

 

 

 

 

 

 

 

 

 

 

 

 

 

제석봉 전망대

 

 

 

 

지나온 아름다운 길~~

 

 

 

 

이렇게 보면 전망대도 운치있어 보인다.

 

 

 

 

전망대에서~

 

 

 

 

천왕봉을 바라본다!

 

 

 

 

천왕봉이 눈부신 태양아래 서있다.

 

 

 

 

전망대 아래의 깊은 계곡

 

 

 

 

 

 

 

 

 

 

 

 

 

 

 

 

 

 

 

 

 

 

 

 

 

 

 

 

 

 

 

 

 

 

모싯대

 

 

 

 

 

 

 

 

 

통천문

 

 

 

 

통천문 앞에서

 

 

 

 

통천문을 오른다.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모습

 

 

 

 

 

 

 

 

 

 

 

 

 

 

 

 

 

 

 

눈으로 바라보는 계단과 풍경은 멋진데 오르는 것은 힘들다는거~^^

 

 

 

 

 

 

 

 

 

 

 

 

 

 

숨가쁜 계단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힘든 바윗길~

 

 

 

 

지쳐서 주저앉기 쉬운 길~

 

 

 

 

고지가 보인다~

 

 

 

 

이곳만 오르면 천왕봉이 눈앞에 보인다.

 

 

 

 

천왕봉이 지척이다.

 

 

 

 

오늘도 우람한 사자바위가 천왕봉을 지키고 있다.

 

 

 

 

천왕봉에 올랐다.

 

 

 

 

8:04분

 

 

 

 

1,915m 천왕봉에서~

 

 

 

 

아~ 천왕봉!

좋구나~좋아...

 

 

 

100대명산 인증사진도 한 번 찍어주고~^^

나의 명산 도전 100의  5번째는 지리산 천왕봉이 되었다.

 

 

 

중산리 하산방향

 

 

 

이른 아침이라 정상에 등산객들이 적어서 정상 인증사진을 편안하게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이런 청명하고 깨끗한 지리산을 만나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천왕봉의 훼손을 막기위해서 흙으로 복토해 놓았다.

 

 

 

 

정상석에서 한 번 더 찍고 내려간다. 이 각도가 좋다.

내게 지리산은 고마운 산이다. 올때마다 날씨가 좋아서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하고 갈 수 있었다.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하다

 

 

 

하산할 무렵 등산객들이 천왕봉으로 모여들고 있다.

 

 

 

 

8:33분, 장터목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사자바위를 지난다.

 

 

 

 

뒤돌아본 천왕봉~ 다음에 또 만나자~~

 

 

 

 

천왕봉에서 흡족하게 보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간다.

 

 

 

 

 

 

 

 

 

 

 

 

 

 

 

 

 

 

 

장터목에서 촛대봉까지 가야한다.

촛대봉 넘어에 세석대피소가 있다.

 

 

 

줌으로 당겨본 촛대봉

 

 

 

 

동자꽃

 

 

 

 

 

 

 

 

 

젊은이들이 천왕봉으로 향하고 있었다.

옆으로 지나가며 여학생의 얼굴을 보는데 얼굴의 이마에 진한 화장 위로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앞으로 가야할 촛대봉 방향

 

 

 

 

 

 

 

 

 

촛대봉 방향을 가리킨다.

 

 

 

 

 

 

 

 

 

 

 

 

 

 

제석봉을 내려간다.

 

 

 

 

제석봉 고사목

 

 

 

 

 

 

 

 

 

제석봉 고사목

 

 

 

 

뒤돌아본 모습

 

 

 

 

산오이풀

 

 

 

 

 

 

 

 

 

 

 

 

 

 

9:16분, 장터목대피소에 다시 돌아왔다.

 

 

 

 

전망 좋은 장터목데피소의 넓은 데크탁자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산객들...

아침에는 이곳에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은 등산객들이 많다.

 

장터목에서 잠시 쉬며 호흡을 한 번 가다듬는다.

이제부터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설레임이 있는 곳이다.

한신계곡이 기다리고 있다.

 

2015.8.14(금) 임시공휴일

마시멜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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